MI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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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실종되는것도 나쁘진 않아.MISC/나에게쓰는편지 2008. 5. 5. 00:22
먹고 사는건 생각보다 쉽지만 사실 산다는것 자체가 쉽지 않은것 같다. 얼마전 절망선생이라는 일본 만화에서 나온 한마디. "선생님은 실종되기로 했습니다." 나도 잠시 실종 되볼까나? 지금 나에게 있어서 있는 벽을 넘어 자유롭기 위해선 변해야 한다. 이왕이면 바람직하게 변했으면 좋겠지만 바람직이라는 말이 남들에게 바람직한것이겠지. 이런 결론이 내려진다면 내 멋대로 변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당분간 교회에 안 나갑니다. 쿠쿵..-_-;; 청년부에 속해 있으면서 (거의 20년간) 주변의 사람들은 꾸준히 바뀌고 변해 가고 발전하고 "언젠가 나도 변할수 있겠지" 라는 희망은 절망이 된지 오래. 끽해야 할수 있는 변화는 반항일지도 -_-;; 어차피 내 인생은 나 스스로가 책임 지는것.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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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MISC/나에게쓰는편지 2008. 5. 4. 15:39
내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보다 기쁘고 행복할 시간이 된다면 좋겠어 좀 느려도 괜찮아 늦춰져도 괜찮아 한 걸음 뒤에서 본 세상의 행복을 아니까 가끔은 주위를 둘러봐 어디쯤 온건지 궁금해 늘 마음만 바쁘고 걱정이 많은것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제 난 여기 서있어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내 키작은 마음이 조금 더 자라면 분명 더 나은 길이 보일꺼야. 내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보다 기쁘고 행복할 시간이 된다면 좋겠어 좀 느려도 괜찮아 늦춰져도 괜찮아 한 걸음 뒤에서 본 세상의 행복을 아니까 어쩌면 늦은게 아닐까 혹시나 놓친건 아닐까 늘 마음만 앞서서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만 하던 나였어 그래도 나 괜찮다는 듯 너무나 편안해 보여서 늘 마음이 든든해 어떤 일이라도 해낼 것 같은 느낌 Don't be afra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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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정죄함이 없나니..MISC/나에게쓰는편지 2008. 3. 24. 00:33
우리가 예전에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사망의 열매 즉, 1) 미움 2) 원망 3) 시기 4) 질투 5) 수근수근 6) 비방 이 있지만, 이제 생명의 세계에 들어오게 된 우리는 생명의 열매 즉, 성령의 열매 9가지 1) 사랑 love 2) 희락 joy 3) 화평 peace 4) 오래참음 longsuffering 5) 자비 gentleness 6) 양선 goodness 7) 충성 faith 8) 온유 meekness 9) 절제 temperance 를 갖게 된 거죠. 우리 안에 있던 사망의 열매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모두 가져가시고, 우리는 그 값을 치를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에요. 그러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정말 미움이 없어지고, 남을 원망하지 않고, 시기,질투 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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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에서 멀리 보이는 불들의 깜빡거림MISC 2008. 3. 20. 07:30
SF의 보물섬으로 클럽인들과 출사를 갔었을 때였습니다. K군이 Bay Bridge 저편에 있는 샌프란의 불빛을 보면서 왜 멀리 보이는 불들은 깜빡거리는지 아냐고 묻더군요. 순간 여러가지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제 대답은 원래 빛이 일정한 frequency로 깜빡거리니까 멀어 지면 그게 눈에 detect되는게 아닐까 하는거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대답이였죠. 공기중의 먼지들 때문에 깜빡거리는 것일거라는 결론이 나긴 했었습니다. 이번에 시애틀에 출장을 와서 야경을 바라보면서 발견한건 시애틀의 야경의 불빛들은 깜빡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공기중의 먼지가 많이 없어서 그렇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냥 끄적 끄적. 매일 밤 12-1시를 오가는 피곤한 일정에 숙소로 돌아오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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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상황..MISC/나에게쓰는편지 2008. 3. 8. 01:06
그냥 푸념 늘어 놓을려고 글 씁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때쯤과 단풍이 무르익을때쯤 아마 누구라도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까 하네요. 저는 미국에 온지 11년이 좀 지났습니다. 이곳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진 한 8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난 8년동안 변한거라곤 나이 먹은것 밖에 없네요. 그러고 앞으로 5년을 생각해도 별로 변할게 없어 보이구요. 여지껏 8년을 봤을때 앞으로 5년을 대충 그려 보는게 그리 어렵지 않을것 같아요. 변수도 그만큼 더 없어지니까 더 보기가 쉽겠죠? 한곳에서 머물러 오래 살다 보니까 지쳤나 봅니다. 한계상황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암만 맛있는것도 많이 먹다 보면 어느 순간 토할것 같은것 처럼.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채워지는 일 없이 소모만 해 버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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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죽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MISC/나에게쓰는편지 2008. 1. 5. 03:09
승효의 홈피에서 본 작은 글입니다. 제목은 어떤 삶이라는 글인데 한번 보세요. 한 어부가 탄 조그마한 조각배가 남미의 조그마한 시골 마을의 해변가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어떤 미국인 투자 전문 은행가가 있었습니다. 배 안에는 큼직하고 노랗고 물 좋은 참치 몇 마리가 있었습니다. 매우 질 좋은 생선을 칭찬하며 어부에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이 생선을 잡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습니까?” 그러자 어부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조금 걸렸습니다.” 그러자 미국인은 다시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좀 더 많은 시간을 내서 더 많은 생선을 잡지 않는 것이요?” 그러자 어부는 자신과 그의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충분한 양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제 답답해진 미국인은 어부에게 낚시를 하고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