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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함..MISC/나에게쓰는편지 2009. 10. 19. 06:00
살아 간다는건 늘 고민 투성이다.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 사이에서 용기와 신중함 사이에서 과거에서의 교훈과 미래에 대한 도전사이에서 미련과 회복사이에서 기다림과 전진사이에서 등등등.. 그러다 보면 인생에 주저함만 가득하게 된다. 그래서 필요한게 결단이다. 결단이 가져다 주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주저함을 제거해 주는것 외에는. 오늘과 내일이 좋던 싫던 다를려면 실행하는 수밖에 없다. 실행은 결단이 시작이고. 주저함은 나를 오늘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늘 그냥 그렇게 살게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그 결단을 어느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가 고민인것이고 위의 고민들을 다시 반복할수 밖에 없다. 인생은 자신의 몫이다. 자본주의에서 돈에 매이기 싫으면 돈을 버려야 하는것 처럼 무엇을 택하던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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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벨리의 두부를 책임지는..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0. 12. 13:51
실리콘 벨리의 주말엔 이곳 저곳에서 Farmer's Market이 들어선다. 이곳에 꿈을 가지고 좋은 먹거리 사업을 한 청년이 있다. 엄군은 이곳에서 유기농 콩을 가지고 직접 두부와 두부의 다른 제품을 손수 만들어 팔고 있다. 오늘 사진은 DownTown Cambel에서 찍은것.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맨 왼쪽(사진가의 시점) 은 다른 곡류와 섞어서 만든 두부 Granola. 그 옆은 두부 meat ball/ 테리야키 두부. 두유. 그리고 그냥 두부. 혹시 지나가다가 보시면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유쾌한 젊은이(?) 입니다. http://www.toofu.com 엄군의 철학은 뭔지 모르겠지만.. 저의 시선은. 미국의 이런 farmer's market은.. 매주 열리는 작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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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Fireze Part 3 - 冷靜と情熱のあいだJournal 2009. 9. 23. 14:09
Firenze 冷靜と情熱のあいだ 2008/09/25~9/26 피렌체에 다시 돌아왔다. 일정상 로마로 바로 가는이 힘들었을 뿐 아니라 교통편이 애매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박자 쉬고 싶었고 또 그걸 염두해 둬서 아직 남겨둔 풍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날씨가 쌀쌀해진 덕에 이젠 반팔로 돌아 다니기에 무리였다. 그래서 일단 간단한 웃옷을 사기로 결정하고 피렌체 쇼핑가를 돌아 다니기 시작했다.미국에서도 잘 안 하는 쇼핑을 혼자서 하려니 어색하기가 하늘을 찌른다. 게다가 주로 가게들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사치품샵들만 그득하다. 비도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더 추워졌다. 그래서 내가 잘 알만한 브랜드샵을 찾기 시작했다. 덕분에 백화점 안에도 들어가보기도 했다. 그러다 잘 아는 브랜드인 P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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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벨리의 풍수??LifeInSiliconValley 2009. 9. 15. 13:40
언젠가 즐겨 찾는 RedRock 커피샵을 가는 길에 Eye-Fi 를 발견했다. 이 회사는 카메라 장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거다. SD Memory + Wi-Fi를 결합해서 사진을 찍음과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게끔 하는 재미있는 product를 만드는 회사이다. 하지만 난 결코 지르지 않는다!! 허름한 건물에 있는 작은 회사임을 알게 되었을때 역시 이곳은 실리콘 벨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도중 EverNote를 사용하고 나서 어느날 문득 초록색 간판의 EverNote 를 발견했다 그래서 마음 먹고 사진을 찍어 놔야겠다 싶었다. 그리곤 사진을 찍으러 갔더니 아니 이건 얼마전에 Facebook 에 팔린 Friendfeed 도 또한 같은 건물에 있는것이었다. 우연의 일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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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San Gimignano - Town of Pre-RomanJournal 2009. 8. 23. 01:22
San Gimignano Pre-Roman 2008/09/24 사진첩 은..여기에.. 어제 잠을 잘 못잔것 같다. 잠자리가 불편해서도 아니다. 다만 이젠 시차도 적응되고 이태리에 적응이 되서 그런지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 간것 같다. 와인 반병을 마시고 피자 한판을 먹었는데도 잠을 푹 자질 못했다. 날씨는 무척이나 맑다. 고민이 된다. 이건 그 큰 짐을 매고 가야 하나 마나... 쓰레기를 정리하고 쥔장에게 길을 자세히 물었다. 좀 시외버스 터미널 까지 가는것도 문제지만 복잡한게 딱 질색이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 가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나섰다. 일단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 여행의 수칙은 비록 작은 동네여도 결코 출퇴근 시간에 움직이면 안된다 것을 다시 한번 몸소 느끼며 만원 버스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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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Giants Game for drinking.....LifeInSiliconValley 2009. 8. 14. 13:45
지금 현재 같이 일하는 회사 동료들의 구성은 이렇다. 보스 - 맘 좋은 백인 형님. 칼 - 중국 아저씨 팀 - 홍콩 친구 나 - 한국 친구 슈모 - 영국에서 자란 인도 캘커타 지방 출신 엔지니어 발라지 - 인도 방갈로에서 온 친구 모한 - 인도 시나이에서 온 친구 파리시 - 젊고 똑똑한 펀자비 지방 출신 인도 친구 하빈달 - 젊은 인도 펀자비 지방 출신 친구 이렇게가 딱 아홉명 엔지니어들이다. 이들이 최근 몇달 할일이 없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은 모여 회동을 한다. 주로 회사 근처 멕시칸집이나 미국 맥주집이 주 장소인데. 하루는 슈모가 좋은 제안을 했다. 자이언트 게임을 보러 가자는것이다. 오호라. 그래서 지난 금요일 자이언트 게임을 보러갔다. 목요일날 온라인으로 표를 샀는데 표가 없어 엄한데다 싶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