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서울 먹거리] 떡복기 - 오다리집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5. 18:28
점심을 먹으러 옜 "한국학원" 거리 (선릉역 근처)를 헤메다 떡복기를 먹기로 결정!!. 그런데 너무 많이 있는 떡복기집 사이에서 갈등이 되기 시작했다. 포장마차를 갈까. 김밥 천국을 갈까. 아니면 마포 만두집을 갈것인가. 절묘하게 이것들이 같은 동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 그러던 도중 길 건너편에 (작은 길) 오다리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가보기로 했다. 세트메뉴가 있는데 그건 투고가 안된다고 해서 난 그냥 오뎅/만두/오징어 튀김 그리고 떡복기 콤보메뉴를 매장에서 먹기로 했다. 쥔장아저씨가 예전에 뭘 하셨는진 몰라도 연예인들과 잔뜩 찍은 사진들이 벽을 매우고 있었다. 그리고 나온 세트 메뉴... 사진과 같다. 다촐하긴 하지만 2500원에 저런 콤보를 맛 보는것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특..
-
[서울 먹거리] 교대역 샘밭 막국수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5. 09:24
오랜만에 지형이(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겸. 지형이가 교대역에 막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기로 했다. 이름은 "샘밭 막국수".. 보쌈과 막걸리도 함께 팔고 있었다. 주로 우리나라 음식의 순서는 이런것 같다. 전식 - 고기와 함께 한잔. Main - 밥 또는 면 그 집의 메인이라는 막국수를 먹기위해선 전초전을 치뤄야 한다. 마치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먹기 위하여 불고기나 갈비로 입가심을 하는듯이. 요즘 서울의 보쌈 인심이 이렇다. 미국보다 하나도 안 푸짐하다. 이럴수가...그러나 뭐 먹을땐 맛있었다. 보쌈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듯. 엔지니어 친구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메인인 막국수. 냠냠.. 만약 이게 막국수라면 난 아마도 막국수를 처음 먹어 본것 같다. 여기 저..
-
[서울 먹거리] 가릿국밥 & 냉면 - 반룡산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30. 09:31
지인이 알려줘서 한 걸음에 가봤다. 포스코 빌딩 뒷쪽에 위치한 반룡산. 좀더 자세한 리뷰는 요기에.. 남들이 잘 써 놨으니까 그냥 숫가락만 얹어 놓겠다. 가릿국이란 갈비탕의 사투리인것이다. 아직 이른 시간(11시 반 주말) 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주로 육수 불고기를 먹는듯 했다. 난 혼자였기때문에 갈비탕 한 그릇 그냥 먹기로 했다. 가릿국 특이다. 가격은 9000원. 여기도 밥이 말아 나온다. 이것 저것 풍성히 들어가 있다. 갈비탕에 내장/두부/선지도 함께 들어가 있었다. 난 주로 다대기를 집어 넣어 먹는걸 좋아 하지 않는다. 국 고유의 맛을 잃어 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반쯤 먹고 다대기를 넣었을땐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결국 집어 넣었다. 반룡산을 겉에서 본 모습. 혼자가서 먹어도 될..
-
[서울 먹거리] buccella sandwich 가로숫길..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9. 10:58
미국에서 있을때 막상 먹을게 없을때 만만한 음식이 두가지가 있다. 피자와 샌드위치. 너무 많이 그것도 자주 먹기 때문에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지난주 상을 치루면서 4일 연속 육계장을 먹었더니 이제 한국음식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도해 보기로 한 샌드위치. 것도 저녁으로. 미국 사람들이 저녂으로 잘 안 먹는 음식들이 있다. 아마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아닐까? 왜? 점심에 먹으니까.. major한 sandwich라고 한다면 Quizno, Subway 뭐 이런것들을 생각하기 쉽고 그외 왠만한 식당에는 다 샌드위치가 있다. 한국에서도 안 먹어 본건 아니다. 호텔 밑에 있는 Joe's Sandwich를 먹어 봤다. 한 7000원하는데 좀 한국화 된 샌드위치였다. 나쁘진 않았지만 감동..
-
[서울 먹거리] 베상면주가 주점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8. 16:30
배상면 주가를 다녀왔습니다. 약 5년전 Finance Center지하에 갔다가 호기심이 났던 그곳을 마침 기회가 되서 후배들이랑 시도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웹사이트에 잘 나와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술 Sampler와 기본 세팅 이곳은 단품 안주들도 있는 반면 우리는 맘껏 술을 마실수 있는 option이 포함되어 있는 코스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매/죽/송 이런 세가지 메뉴가 있는데.. 가격책정을 봐선 장사좀 할줄 아는듯 했습니다. 제일 싼것보다 10000원을 더 하면 훨씬 더 좋은 위 메뉴를 먹을수 있는 방식인데.. 사실 젤 싼 옵션은 먹으나 마나한것들만 가득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있는데 우리는 중간것으로 했습니다. 술은 일단 사진과 같이 샘플러가 나옵니다. 저 샘플러에 있는 술을 최소 반병 단위로 주..
-
[서울 먹거리] 옜날 호떡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6. 22:49
삼청동을 헤메던 쌀쌀한 겨울 어느날. 길에서 옜날 호떡이란걸 발견했다. 부부가 둘이서 손으로 열심히 빚어내고 만들고 찍어 내고. 그냥 호떡이려니 하고 사 먹어 봤다. 사진과 같이 저렇게 생겼다. 그냥 보통 호떡들은 식용유에 범벅이 되 있는 느낌 이라고 한다면 요건 바삭바삭해 보이는 느낌? 한입을 물었을때 예상했던 설탕물이 아닌 약간의 개피향과 텅빈 속에 약간의 단맛을 주는 설탕이 그 텅빈 호떡안에 발라져 있는 과하지 않은 설탕의 어렴풋한 단 맛. 즉 공갈빵이다. 밥 먹고 디저트로 먹기에 부담 없다. 기름기가 없이 담백한 공갈빵 = 옜날호떡. 1개에 1000원 3개에 2000원인데 혼자 간 관계로 1개만 먹었다. 내 앞에 일본 아가씨들은 셋이서 2000원에 세개 사먹고 사진도 찍고 하더라. 강남에선 못 본..
-
[부음] 큰아버지가 돌아 가셨다.MISC 2009. 11. 24. 17:08
큰아버지가 돌아 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 바로 윗 큰아버지 이십니다. (세째) 아마 아버지 형제중 어렸을때 죽었다는 그 한분 빼고는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4일 장이었습니다. 큰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몽골에서 선교사로 계셨습니다. 나이 60세 되던때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 받은게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너무 늦은 나이이지만 인생의 십일조를 하셔야 겠다고 결심하셨답니다. 그래서 아예 몽골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아마도 큰아버지 방식인것 같습니다. 그냥 결단하고 행하는.. 그당시가 생각 납니다. 제가 유학하고 있었을 시절. 그 이야기를 듣고 전화하면서 울먹였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다시 못 뵐수도 있겠다고.. 큰아버지 어릴때 모습..
-
가상 귀국 - 서울의 커피 주문법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2. 12:27
예전에 대한항공 승무원을 하던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다. 전라도 어르신들께 "마실거 드릴까요?" 라고 물어 보면 음료수를 달라고 하신단다. 이때 음료수는 오렌지주스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음료수라는 보통명사가 오렌지 주스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를 대표해서 사용되는 예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보통 미국에선 스타벅스에 자주 갈수 밖에 없고 스타벅스의 음료는 거의 커피가 주이기 때문에 주문 방법에 헛점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하우스 커피는 커피 카페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 카페 라테는 라테 이런식으로 주문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실수한 적이 생각난다. 이태리의 유로스타 기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고자 주문 할때 라떼 라고 했더니 우유만 받은 그 기억..ㅎㅎㅎㅎ 다시 커피 이야기로 가면.. 서울엔 참 많은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