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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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이야기.MISC 2006. 7. 16. 09:01
언제 손목시계를 처음 가져 보았는지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 워낙 fashion item이랑은 관계가 멀었고 멋이라고는 부릴줄 모르는 나니까.. 처음 가져봤던 시계는 미키마우스의 팔이 시침과 초침을 가르키고 있는 빨간 가죽띠가 있었던 시계였다. 둘째 이모가 사주었던걸로 기억이 난다. 불행한건 그때 끽해야 국민학교 1학년이어서.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잃어 버렸다. 두번째 가져봤던 시계는 중학교 입학할때 큰어머니가 사주셨던 카파였다. 삼성에서 나온 시계였는데 제법 잡지책에서 선전을 하길래 아주 좋은 시계인줄 알고 차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건전지가 가면서 수명도 다했던 시계로 기억이 난다. 세번째 시계는 전자시계의 선두주자로 불릴수 있는 casio였다. 전자 시계가 숫자로 시간을 나타내는 반면 내건 꼭 아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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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판단하기.MISC/나에게쓰는편지 2006. 7. 15. 01:34
난 참 잡생각이 많은것 같다. 아침에 출근길에 운전중에.. 저녁에 퇴근길에 운전중에.. 그리고 운동할때.. 뭘 그리 잡생각들이 머리속에 떠 오르는지 그 기억들을 다 잡아 보고 싶다. 하지만 그것들을 문자화 하려고 할때 부딪히는게 두가지가 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와. 나의 국어 실력이다. 머 그렇다고 영어로 쓸수 있는건 아니고.. ----- 사람은 여러 모습을 가지고 살아 간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사람을 어느 한 모습으로 판단한다는건 참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수는 없고, 그 사람에 대해 모든것을 알수 없기 때문에 어차피 그 사람의 행동 패턴이나 몇마디 말 그리고 가끔은 글 쪼가리로 판단할수 밖에 없다. 어차피 부족하고 오차율이 높은 sample space를 선택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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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후프를 사다.MISC 2006. 5. 10. 01:18
엇 그제 지인들과 가벼운 front 9홀만 돌았다. 물론 싸게 쳐야 하므로 super twilight를 쳤다. 6시 부터 해 질때까지. 해가 지니 대략 8시 30분이었다. 그리고 우린 배가 고픔으로 장모집에 갔다. 장모집에 가는 이유를 늘 사람들이 물어 봐서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일단. 거기 오뎅국이 칼칼한게 맛있다. 고기는 일단 일번지가 좋다. 하지만 주말쯤 누군가가 감자탕을 먹었다는 소릴 듣고 감자탕이 먹고 싶어 졌기 때문에 장모집에 갔다. 뿐더러 삼겹살과 치킨을 동시에 먹을수 있는 곳은 장모집뿐이다. 일번지는 주일날 문을 닫는다. 일번지는 주차하기도 힘들다. 머 일단 저정도 이유로 우린 장모집에 갔다. 8시 반쯤에 골프장에 나와서 9시쯤 부터 먹기 시작한 우리--;; 이게 건강에 안 좋을수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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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와의 동거.MISC 2006. 5. 4. 00:25
코코 이야기를 살짝 해 볼까나. 웅이형의 오랜친구인 코코. 웅이형이 이사 하면서 디쥐털찰리에 적은 글이다. 에피소드2. 코코가 살 집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누나가 데리고 갈려고 했는데.. 자형이 코코털때문에 재치기를 자꾸 하는 바람에 일단 빈집에 놔두고 하루 3번씩 들리곤 하는데... (집 계약이 5월 6일까지라서) 누나는 코코가 5월 6일까지 집을 못 구하면 털을 다 깎은 후 데리고 가겠다고 하는데.. 암튼 큰일이다... 어젠 집에 들어가서 코코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도데체 갈 수 있는데라곤 없고..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밖에서도 한 20분정도 찾아 헤매고.. 그러다가 집에 와 보니.. 냉장고 전선 있는 그 뒷편에서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나온다.. 에구.. 암튼 코코때문에 계속 걱정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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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해야 하는 것들.MISC/나에게쓰는편지 2006. 4. 13. 22:39
#1. 소외당하기 쉬운 10가지 충고 1. 그가 없을 때 그를 비웃는다면 2. 모든 대화에서 당신만 계속 말한다면 3. 그가 말하고 있을 때 끼어들어 당신의 자랑을 시작한다면 4. 당신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할 때 그 사람의 말을 무시한다면 5. 그의 관심보다는 당신의 관심에만 촛점을 맞추어 말한다면 6. 항상 상대보다는 당신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면 7. 그를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여긴다면 8. 만나면 말로 싸워서 꼭 이긴다면 9. 그의 단점을 지적하고 꼭 수정하게 한다면 10.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잘못을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언제나 남들로부터 소외당하게 될 것이다. #2. 자녀가 바라는 부모가 되기위한 10가지 충고 11. 자녀를 특별한 사람으로 대해 주세요. 12. 따뜻하고 친절한 부모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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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를 보고 나서..MISC 2006. 3. 25. 08:04
남자들 몇이 모여서 이 영화를 봤다. 회사 동료인 Andrew의 친구라는 광식이(김주혁)은 나랑 실제로 동갑인것이다. 게다가 극중에서도 91학번으로 나오네^^. 여기 저기서 가끔 튀어 나오는 동물원의 "말하지 못하는 내사랑은~~"은 사실 내가 고등학교때 들었던 곡이여서 옜생각을 불러 일으키기엔 충분했다. 일원동. 내가 중학교를 다녔던곳. 분당이 집인 윤경(이요원)이 탔던 1005-1 (10월 5 일) 내 생일을 달고 다녔던 비싼 버스. 교회 후배 여자애들에게 괜히 "저게 오빠 생일이다"를 주입 시키곤 했던 특별한 number. 재미있게 봤던것 같다. 난 광태는 아니다. 광식이에 더 가깝다. 뿐더러 어쩌면 광식이보다 더 웃기지 않은 비극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재미있는데 자꾸 가슴에 구멍이 크게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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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성우형 결혼 하는 날...MISC 2005. 11. 23. 14:50
첫날을 근사하게.. 샌프란의 한 고급 호텔에 투숙한 이들을 찾았다. 이날 카메라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똑딱이로 건진거 몇개 올려 보면서 그날을 회상하자. 호텔 로비이다. 이곳을 제외하곤 너무 미로 같아서 좀 헤메기도 했었다. 이들을 위해 준비 되어있던 샴패인.과연 다 마셨을까? 왜 우리는 이럴까. 하지만 인항이의 표정은 늘 맘에 든다. 호텔 방에서 바라본 샌프란의 밤풍경.. 목숨을 걸고 찍은 사진이다. 성우.수정을 배웅해주기 위해 간 우리 남자들끼리... 내 차례도 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