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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MISC 2005. 3. 3. 04:27
영화 메멘토의 소재이다.. 최근 나의 성향을 봤을때.. 이 말이 맞다고도 볼수 있고 또 반대로 아니라고 할수도 있는것 같다.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사람들은 점점 더 기억력이 나빠지고 있다. 기억해야 할것들을 저장시킴으로써.. 그것들을 굳이 기억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기록한것은 기억에서 지워 버리 퇴화 같은 진화가 생겨났다고나 할까.. 슬픈 기억들..아픈 기억들..어서 잊어야 할것들... 머릿속을 한결 덜어 버리고 싶은 기억들.. 신기하게도 어딘가에 저장을 함으로써.. 머리속에서 대신 deallocate을 해 버린다.. 내 머리는 좋은것인가.. 아닌것인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것들.. 자신들에게 하는 소리를 적어 놓고 묻어 버리는것도 나쁘지많은 아닌것 같다. 애써 기억해 내려 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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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세요..이은주씨..MISC 2005. 2. 23. 01:43
사진은 욱이형님이 찍으셨던걸로 기억한다. 이은주..어제 목을 메달아 자살을 했습니다. 엘에이에서 산호세로 오는 5번도로.. 새로 산 씨디에서 흘러 나오는 클래식 음악.. 냉정과 열정사이 OST.. 이 영화를 얘기 하면서 진혜림은 별로 안 어울렸다 라고 말하면서 그 대안은 이은주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대화를 인항이와 내가 나누었고.. 그날 저녂 본 기사는 이은주씨의 자살 소식입니다. 친구 w군의 반응은 역시 A형이란..이었고.. 그 말에 난 동감을 했습니다.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있기를 바라고. 좋아 하는 배우 하나가 없어져서 좀 슬프네요. 이땅에 단 이은주씨만 그렇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자살 충동을 느끼면서 살아 갈것입니다. 그들에게 새 생명이 있기를 바랍니다. 새소망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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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과거와 화해하기..MISC 2004. 12. 14. 13:43
경파가 보내준 좋은 글이다... 그녀 앞에만 서면 온몸이 불같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나를 태우고 녹이는 불이 어떤 불인지는 알 필요가 없었다. 내게는 불에 타서 없어지는 것이 말할 수 없이 달콤한 행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온갖 감정에 되는 대로 몸을 맡기고 나 자신을 농락해 보기도 하고 추억을 외면한 채 미래에 대해 눈을 감아버리기도 했다. . . . . 나의 '열정'은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사랑에 빠진 남자였다. 나는 내 열정이 그날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마디 덧붙여야겠다. 나의 고통도 그날 바로 그날부터 시작되었다고 말이다. 아아 이것이 내가 알고 있던 아키였던 것이다. 어린아이들처럼 유치한 일기를 교환하고 있는 아키, 나를 소꿉친구처럼 '사쿠짱'이라고 부르는 아키. 너무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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