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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Italia] 여행 wrap up 숙소편
    Journal 2010. 2. 3. 00:35
    이태리 여행시 머물렀던 숙소에 관하여서 한마디.

    나는 대학생도 아니고 직장인중에서도 나이가 어느정도 많은 때에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자면서 다니면 좋겠지만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숙소를 미리 알아서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서의 리뷰들은 주로 학생들이 많이 쓰는데(유랑)..
    제 나이대를 고려하지 않고 리뷰를 참고한게 실수였습니다.
    학생들이 감격 받는 수준은 이제 저는 감격을 받거나 편하게 느낄 나이가 아니라는 것이 씁쓸합니다.

    좋고 안 좋고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제 리뷰를 너무 믿지 마세요. 하지만 참고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일단 영어를 썩 잘하지는 않지만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이 할수 있습니다.
    후진 영어이지만 외국인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대화할수 있을정도는 됩니다.

    혼자서 자취를 오래 해서 왠만한 한국음식은 민박집 아주머니들 보다 더 잘합니다.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편이며 아침은 거의 한식을 먹지 않은지 40년이 되갑니다.(헉!!!!)
    아침은 간단히. 빵과 우유나 커피정도로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걸 고려했을때 쓰는 리뷰입니다.

    Milano - 독도민박
    밀라노역에서 찾아가기가 좀 번거롭긴 했다. 이곳 역시 정식 허가를 받아서 운영하는곳은 아니다.
    출입에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그래도 비교적 넒은 방에 침대가 가득인진 않아서 있을만은 하다.
    집안이 대체적으로 어둡다.
    음식은 아침 저녁을 주시는데 맛있거나 하진 않다.

    Verona - Aida B&B

    Aida B&B의 주인장들.

    상당히 인상 깊었던 민박. 이태리 민박이라고 할수 있다. 가격은 다른곳에서 3일 묵는 가격.
    하지만 진짜 이태리식으로 해 놓고 사는 집을 보고 싶으면 가볼만 하다.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아저씨 덕에 즐거울수 있었다.
    물론 한국 민박집 처럼 여러 사람들이 때거지로 묵는 시스템이 아니기때문에 화장실 사용도 용이하다.
    베로나 중심가에서 가깝다.
    아침은 이것 저것 주시는데 이태리식 간식거리도 계속 주신다.
    2008/10/31 - [Journal] - [2008 Italia] Verona part 3 - yet another Italy 에 사진이 조금 더..


    Venice - 곤도라 민박
    조선족 아주머니께서 운영하신다. 역에서 대략 15분정도 걸으면 나오는데 베니스 북쪽에 있기 때문에 꽤 조용하다.
    낮에 가만히 있더라도 조용한 오후를 맞이 할수 있고 해가 잘 들어 온다. 방에 딸린 창이 커서 채광이 좋다.
    음식이 맛있지는 않지만.. 아주머니가 친절하시다. (단 맥주 몇병에 아주머니 인심을 알수 있었다)
    조선족 아주머니시기때문에 입구에 한국이름이 써 있지는 않다.
    민박이 있는 건물 자체가 다른 외국계 민박도 같이 하고 있고 꽤 한가한 마을속에 있어서
    이태리의 시골을 베니스에서 느낄수 있게 해 주는것같다.
    2008/11/22 - [Journal] - [2008 Italia] Venezia Part 1 - Venezia Republic

    Firenze - Archi Rossi/Plus Florence
    피렌체의 숙소은 최고다. 둘다 호스텔인데.. 위치상으론 Archi Rossi가 역에서 더 가깝기 때문에 편한것 같다.
    하지만 두오모쪽으로 갈때는 어느호스텔이나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도시가 방사형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Archi Rossi는 인터넷 공짜. WI-FI있슴. 아침 식사 제공. 
    부엌이 있고  Common Area가 있어서 저녁은 직접 해 먹을수 있다.
    매일 Time out 시간이 있다. 무조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방을 비워줘야 한다.

    Plus Florence는 최신 시설. 넓직한 방. 인터넷은 무료 아님. 식사는 사 먹어야 함.
    부엌도 있어서 직접 해 먹을수 있다. Archi Rossi 보다는 좀더 호텔식이고 활기차다. Time out 시간이 없다.
    방에 간단한 취사도구도 있고, 냉장고도 있다.




    Cinque Terre - Ostello 5 Terre
    Manarola의 산위에 위치한 고요한 호스텔. 이곳도 Time out 시간이 있다. 친절한 스태프.
    단점이라면 물을 펑펑 쓸수 없다. 또 에어콘이 없지만.. 바닷가여서 그리 덥지는 않다. 물은 아껴 쓰면 그만이다.
    인터넷은 식당에 가면 10분마다 Charge한다. 굳이 거기까지 가서 인터넷을 할 이유는 없다.
    새벽에 방에서 보이는 마을이 너무 이뻣다.



    Siena - Ostello Guidoriccio Via Forentina
    묵었던 숙소중 가장 비쌌던 곳. 대신 거의 집 한채를 내가 다 썼던것 같다.
    2009/07/24 - [Journal] - [2008 Italia] Siena - Town of middle age
    뜨거운물 펑펑. 티비 팡팡. 수퍼마켓도 바로 앞에 있어서 편했다.

    Rome - 프리하우스/Mosaic Hostel

    프리 하우스는 유랑에서 손 꼽히는 내노라하는 한국 민박집이다. 하지만 난 실망을 너무 많이 했다.
    이곳도 역시 합법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 들어갈때 프로토콜이 따로 존재 한다. 뜨레미니역으로 마중을 나오시긴 한다.

    이곳에 대한 에피소드는 여러가지이다.

    첫째 overbooking을 하셔서.. 첫날엔 이상한 숙소에 가 있다가 둘째날에 들어 갔다.
    둘째 남자숙소 여자숙소가 있는데.. 내가 갔을땐 남자가 별로 없다고 남자 방에 여자애들을 가득 집어 넣었다.
             나 혼자 남자였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
    세째 유랑에서 이곳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하던데.. 아마 장기간 여행중 한국음식을 잘 못먹어서 그러겠지.
             특히 유랑에서 어린 학생들(대학생)의 평은 이곳에 대해 너무 후하다. 그러니 다른곳은 어떨찌 아찔하다.
             좁은 방에 침대가 8개가 들어가 있다. 자는것도 불편했거니와 여행후 야간에 돌아 다니다 들어가려면
             주인집 눈치를 봐야한다.

             곤도라 민박 아주머니는 내가 늦게 들어갈때 눈치가 아닌 걱정을 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결정적으로 내가 나이가 많아서 주인집들과 나이차이가 별로 안 나서 나를 불편해 했었다. 나도 불편하다.
             가끔 보면 후기에 와인파티를 해 주셨다고 고마워 하는데..
             그런 와인은 마켓에 가면 대략 3유로면 한병 사고도 남는다.

    Mosaic hostel - 이곳은 추천한다.
    역시 호스텔 답게 샤워시설이 잘 되어 있고 뜨거운 물은 펑펑 쓸수 있다.
    고풍스럽게 hardwood Floor가 깔려 있고 천장엔 fan이 천천히 돌아가면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커다란 방에 침대가 6개가 있는데 내가 있었던 방은 그나마 제일 작은 방이었지만 프리하우스 방의 대략 4배가 되는 방에 침대가 6개였으니.. (이층 침대로)..쾌적하지 않은가.  가격은 프리하우스랑 동일. 아침 저녁 제공이다. 물론 부엌도 있어서 뭔가를 해 먹을수 있다. 내 방은 부엌 바로 앞에 있었는데.. 애들이 어느날 애들이 밤새 거기서 떠드는 것이었다.
    어찌나 열받던지..자다가 뛰쳐나가서
    조용이해!!!(영어로) 했더니 조용해 졌던 기억이 난다. 일단.. 출입이 자유로와서 통금도 없다.


    장단점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인 민박
    장점 - 한식으로 아침/저녁 식사 제공
             - 많은 한인들과 정보 교류
             - 영어가 불편하신 분들은 말이 통한다.
             - 인터넷이 자유롭진 않지만 있긴 하다.
             - 헝그리 여행객에는 좋을수도 있겠다.(아침 저녁을 주니.. 밥 많이 먹는다고 구박 안한다)

    단점 - 아침 저녁을 썩 맛있지 않은 한식을 먹게 된다. (안 먹어도 그만이다)
             - 혼자 여행시 어울리기 힘들다
             - Common Area 가 없어서 남들 잘때 나도 자야 한다.
                혼자서 일기를 쓴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와인을 마시는건 꿈도 꾸지 말아라.
             - 샤워가 안 좋다. 불편함을 넘어서서 안 좋다. 화장실 사용도 안 좋다.
             - 불법영업이 대부분이어서 출입에 신경이 쓰인다.
             - 대체적으로 안 좋은 동네에 위치해 있다.
             - 주인의 규칙이 많고, 참견한다.
             - 민박이란게 그 주인들이 사는 집에 같이 머무는것이기때문에
               남의 집에 돈까지 내면서 민폐 끼치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내가 손님이 아니다.
             - 가족과 같은 환경이라는 말에 주의하자. 즉 그들과 같이 방을 사용하게 된다는 말이다. 황당하다.
             - 한마디로 좋은점은 하나도 발견할수 없다.(호스텔보다 싸지도 않다)
             - 저녁식사시간이 7시. (가장 아름다울수 있는 시간)이어서 저녁식사를 꼭
               민박집에서 하는 사람들은 중요한건 다 놓친다.
             - 침대보를 안가는게 눈에 보인다.
             - 물을 펑펑 쓸수 없다.
             - 수건을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각자 수건을 가져 오고 샤워할때 빨래한다고 한다. 이 어찌나 불편한가.

    이태리 B&B

    장점 - 이태리식 집안을 느껴보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아 볼수 있다.
             - 깨끗하다.

    단점 - 비싸다.

    Hostel

    장점 - 편하다.
             - Common Area가 있다. 나 혼자 책도 보고.. 와인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남들 잘때 민폐 안 끼치면서..
             - 식사는 Hostel에 따라 제공되기도 한다.
             - 인터넷은 공짜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다. Wi-FI가 되는곳이 있는데 iPod  Touch로 꽤 유용하게 썼었다.
             - 규칙이 있고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 합법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 싸다.
             - 물을 펑펑 쓸수 있다. (뜨거운 물)
             - 들어갈때 수건이랑 침대보, 그리고 베겟입을 제공한다.
             - 세탁기와 건조기가 구비되어 있다. 10일치만 옷을 들고 다니면서 빨면서 다니면 된다. (돈이 좀 들면 어떠한가.
                그래봤자 여행 다 끝나면 얼마 차이 안난다. 젤라또 한번 덜 먹자)
             - 다양한 외국인과 재미있게 지낼수 있다.자기 하기 나름.

    단점 - 외국인과 지내기 싫어하는 한인들을 많이 봤다. 무섭다나.. 그러면 X..
             - 남자는 남자 전용방이 거의 없다. Mixed거나 여자 전용방. 그러나 걱정 말라.
               난 거의 남자만 있는 방에서 자 본 기억이 없다.
               여성분에겐 불편할수도.
             - 한식이 없다.(난 불편한줄 모르겠다)


    역시 제가 추천하는 곳은  호스텔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여행시 미리 부킹을 하면 방 하나를 통째로 빌릴수도 있습니다.
    리뷰를 잘 보고 잘 가시면 틀림없이 편하고 깨끗하고 유쾌한 여행을 하실수 있습니다.
    민박집은 그 가격에 그런식으로 운영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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