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08 Italia] Verona part 3 - yet another Italy
    Journal 2008. 11. 1. 05:26

    Verona - yet another Italy

    2008/09/15~9/16


    Verona의 밤
    위의 사진은 첫날 Verona의 동편에서 바라본 석양과 Verona시 전경이다. Venezia의 영향에 있어서 건축양식들은 Venezia와 비슷하다. 또 다른 한편으론 강 이편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Firenz 같기도 하다. Verona는 관광지이지만 상당히 대중교통이 일찍 operation을 중단한다. 어쩔수 없이 지도를 펼쳐들고 숙소까지 갈 각오를 하고 걷기 시작했다. Erbe광장에서 Via Mazzini라는 길을 걸으면 Arena까지 갈수 있기 때문에(숙소는 Arena 근처였다) 난 걷기 시작했다.
    이 Via Mazzini는 하얀색 대리석으로 깔아 놓은 길인데 양 옆으로는 비싼 상점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태리의 어느 곳에서도 이만큼 깔끔한 길을 보지 못했다.

    한 9시쯤에는 숙소로 돌아 올수 있었다. 여기서 Episod하나.
    내가 머문곳은 대략 하루에 60Euro(제일 비싼 숙소였다) 인 이태리 B&B였다.다른 곳을 찾을수 없기도 했지만 이태리 민박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였다.  이태리는 보통 문을 안쪽이나 바깥쪽이나 다 같은키로 잠그고 풀수 있다.문제는 숙소에 도착해서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주신 키로 문을 열려고 하는데 그게 안되는것이었다. 여기서 주인 아저씨가 안에서 열어주면 간단한 일인데 그것또한 안되는 것이었다. 즉 나는 locked out되 있고 주인집은 locked in 되어 있는 이상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다행이 윗집의 친절한 이태리 신사분이 와서 이 난처한 상황을 해결해 주었다. 막 씻고 나오니 주인집 아저씨가 마티니 한잔을 마시고 자라고 권한다.^^. 깔끔한 이태리 민박집. 친절한 주인 아저씨 내외가 기억이 날거다. 옆 사진은 내가 묵었던 방의 일부. 사실 여행 기간중 젤 좋았던 숙소였다.

    Ponte Scaligero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제 미쳐 못본 Verona의 동편에 있는 오래된 다리와 Arena를 돌아 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니 좀 멀것 같아서 일찍부터 서둘렀다. 주인집에서 제공해준 아주 푸짐한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동이 트기 시작하는 Verona를 걷기 시작했다.

    Via Roma를 따라 걸었더니 불과 10분만에 Castel Vecchio가 나오고 곧 Ponte Scaligero가 나왔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다리.

    Ponte Scaligero는 Verona의 강 북부와 남쪽을 연결해 주는 다리인데 이곳에서동이 트는 Verona를 볼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통해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재미있는건 얼마나 비둘기가 많은지 비둘기 미이라도 발견할수 있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도대체 이 비둘기녀석은 저런 포즈로 죽어서 미라가 됬는지 의문이다.







    한편 Arean를 향하는 길에 옆 사진과 같이 문을 연 카페들이 좋은 커피 향과 맛있는 크로아상 냄새로 나를 유혹했다. 이미 식사를 했는대도 들어가서 커피 한잔을 하고 싶은생각이 간절하다.

    여행에서 혼자 다니는게 참 안 좋은게 있다면 이럴때 쭈뼛 쭈볏하다는 것이다.

    난 그냥 Areana로 발걸음을 옮겼다. 왔던 길을 돌아 가면 된다. Via Roma. 이길로 쭉 가면 로마가 나올까?

    Arena
    이곳은 8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Verona Pass가 있었으면 공짜였을텐데 어저께 다 써 버려서 그럴수가 없다. 한여름엔 이곳에서 밤에 오페라가 한다고 한다. 멋있을것 같다. 일단 여기까지 와서 또 언제 오냐는 마음에(여행의 초심) 거금 6 Euro를 투자해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아마 Shoreline 의 amptitheatrr나 hollywood bowl이 이런것을 따라해서 지었으리라.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데 너무 미로 같아서 길을 문득 문득 잃었다. 가면 막다른 길 또 가면 막다른길..

    위에 올라가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저 가운데 오페라 무대를 설치하고 여기 돌계단에서 관람을 하나보다. 해질녁에 시작하는 오페라. 단 여름이어서 좀 덥겠지만 낭만있을듯.



    돌 계단에서 발견한 화석 같아 보이는것.
    오래된 도시 답게 미이라와 화석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혼자서 아님 친구와?
    개인적으로 봤을땐 혼자 여행을 떠나는게 요즘 여행의 트랜드라고 생각한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여행은 이제 더 이상 관광만의 목적이 아닌것 같다. 자기가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한곳을 떠나서 다른 곳에서 있다 오는것 또한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친구와 함께 시간을 맞추고 장소와 스케줄을 맞춘다는건 요즘 세상에선 여행을 가는것 보다 더 힘들게 되 버렸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여행지와 일정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사람들을 모으는게 더 쉽고 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여행을 하는것이다.
    유럽 여행에서 느낀건 실제로 많은 한국인 여행자는 동행과 왔기 보단 혼자 여행을 많이 온다는걸 알았다. 특히 여성 여행객일수록 혼자서 다니는것을 많이 볼수 있었고 남성 여행자들은 주로 때거지로 다닌다.

    어느 여성 여행자가 이런 현상을 한국 남자들이 좀 찌질이여서 그렇다고 말한적이 있는데..그것 보단 아무래도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옮기는 이런 일들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잘하고 특히나 유럽 여행은 계획도 잘 짜고 그래야 하므로 남성들이 더 하기 힘들지 않을까.
     나도 여행도중 많은 여행인들을 만날수 있었다. 주로 다 나보다 어리지만서도.. 새로운 사람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것 또한 여행의 한 재미가 아닐까?

    다만 아쉬운건 증명 사진을 남기는것과 혼자 먹어야 하는 쓸쓸함이 안 좋지만 여행의 낭만은 아무래도 혼자 하는여행일것이라고 아직도 생각한다.

    사진은 Arena에 들어 오는 햇살을 등에 지고 Verona 번화가를 바라보면서 찎은..내.그.림.자...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