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7 - [LifeInSiliconValley/Food] - [서울 먹거리] 하동관 설렁탕 특
먼저 쓴 글을 먼저 보시라.
댓글 중 어떤 분이 친절히 명동에 있는 본점이 더 맛있다고 해서..
여행을 가면 어디 젤라또가 맛있더라 하면 기어이 찾아가는 정성을
본국에서도 발휘해 보기로 했다.
사실 난 그런 종류의 인간은 아니다.
뭐가 맛있다고 찾아가 먹는 사람도 아니고..
명품족도 아니며 신상족도 아니다.
다만 까탈스러울 뿐이고..
이왕 한국에 왔는데 라는 생각과
토요일 아침에 배는 고픈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쌀쌀한 날씨에 하동관 본점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이곳도 역시 메뉴는 달랑 세가지.
보통. 특. 그리고 수육.
을지로 입구에서 내려서 잘 찾았다. 예전에 샤퍼이미지가 있었던 그 골목에 있었다.
주변을 돌아 보니 아침부터 소주한잔과 설렁탕을 드시는 어르신들이 계셨다.
나도 갑자기 한잔이 땡겼으나.. 아서라..
왠지 그 풍경이 아.. 하고 이해가 되고 어울려 보였다.
마치 프랑스의 브런치는 와인과
미국 브런치는 맥주랑 가끔 먹는 그분들과의 동급이라고 느껴졌다.
자 그럼 맛을 비교하겠다.
사실 다른건 잘 못 느끼겠다. 약간 진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같은 식당에서도 매일 매일 음식이 좀 다를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오차 범위를 생각하면
강남분점이나 명동본점이나 아주 다르진 않다.
다만 설렁탕 먹는 분위기는 이곳이 훨씬 맛있게 먹을수 있는 분위기를 내주고 있고..
밥을 먹고 돌아 당기기에도 좋은 상권이 주변에 밀집되어 있어서 좋다.
다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