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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 귀국 프로젝트 - 미국에 사는 노총각의 한숨. 그리고 분석..MISC 2009. 11. 1. 11:57이글은 제가 S 모 결정사에 연재 했었던 글입니다. 저작권이 제게 있는것이기에 다시 퍼왔습니다.
대신 댓글들은 모두 안 가져왔습니다.
타향에 있는 싱글들은 더 답답합니다.
있자니 외롭고 결혼도 못할게 뻔히 눈에 보이고
귀국하자니 모든걸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하고.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모르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답니다.
그런데 몇번 만나고 결혼해서 오시는 분들 보면
대단/부럽기 그지 없는데다..다 잘 하시더라구요?
능력자들이신것 같습니다.
그나마 학생일때만 가능한 일이지요.
직장인들은 휴가 달랑 몇일 쓰면서 한국 가서 소개팅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
고달프다.제가 이런 이야기 하면 어쩌면
제가 누구인지 알수 있는 분이 여기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분이 제 글 댓글중 "왜 없어 많은데?"
거기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분석입니다.
정리차원에서 조금씩 써 보겠습니다.
결론은 많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엔 여자는 남자가 없다고 하고
남자들은 여자가 없다고 하고..
이상하게 모두 없다고 합니다.
아마 그 댓글 다신 주변에만 여자들이 다 몰려 있나 봅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것은..(찻속에서 생각한겁니다.)
매일 차를 타고 출퇴근 및 기타등등을 하는데
도대체 사람을 만나는 횟수며 밀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겁니다.
한 100번 스치면 인연을 한명 만날까 말까 한다고 한다면
이건 하루에 0명을 스치는데 100명의 스치는 한국인을 찾을려면
차를 몰고 다니는곳에선 절대 불가능합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했던가요.
가끔 가다가 신호에 걸려서 주위를 돌아 봐서 마음에 드는 아가씨가 있을 확률에
그 사람이 결혼을 안 했을 확률 그리고 그 사람이 한국인일 확률(전 한인만 고집)
복권 당첨될 확률이겠네요.전 해외생활이라곤 미국이 다여서..
아는 한도 내에서 쓰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걸리는게 하나가 있습니다.
미국은 이렇다 저렇다.. 사실 이런건 어느정도 근사값도 없을정도로
미국 어느곳에 사느냐에 따라 좀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제가 쓰는 한풀이(?)성 글에 사실 태클이 많을수 있습니다.
그 만큼 미국이 넓으니까요.
멋진 뉴욕이 있다면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터에 나오는 in the middle of nowhere같은곳도..
뭐가 미국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좀더 써 보기 전에 집고 넘어 가야 할것은..
제가 보고 듣고 느낀것은 전부..
끽해야 2개주 3개 도시에 국한되어 있는 경험에서 나온 생각들입니다.
그래서 늘 생각하는건..
두사부일체의 정웅인이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
"라스베가스에서는 그래"
이 말이 더 와 닿습니다.
맥주 두잔 마셨더니 알딸딸 해서 이만..지도 한장이 많은 설명을 해 줄수 있는데 링크를 못하게 되 있는것 같네요.
구글 image search에 가셔서 "The singles Map' keyword로 찾아 보시면
전 미국에 싱글 남여 비율을 아주 보기 좋게 그려 놓은게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미국에선 싱글 남자들은 서부에 집중해 있고
싱글 여성들은 주로 동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인 싱글 남여들을 말하는것은 아니지만
지인들은 대체적으로 이 지도에 수긍을 하고 있습니다.
선우는 적어도 이런건 알면서 장사를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 집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울 또한 3차 산업 위주의 도시가 되었고, 반대로 대기업들은 수많은 엔지니어들
(주로 남자)을 지방으로 내 몰았습니다.
서울엔 주로 남자들이 그다지 필요 없는 직업군이 형성되었습니다.(엔지니어의 눈에)
덕분에 가끔 서울에 가면 아무것도 안해도 길에 서 있는 시간이
아주 즐겁습니다. 다 여성들만 왔다 갔다 하고.. 심지어 대낮에 백화점 지하에서
밥 한끼 먹으러 가면 수많은 여성들만 있으며 카페같은데 앉아 있으면
남자가 별로 없습니다.
작은 나라이지만 남자 여자가 분리되어 있는데 미국이라고 다를까요.
땅덩이가 크다 보니 분리가 되어 있는데 더 스케일이 큽니다.
기흥과 서울은 통근버스가 다니고 거리가 짧지만
서부 동부는 시차가 바뀝니다. 비행기표값도 비싸고..
남여의 비율로 봤을때..
뉴욕은 서울로 보시면 되고 산호세는 기흥이나 수원 구미 정도로 생각하시면
딱 되겠습니다.
그만큼 뉴욕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서부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람들은 다를것 같지만 유학생들을 제외하고 저 같이 취직을 한 사람들은
주류의 억울한 성비율에 한몫을 거둘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영구 귀국을 꿈꾸지만 절대 대기업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서울에 있어야 한다.입니다.
(다른 이유지만 서울 집값에 한몫을 거두는 일이 생길지도)
계속
P.S
대만에도 비슷합니다. 신주라는 곳에 출장을 가봤었는데 신주는 대만의
실리콘 벨리 같은곳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거기 갔다고 했더니 대만애들 왈..
하필 가본곳이 그런곳이냐고..이야기 계속 해 보겠습니다.
먼저 1편에 쓴 글을 정정하겠습니다.
댓글중
"출장가서 구미시의 여성과 소개로 만난 적 있는데,
어느 곳이나 여자는 있슴. 전자회사의 기숙사에서 보니 여자분들 바글바글함.
실제로 구미시 성비는 비슷함 (남자 172,302명 여자 167,155명)"
구미시는 제가 들었던 예에서 빼버리겠습니다.제가 넘겨 짚어서 한 말이었습니다.
"성비가 문제가 아니라 늑대의 작업미숙이 더 큰 문제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비수가 제 가슴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면
일단 제가 사는곳에 대해 이야기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산호세 지역입니다. 흔히 실리콘벨리라고 하는곳입니다.
IT계열에 계신 분들은 출장 한두번씩은 오셨다 갔으리라 추측됩니다.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스탠포드 대학때문에 이곳을 아실테고
Apple fanboy님들에게는 Apple computer의 본사가 있는곳으로..
그리고 낭만의 도시 SF가 단 40마일(제게는 40마일씩이나) 떨어져 있는 거대한
technology park입니다. (사실 대덕이나 이런데랑 더비슷하겠네요.)
핫걸들이 많아 보이는 (실제로는 아닌) LA는 차로 시속 70마일로 밟으면 6시간만에(?)
주파가 가능한 곳입니다.
주류사회속에서 이동네의 남여 성비율에 대해 이해를 돕기위한 간단한 이야기들입니다.
- 주류에서도 여러이름으로 불리긴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별명이 맨호세입니다.
- 제 후배는 울부짓었습니다. 형 도대체 여자는 어디서 만나라는거에요.
- 교회는 군대입니다.(달인님께.. 대답이 되셨을까요.)
- 나이트클럽은 가본 애들이 늘 하는말 남자들이 버글 버글..지들끼리 이야기 하는곳.
그럼 한인 사회는 어떨까요.
한인은 대략 북가주에 10만명이 펼쳐져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 같지 않아서 10만명이 퍼져 살고 있어서 거의 서로 보기 힘듭니다.
교회나 마켓을 가기전에는요.
10만명중 실제 남여 성비율을 알수 없지만 분명 한인 여성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 단 유부녀/아줌마/학생/애기들 을 제외하면 별로 없습니다.
계속..
P.S
아 제가 이런 글을 쓰면 자꾸 제가 왜 못가고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제가 귀국을 결심하게 되기까지 하는 많은 고민과 생각들중
도출되는 이야기를 기술하는것 뿐입니다.
빈익빈 부익부.
제가 능력이 없어서 못가는거지 누굴 탓하겠습니까.
단.. 사회 책임론도 무시 못하고 아포족과 골드미스가 늘어나는 현세대를
보는 관점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미국은 이제 롱위켄드 시작입니다.
달인님/AD Seoul님께 답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미국 생활 12년이고 저는 영주권자입니다.
회사를 통해서 영주권 받은지 좀 되갑니다.
혹시나 결혼할까 안 받을려고 안 받을려고 질질 끌다가 결국은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겨서 받았습니다.
왜 하필 시골같은 San Jose에 왔냐고요. Job입니다.
이곳은 엔지니어들의 천국이자 무덤입니다. 보이지 않는 감옥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가족이 있다면 아주 살고 싶은곳 1위입니다.
뉴욕이요? 엔지니어도 분야가 여럿 있습니다. 저는 웹개발이나 비즈니스랑 전혀
상관없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뉴욕엔 잡이 없습니다.
뉴욕은 Finance하는 사람들이 가야 합니다.
엘에이요? 큰회사가 몇개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엘에이를 썩 좋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인들이랑 하는 말입니다만..
뉴욕이나 엘에이를 가려면 그럴바에 서울을 가겠다. 공론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알겠지만 도대체 싱글여들이 아닌 "싱글 남여들은 어디에"입니다.
여성분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 입니다.
뉴욕에 계신 수많은 여성들은 도대체 남자들은 어디있냐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 없다 없다 하지만 결코 여기에도 여성이 없진 않습니다.(산호세)
실제론 꽤 있고.. 하다 못해 전 여성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같이 술한잔 할 친구들도 있고 등등등..
이들도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도대체 남자가 어디 있냐고 하네요.
남자들은 도대체 여자들은 어디에..
여자들은 도대체 남자들은 어디에..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러면 예상 되는 답글중 하나는 왜 그들끼리 안되는거냐고.
여럿 요인이 있겠지만 겉에서 봐선 이렇습니다.
- 여성분들의 나잇대가 남성분들의 결혼 적정 타겟에 들어 오지 못합니다.
즉 여성분들이 나이가 많거나 너무 어려서 쳐다도 못보는(고등학생 이하)..
- 주로 여성분들은 SF에 있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길 가다 찝쩍댈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실 막상 올라가면 길에서 보긴 힘드니까요.
- 아무리 있다고는 하지만 성비가 1대 10인데 여성분들의 눈은 자신의 처지와
상관없이 하늘 끝까지 가 있습니다. 아니라고는 말하지만 결코 그렇습니다.
- 남성 엔지니어들의 성격들이 공주분들을 그냥 봐주고 받들어 줄 정도로 온순하진(?)
않습니다. 즉 남자 엔지니어들의 눈들은 다 소녀시대/카라/원더걸즈인거죠.
속된말로 여성스러우면서 공주면 받들어 주겠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면서..
(여성스럽다는 말은 알아서 해석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교회나 모임을 통해서 만난 친구들은 여기선 가족과 같습니다.
혹시 모임에서 맘에 들어서 대쉬했다가 안되면 가족을 잃어버릴 각오를해야 합니다.
실제로 아주 꼴상사나운 일도 일어나기도 합니다.
(극 소수의 일입니다만 가끔 있습니다.)
- 모임을 가면 이상하게 여성분들은 참여도가 떨어집니다.
이상한건 남자가 많아서 여성분들이 불편해서 나오기 힘들다는데
막상 여성분이 한두분 더 들어 오면 지네들끼리 서로 안친해서 온갖 권모술수가..
하긴 공주 한분이 남성분들 여럿 거느리다 한명이 더 들어와서 권력의 분포가
생기게 되면 견제에 들어가겠죠?
또 뭐가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기서 직장 다시시는 여성분들 대단합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그냥 졸업하고(유학) 취직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분들은 실력으로 자립하셔서 그런지 자긍심도 하늘을 찌릅니다.
아마 저랑은 같은 철학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힘들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분들의 눈에는 일개 직장인들은 눈에 안 들어 옵니다.
제 후배들중 참한 후배들은 오히려 여기서 공부하고 한국 가서 일하면서 사는
후배들입니다. 이들은 안타까울 정도로 돈과 상관 없는 삶을 살고 있더군요.
저도 AD Seoul님과 동의합니다.
게다가 유학 초기의 여성/남성분들은 꿈을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대단한 기대에 일게 직장인들은 눈에 들어올리가 없습니다.
"" 아무튼 결론은 눈 높이가 서로 안 맞는게 되겠습니다. ""
실제로 제 주변의 남자들은 대부분
1. 결혼해서 한국서 살다가 온 사람들
2. 한국 가서 여자델꾸 온 사람.
3. 한국 가 버린 사람
이렇게 되네요.
그런데 제가 단지 이런 이유로 한국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을까요?
계속 하겠습니다.아직 더 이야기 할게 있습니다.^^..
제가 많이 심심한가 봅니다. 친구들과 대화 하는것 마냥 즐겁습니다.
쿠키님. 군중속의 고독..
저도 알지요. 왜 모르겠습니까.(미실의 말투입니다)
저도 서울 출신입니다. 물론 제가 살때 서울은 지금보다는 한적(?) 했었겠지만요.
한편으로님//
님의 댓글에서 받은 그 느낌 그대로 저도 댓글 쓰겠습니다.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의 한 사람인 저도
제 짝 찾을려고 장거리를 마다 않고 초콜렛 들고 다니고
사람 만나러 가고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습니다.
여자 얼굴 따지고,안 따지고가 무슨 의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칼은 여자가 쥐고 있습니다. 결국..
그리고 뭐 여자는 사람 아닌가요? 여성분들이 이것 저것 안 따져주셨더라면
저도?? 장가 갔을겁니다.
어찌 #46124;던 저는 그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입니다만..
전 불평을 하고 있지도 않고 제가 미국에 저 같은 심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닥치고 동화가 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도대체 동화가 뭔데요?
달인님//
동화의 의미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이란 나라가 어차피 동화가 의미 없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번 썼던 표현이 있는데 미국은 거대한 디즈니랜드입니다.
다른 문화들이 미국을 구성하고 있는것이지 다른 문화들이
미국 백인들의 문화가 되야 하는것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전 첨부터 미국에 동화될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럭키7님//
제가 럭키7님과 같은 분을 만났더라면.
냐댜님//
은 제가 델꾸와서 일 시켜야 할듯..-_-;;
본론으로..쉬어가면서..
만남에 정답이 있을까요?
어떤 분은 다만 끊임없는 여성에대한 관찰이라고 하셨다면
제 관점은 그런 재주가 없는 사람(필자)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그래도 어릴때 부터 슈퍼맨이 되길 강요당하면서 살아온 나와 내 주변인들이
이제는 연애에 관해서도 슈퍼맨이 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아 가야 하는 지금이 제 눈에는 썩 자연 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주입식 교육으로. 후에 니들이 못 알아 들어서 못 배운걸 어떻하냐고
개인의 책임으로 치부해 버리면 어쩌란 말입니까.
왜? 같은 환경에서 엄친아는 잘 하는데 넌 왜 못해? 개인 책임론을 말하기 전에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 보고 싶을 뿐입니다.
환경을 탓하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참고 사는데 닥치고 살아라
에 수긍하는게 아니라. 최소한 발버둥은 쳐 보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행동을 해야 하고 그럴려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잡생각이 많아지고
그래서 제가 관찰을 한걸 풀어 보는겁니다. 그냥 재미있게 봐 주세요.
사실 이곳에 가입하신 분들은 어쩌면 그 발버둥의 일환으로 가입하신게 아닌가요?
세상엔 결정사에 안 들어오고도 시집 장가 잘 가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요.
제가 남자이기때문에 왠지 남자 입장에서만 글을 쓴듯한 느낌이 있어서
다음번엔 여성들 입장에서 써 보겠습니다.
제 지인들이 여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한번 써보죠.
안녕히들 주무세요.쓰다 보니까 꼭 제 글이 미국에 사는 남자들 억울 하다 이런식으로 들리나 봐요.
물론 여성분들도 힘듭니다. 그 이야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아참.. 제 친한 후배가(그러고 보니 이녀석도 여자군요..) 책을 한권 보내줬습니다.
"상처 받지 않을 권리"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작가 이상이 맡았었던 동경의 개솔린 냄새. 끊임없는 경성에대한 향수..
제 모습이랑 그리 다르지 않더군요. 여러분들과도 다르지 않을겁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소개팅을 하러 갔던 어느 겨울날, 뉴욕의 한 중국식당에서 신기한것을 목격했습니다. 기다란 테이블에 수많은 여성들 가운데 남성 둘 끼어서 저녁을 먹고 있더군요.
처음 본 광경이어서 신기한 나머지 후배에게 물어 봤습니다.
"진짜 재네들은 뭐하는 조직인데 성비가 저러냐?"
후배 왈 "어느 어느 교회 청년들인것 같다!!"
그런데 그게 그리 낮설지 않은 풍경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는곳에서는 그 반대의 광경을 보기가 낮설지 않은데 말이죠.
아무튼 여성들이 주로 밀집해 있는 동부쪽에선 제가 있는 서부에서 남자들이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자기네들끼리 심각한것 같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동부는 남성대 여성 비율이 1-10이라니까,어느 분이 체감 비율은
1 대 17이라고 하더군요. 동부는 주로 디자이너들이 많아서 그런듯 합니다.
그리고 서비스업이 밀집되어 있는 뉴욕에서 이 여성들이 생각하기에는
제대로 된 남자들은 아마도 돈을 억수로 버는 잘나가는 월스트리트맨정도가
될듯 한데, 과연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그럴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을 고려한 성비는 1 대 1000정도 되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지인들이라면 주로 유학생 출신으로 악착같이(?) 이곳에 정착한
후배들이 주를 이룹니다.
보통 남성이건 여성이건 다음과 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유학 시절엔 공부걱정. (2-3년 : 석사 기준)
공부가 끝날즈음엔 취업걱정. (1-2개월)
취업후는 비자걱정.(길게는 1년이상)
H-1b비자를 받은후엔 영주권 걱정. (짧게는 1년 길게는 2-6년)
총 미국에 와서 그냥 걱정만 하다가 지나가는 시간은 대략 최고 10년정도
짧으면 5년정도 되는것 같네요.
한국에서 정규 대학을 마치고 여성분들은 주로 일을 하시다가 오시더라구요.
그러면 얼추 20살 후반대에 공부를 하러 많이들 오시는데 27살이라고 해도
5년후면 33살이 됩니다.
그냥 후딱 33살까지는 그냥 달리는거죠.
제가 관찰하기론 여성들이 더 목표가 뚜렷하고 의지가 강하며 집중력이 있습니다.
(전 페미니스트는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 하는데 있어서 더 열심히
한눈 팔지 않는 반면 오히려 남성들은 감성적으로 더 약합니다.
또한 여성분들은 공부 할때 내가 연애"따위"나 하려고 온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아주 강해서 그런지 접근 하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사실 간혹 그런걸 눈치 못채고 접근한 남성분들 유학 한 학기만에 사라지는 분들
수도 없이 봤습니다. (즉 공부는 딴전에.. 공부 드랍을 하는거죠)
또 혹시나 연애해서 결혼 하시는 분들 보면 결국 공부를 소홀히 하시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공부를 관두는게 여성 유학생들 사이에선 좀 한심(?) 해 보이는지
더 조심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결국 유학와서 직장 잡고 일하시고 계신분들의 특징은 지난 5년에서 10년간은
결혼은 생각 안하고 일과 공부에 매진 하신 분들이 되겠네요.
그러고 났더니 이젠 안정이 되고 나니 결혼을 하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데..
이런 저런 시간이 지나면 33살입니다.
그때는 주변에서 남자를 찾을려고 하면 없습니다.
같이 공부한 사람들은 다들 뿔뿔히 흩어 졌습니다.
이뤄놓은것도 많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 남은것도 자랑스러운데 주변을 보니
썩 마땅한 남성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때려 치고 한국 들어가자니..
이제는 부모님이 막습니다. 어차피 나이 먹어서 한국에서 시집가기 힘드니
그냥 거기 있어라. 그냥 뉴욕에서 앞가림 잘 하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를 더
원하십니다.
이러다 보니 여성분들도 또한 진퇴 양난이 되버립니다.
그러면 서부남자 동부여자가 잘 하면 안되냐.글쎄요.
서로 동부/서부 나뉘어서 세월을 보내고 있는거지요.
저는 동부에 가면 할일이 없고 여성분들은 이동네 오시면 엔지니어가 아님
딱히 할일이 마땅치 않고..
후배들 왈 남자들은 한국에서 부인을 데려 오면 되는데 자기들은 어쩌냐구..
결정사에 가입을 하려 했더니 나이 많다고 뭐라 해서 기분 나쁘다는 등등등.
살짝 미주에서 프로필 서치 해 보시면 여성분들이 뉴욕/뉴저지쪽에 많이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본 지인을의 결혼을 보면 두가지 길로 수렴합니다.
외국인과 결혼을 하는 방법이나.
한국에 가서 결혼을 하는 방법이나.
후배중에는 결국 때려치고 한국에 들어가서 시집을 간 친구들도 있습니다.
선배중에서도 과감하게 때려치고 한국에 가서 시집가서 알콩달콩 잘 사는 분도
있습니다. 그외 간혹 한국사람과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긴 했는데 별로 못 봤습니다.
그냥 좀 안된 이야기지만 건너 건너 아는 여성분들중..외로와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분들이 주변에 세분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 있는거랑 죽어 있는거랑 차이가 별로 없다고 느끼면 그렇게 되는법인가
보다 하고 생각듭니다.
아무튼..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제가 왜 한국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는지 좀더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같은 심정일것입니다.저 밑에 어느 분이 해외에 계신분에게 관심이 있다고 쓴 글의 댓글을 한번
흩어 보고 가겠습니다. 모두 익명 처리했습니다.
(원래 익명이었었나요?ㅎㅎ 미국남 -> 해외남 으로 범위가 넓어짐을 시각적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먼저 동부에 계신 남자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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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남
아 닙니다. 전 그저 매주 플포해서 미팅하고 만남을 이뤄나가는 한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사실 여기 가입하면서 미국에서 상대를 찾는건 그리 기대안했는데. 막상 가입해서 있어보니 많이 힘든건 느껴지네요. 맘에 드시면 꼭 연락해보세요. 당장은 아니지만 서로 연락중이다 만날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올꺼에요. 전 회사원이라 일년에 한번정도 나갈 수는 있지만 서로 맘만 맞으면 충분히 될수있다고 봅니다~^^ 시작은 좀 다르지만 여기서 소개받고 (선) 서로 한번씩 오구가구해서 결혼하는 커플들 종종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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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심정입니다. 네... 맞습니다. 여성에 대한 철저한 연구도 미팅하고
만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그저 주변에 결혼하시는 분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미국 모처에 계신 남자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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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
저도 한국여랑 온라인하고 전화로 할려다가, 몇번 못만나보고 결혼해서 혹시 잘못된 결정을 할까봐 망설여 집니다. 잠깐 볼때는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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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정사에 가입 한 이유가 만남의 기회가 목적이지만
또한 이왕이면 어느정도 서로 알고 시작하는게 덜 위험하고
시간을 절약할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런걸 봤을때 미주에 계신 회원님들의 프로필 페이지에 가면
사진 한장 달랑. 간략 프로필 정도.
그리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곤 선우에선 만나보라고 찔러 놓고 나선
"뭐야 이거.. 암것도 안 써있잖아. 뭘 보라는거지?"
하고 거절하면 기회 한번 날라가는 시스템입니다. 장사 참 쉽죠.
해외 어딘가에 계신 남자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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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남
그러게요.저도 해외에서 일하고 종종 한국에 들어가긴 하는데..
그래도 참 어렵네요..해외에 있으니 프로필만 보고 플포까지 날릴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한국에 계신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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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은 단지 프로필만 보면서 마치 싸이월드를 하는정도의 즐거움만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에겐 프리미엄 서비스는 필수가 되 버린거죠.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풍요속의 빈곤
의미없는 만남의 연속
만나봤자 별볼일 없다. 등등등...
마치 대학생 형들이 대학 별거 없다라고 말했을때 그 말을 듣고 있는
고삼 수험생 같은 느낌일 따름입니다.
물론 세상엔 더 힘들게 더 어려운 처지에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외에 계신 이분들이 그런걸 모르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것은 아닐껍니다.
다만.. 사랑하고 싶을 뿐입니다.
다음번엔 제가 미국에서 노력한 모든것을 토대로 미국판 결정사가
그닥 유익하지 않음을 써 보겠습니다. (이화음,화학,만남 등등등)
그런면에서 선우는 왜 미국 시장에 이런 시스템으로 뛰어 드는지는 도대체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해외남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안녕하세요.
가을이 성큼다가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집 앞 오랜지 밭엔 오랜지들이 익는지
오랜지 향기가 근처만 가도 물씬 나는군요.
미국판 결정사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했으나 그 많은 사이트들을 이 게시판에서 일일이 말하다가는 선우의 게시판 운영 규칙에 위반되는건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보류해 봅니다.
장거리 연애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미국에 있다 보니 근처에서 못 찾다 보니 가끔 주변에서 장거리 연애를 주선해 주기도 합니다.
미국내에서는 가깝게는 SF에 계신 분과 (차로 안 막히면 40분 정도 소요), 중거리는 엘에이 (차로 6시간) 멀게는 뉴욕까지(비행기로 6시간 + 시차)...
지 인들의 협박("너 이번에 소개팅 안하면 다시는 안 해준다") 라는 한마디에 뉴욕도 마다치 않고 비행기표값 거금을 들이면서 날라가서 소개팅 하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 상대분은 제 이런 것을 아는건지 아닌지 그냥 절 차 버리더군요. 근데 가끔은 절 차 버려 주셔서 감사할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일 장거리는 한국인것 같습니다.
장거리 연애가 힘든점을 제가 일일이 열거 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주로 미국의 남자분들과 한국의 여성분들이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여러 보긴 했지만 비교적 그 빈도가 적습니다.
보통 지인들이 이메일 주소를 주는게 시작입니다.
이메일로 처음에 인사를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대화 소재의 부재는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에 그 이메일이 얼마나 갈수 있을지 제 경험으론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타향살이를 최소 2년이상 해 본 분들과의 공감대 중 하나는 .
이젠 한국에 가서 친구들이랑 있어도 이질감을 느낀다. 사실 그 이질감이란게 다른게 없습니다. 사실 같은 삶의 공간에서 같은 것을 경험하지 않으면 서로 대화의 소재가 줄어 드는게 당연합니다.
마치 저 같은 싱글들은 결혼한 친구들과 있으면 대화할께 별로 없는것과 마찬가지지요.
처음엔 호구조사며 취미는 뭐며 등등등..활발한 이메일이 예상되지만 어느 순간 할 말이 별로 없어집니다. 설령 한국에 가서 잠시 만났다고 한들.. 쉽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이메일의 박자가 점점 느려지면 서로 그냥 그렇게 흐지 부지 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한 발자국 더 가서 전화와 메신저를 하기 시작합니다.
메신저의 단점은 왠지 서로를 감시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냥 흐지 부지 진전이 안되고 말때에는 "기타" 또는 "etc" 카테고리에 에 좀비 유저만 하나 둘씩 자꾸 싸여가게 되 있습니다.
전화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애교가 쏟아 지는 커플들이라면야 뭐 문제가 되겠냐많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끼리는 전화 해서 뭐 할말이 있을까요.
"오늘 뭐 했어?" 라는 질문 한 두어번 하면 왠지 간섭하는것 같은 생각도 들기 시작하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제 모습은 매일 똑같은 생활에 왠지 대화의 주제를 이끌어 내려고
잡다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꾸미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 뭐 먹었어?" 오늘 뭐 먹을지 결정하는게 더 힘든 와중에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이란 늘 .."뭐 별거 안 먹었어"..
그러다 보고 싶어서 "보고 싶다"..
언 제 볼지도 모르는 상대에게 이런 말을 하는게 서로 얼마나 부담 스러울까요..사실 남자 입장에선 부담스럽지 않지만 여성들은 저 말이 왠지 썩 부담스러울것 같습니다. 아직 만나본적도 없는데,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은데. 저런 멘트에 대답으로 마찬가지로 "저도 보고 싶어요"라고 말해야 하는 그 부담감이란.
부담감이 끼어 있게 되면 연애는 힘들어 지는데 근데 자연스럽게 그 부담감에 익숙해 졌을때 결혼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주 만나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롱디는 참 힘듭니다.
설령 잘되간다고 한들 어쩌다 롱디 하는 분들끼리 사소한 오해나 다툼이 있을수 있습니다.
서로 얼굴 자주 볼수 있으면 이런 오해와 다툼은 얼굴 보고 풀수 있습니다.
손 한번 꼭 잡아 주고 꽉 끼어 앉아 주고. 꽃 한 송이 사들고 집앞에서 기달리고..
롱디에서는 작은 다툼이 그냥 관계의 끝이기 아주 쉽습니다.
달리 서로 풀어 줄수 있는 짧은 거리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관계가 소원해 지면 미국에 살고 있는 제가 아주 아주 싫어 집니다.
물론 그 이외에 다른 요인들이 있습니다.
롱디를 시작하면 남자분들의 낚시가 시작됩니다. 여지껏 시간을 낚고 있다가 사람을 낚기 시작하면서 그 건조한 미국 생활이 달라진게 없는데도 갑자기 달라집니다. 단 한마리의 물고리를 위해 나름 열심히 줄을 풀었다 땡겼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여성분들은 그 롱디 상대는 어쩌면 어장중의 한마리일 뿐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노출이 많이 되어 있을테니까요. 어장이라고 해서 나쁜 의미로 쓴건 아닙니다. 여성분들 사회생활도 있고 만나는 친구들도 많으실텐데 그냥 주변의 남성분들을 지칭한 의미입니다.
아무튼 열심히 낚시 중인데.. 그 어장중 한마리한테 가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더군요.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것도 한 두번이 아닌..
열심히 이메일에 챗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상대분이 자기 주변에서 누가 고백을 해왔다고. 고민이라고.
쿠쿠쿵..
이럴때 롱디에 있는 남성분들은 억울하고 아쉽지만 그 낚시줄을 순순히 끊어 버리는것 이외에는 달리 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또 제가 미국에 있는게 너무 싫어 진답니다.
P.S.
근데 제가 이 글을 왜 쓰는건지 지금 깨달았습니다. 왜 제가 한국에 가려고 하는지에 대해
쓰다 보니 잡다해 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쓰겠습니다. 결론은 이 모든 경험에 기인한것이기 때문에..마지막 이야기가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글은 직장인들에게 한합니다.
유학생들분들은 방학이란 긴 시간이 있으니 부지런히 한국 가서 낚아 오십시요.
전 유학생 시절 학교에서 주는 돈에 눈이 어두워 왠 공부 욕심을 그리 냈는지
방학때도 수업 듣고 공부 하느라 한국에 안 갔었습니다.
아주 아주 아주 후회되요.^^..
전 직장 생활 어언 9년차에 미국 생활 12년차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에 정리하고 가기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우선 마땅한 자리가 없네요. 아주 아주 답답답답답합니다.
아무튼 귀국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차근 차근 설명해 보는게 제 이야기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어쩌면 다른 곳에 사시는 분들보다는 형편이 그래도 좋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썩 살만한곳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제가 사는곳엔 결혼한 부부들은 (특히 여성분들이..) 별로 한국에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날씨가 너무 좋거든요..)
이제껏 제가 해 온 이야기들은 대충
1. 미국에서 만남이 힘든 이유
2. 만나더라도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이유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잘 안되었을 경우(?)에 대해 말씀 드리고 정리 하겠습니다.
만나기 힘든중에도 그래도 제 경우엔 꾸준히 만남을 가졌던것 같습니다.
롱디/숏디(?) 등등..
"그래도 안 생겨요"라는 와중에 혼자 도를 닦으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마음의 평정도 있습니다. 해야 할 취미생활도 너무 많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정말..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계속 잘 만나다 여성분들의 그 특유의 돌아섬으로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 돌아섬을 이해 하실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이게 골때립니다.
제 생활의 패턴이 완전히 무너집니다.
가까이 있으면..
얼굴 보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게 불가능 합니다.
바짓 가랑이 한번 붙잡고 애원해보고도 싶습니다. 이게 불가능 합니다.
집앞에서 비 맞으면서 밤새 지켜 서 있어보고 싶습니다. 이게 불가능 합니다.
그냥 어느새 생이별을 당하게 되는것이지요.
아무것도 할수 없고 아무 방어도 할수 없는제 무장해제 당하는 심정이 됩니다.
만나기도 힘들고, 어쩌다 한명 간신히 만났는데..
애써 조심 조심 만남을 잘 가져가다 없어져 버리면..
이건 앞이 안 보입니다.
" 그래!! 세상에 널린게 여자다. 너만 여자냐? " 주말에 당장 소개팅(응?)을 해야지..
그런데 주변에 여자가 안 보입니다. 저런 마음을 가질수가 없습니다.
이럴때 잘해 보자 .. 그래 이것 저것 다 해보자.. 하고 덥썩 제가 물은게 선우입니다.
그런데 별로 이곳도 답은 아닌듯 합니다.
이별이..이별에 익숙해 질수 있을것 같은데..
절대 익숙해 지지 않는게 바로 이별인것 같습니다.
사람의 세포는 계속 자극을 받으면 무뎌진다는데 이별에는 무뎌지는 방법은
아직 못 본것 같습니다. 아마 매일 이별하면 가능할지도..
이런게 너무 싫어서..
내가 최선을 다해본것 같지 않아서..
앞으로 5년후에도 똑같을것 같아서..
지금 발버둥을 쳐보지 않으면 너무 후회 될것 같아서..
제 정신건강에 안 좋은것 같아서..
귀국을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 먹은지 어언 3달인데..
갈곳이 마땅치 않아서 더 우울해 졌습니다.
나이제한에 이젠 걸리는곳도 많더군요.
그것도 한두살 차이가 아닌..서너살 차이로..
그래 좀 싸게 들어가보자..라고 생각했지만 제 나이에 싸게 들어가면
이 게시판을 보니 명함도 못 내밀게 되겠더군요.
이미 전 다른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전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또 다른 핸디캡을 가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다른 고민중입니다.
그냥 들어가던지.. 혼자 살던지..
엇 그제 보스에게 말했습니다. 안 행복해서 미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이제 이렇게 사는게 너무 지겹습니다.
여지껏 제 잡소리 봐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SF놀러 오시면 아는 척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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