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때문에 속상해 하는 친구들..
    MISC 2008. 6. 3. 14:4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캘리포니아는 해가 지는곳이다.
    그래서 꽤 자주 멋진 석양을 볼수 있다.

    물론 해가 지고 나서야 볼수 있는
    코발트색으로 물드는 하늘은 더욱 이쁘다.

    이곳 실리콘 벨리는 공기가 맑아서인지
    밤하늘을 쳐다 보면 별이 쏟아 질것 같다.

    언젠가 저녁식사후 장을 보러 간적이 있었다.
    우유와 계란을 사가지고 돌아 오는 길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한 파란 하늘아래 귓속을 울리는
    서태지의 음악은 망각하고 있었던
    내 기억을 되 살리기에 충분했다.

    "우리들의 추억"이라는 노래.

    옜 추억이 생각 나면 난 늘 운다.
    그날은 너무 그리워서 엉엉 울었다.
    파아란 하늘아래서 마구 걸으면서
    솓구치는 울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멀리 있는 친구가 나때문에 속상해 했다.
    잠시 다녀간 후배들은 내 생각하면 속상하다고 한다.

    살짝 살짝 다녀가면서 글 남겨 주는 H이.
    글 쓰고 지워 버리는 W의 처 Y.
    가끔 전화 해 주는 아리조나 Y.
    나보고 힘내라고 해주면서 편들어 줬던 M.
    좋은 글로 힘 주던 같은 처지인 H.

    나때문에 속상해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나때문에 속상해 하는 사람들.
    그 친구들이 고맙고 보고 싶은 밤이었다.

    'MIS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보.보수 그리고 신앙  (0) 2009.06.25
    서영이의 방주  (1) 2008.06.04
    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들..  (0) 2008.05.06
    맥도날드 쓰레기.  (1) 2008.05.02
    Black Google  (2) 2008.03.2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