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InSilicon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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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이치고 이치에 - 속이 다른 돈가스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9. 17:52
선릉역 근처에 눈길을 끄는 간판이 하나 있다. 한류스타들도 일본에 가면 꼭 먹어 본다는 돈가스. 살코기가 아닌 25겹의 돈가스.. 이런 간판을 보면 돈가스 마니아인 난 그냥 지나칠수 없다. 곰곰히 기억해 두었다 드디어 가보았다. 내가 먹은건 그냥 일반 돈가스 1번이다. 겉보기엔 별 특별한것 같지 않다. 사실 맛도 그리 특별하진 않다. 그런데 보니까 돼지고기를 얇게 썰은걸 여러개 겹쳐서 그걸 튀긴 것이어서 텍스쳐가 다르다. 통나무냐. 베니아판이냐.. 그것이 문제인것이다. 생맥주 한잔과 함께 10000원.. 저녁 한끼로 괜찮았다. 그래도 역시 왕돈까스 싸구려가 먹고 싶은 1인... いち-ごいちえ] = [명사] 일생에 한 번뿐인 만남 이란다. 내 님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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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크라제 버거 - 이게 뭐야..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9. 07:53
크라제 버거의 소문이 만나는 사람마다 말을 하길래 먹어 보기로 했다. 마침 친구랑 점심을 먹게 되서 두가지 다른 맛을 시도해 볼수 있었다. 그냥 버거와 무슨 마늘 소스 버거. 그리고 칠리치즈프라이즈. 한마디로..별로다. 일단 여긴 과다한 소스 사용으로 고기의 맛은 느낄수 없고. 빵을 살짝 궈주는 센스는 아예 없다. 칠리치즈프라이즈의 치즈는 너무나도 미지근한 칠리덕에 녹지도 않고 위에 깍두기 처럼 둥둥 떠다닌다. 버거 프로젝트가 좀더 비싸긴 하지만 더 먹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뭐 좀 싱싱한 맥도날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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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죠스 떡복기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8. 07:55
신촌 연대 앞 어딘가에 보이는 특이한 간판.. 죠스 떡복기가 있다. 우리나라 골목의 코너는 떡복기 집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잔 하고 배가 좀 출출한것도 있지만 꼭 먹어 봐야 할것 같아서 강행을 했다. 저녁을 이미 먹은 후였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이름도 특이하거니와 (이름에 끌리다니!!) 준석이가 여기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해서 가봤다. 일단 오뎅국물. 푸짐하다. 세명이서 먹기 충분했다. 그리고 떡복기 1인분. 아쉬운건 좀 양이 작지만 맛은 있었다. 길거리 떡복기는 찐득한 맛이라면 여기 떡복기는 칼칼한 매운맛을 내고 있었다. 고추가루를 더 쓰는 곳인가 보다. 더 깨끗해 보였고 맛있었다. 젊은이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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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굽네 치킨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7. 18:30
S군이 매번 외치는게 있다. 핫선치킨이 맛있다고 하더라... 핫선치킨은 바베큐 치킨이라던데 왠지 굽네 치킨도 비슷할것 같아서 이걸 먹어 보기로 결정. 마침 원우랑 신촌에서 뭘 먹을까 헤메다 눈에 들어온 굽네치킨을 갔다. 사실. 굽네 치킨을 먹으면 소녀시대 캘린더를 준다고 해서 간 이유도 살짝 있다. 그런데.. 안 주더라. 말해야 주는건가? 굽네 치킨은 뭐.. 맛있긴 했다. 튀긴게 아니니까 기름기는 덜 하고 담백하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여전히 닭은 튀긴게 제일 맛있다. 그런데 뭐 맥주 한잔이랑 먹기엔 이게 덜 느끼해서 그런지 더 많이 들어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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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김북순 큰남비집 - 냄비 김치찌게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7. 08:33
그 날은 한가해서 가로숫길에서 멋진 점심을 먹어 보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먹을게 없더라.. 흐흐흐흑.. 가로숫길을 왔다 갔다 하길 여러번. 가로수길 초입에 살짝 보이는 시장통으로 향하는 입구에 김북순 큰남비집을 발견했다. 사실 그냥 호기심이 났다. 티비 맛대맛에 나왔다는데 왠지 본것 같기도 하다. 메뉴는 단촐.. 남비속 찌개 사진이 입맛을 확 땅겼다. 그리곤 뻘쭘함을 무릅쓰고 들어갔다. 다들 삼삼 오오 온 사람들뿐. 하지만 이젠 난 뻔뻔해졌다. 한명이요.. 하곤 자리에 앉아서 찌개를 기다렸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돼지목살 김치찌게. 이렇게 한상 나온다. 콩나물 무침.김치/어묵조림 그리고 무말랭이가 반찬으로 나온다. 공기밥은 더 달라고 하면 주지만 난 너무 배가 불렀다. 한국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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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삼겹살집 육칠팔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6. 09:56
강호동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삼겹살 체인이 있다고 한다. 삽겹살이 그리 맛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론 대패 삼겹살이나 정말 오래된 고기만 아니면 삼겹살은 그냥 삼겹살이다. 압구정동 지점에 갔었다. 챙피했지만 인증샷을 하나 남기기로 했다. 아 창피해. 이 집의 창을 통해서 보면 알듯이 바로 입구에 고기를 굽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삽겹살을 일괄적으로 초벌구이를 하고 있었다. 내가 삼겹살을 주문하면 이곳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재벌구이를 하면서 먹는 시스템이다. 고기 굽는 시간이 줄어서 좋긴 하지만 왠지 어떤 고기를 굽고 있는것인지는 알수가 없다. 기본 세팅이다. 묵은지는 나중에 구워 먹으라고 주는것이다. 그리고 무생체와 파무침을 처음 사진과 같이 해서 주는데 별로 마음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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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떡복기 - 오다리집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5. 18:28
점심을 먹으러 옜 "한국학원" 거리 (선릉역 근처)를 헤메다 떡복기를 먹기로 결정!!. 그런데 너무 많이 있는 떡복기집 사이에서 갈등이 되기 시작했다. 포장마차를 갈까. 김밥 천국을 갈까. 아니면 마포 만두집을 갈것인가. 절묘하게 이것들이 같은 동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 그러던 도중 길 건너편에 (작은 길) 오다리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가보기로 했다. 세트메뉴가 있는데 그건 투고가 안된다고 해서 난 그냥 오뎅/만두/오징어 튀김 그리고 떡복기 콤보메뉴를 매장에서 먹기로 했다. 쥔장아저씨가 예전에 뭘 하셨는진 몰라도 연예인들과 잔뜩 찍은 사진들이 벽을 매우고 있었다. 그리고 나온 세트 메뉴... 사진과 같다. 다촐하긴 하지만 2500원에 저런 콤보를 맛 보는것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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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먹거리] 교대역 샘밭 막국수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2. 5. 09:24
오랜만에 지형이(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겸. 지형이가 교대역에 막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기로 했다. 이름은 "샘밭 막국수".. 보쌈과 막걸리도 함께 팔고 있었다. 주로 우리나라 음식의 순서는 이런것 같다. 전식 - 고기와 함께 한잔. Main - 밥 또는 면 그 집의 메인이라는 막국수를 먹기위해선 전초전을 치뤄야 한다. 마치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먹기 위하여 불고기나 갈비로 입가심을 하는듯이. 요즘 서울의 보쌈 인심이 이렇다. 미국보다 하나도 안 푸짐하다. 이럴수가...그러나 뭐 먹을땐 맛있었다. 보쌈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듯. 엔지니어 친구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메인인 막국수. 냠냠.. 만약 이게 막국수라면 난 아마도 막국수를 처음 먹어 본것 같다. 여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