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InSiliconValley
-
[서울 먹거리] 가릿국밥 & 냉면 - 반룡산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30. 09:31
지인이 알려줘서 한 걸음에 가봤다. 포스코 빌딩 뒷쪽에 위치한 반룡산. 좀더 자세한 리뷰는 요기에.. 남들이 잘 써 놨으니까 그냥 숫가락만 얹어 놓겠다. 가릿국이란 갈비탕의 사투리인것이다. 아직 이른 시간(11시 반 주말) 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주로 육수 불고기를 먹는듯 했다. 난 혼자였기때문에 갈비탕 한 그릇 그냥 먹기로 했다. 가릿국 특이다. 가격은 9000원. 여기도 밥이 말아 나온다. 이것 저것 풍성히 들어가 있다. 갈비탕에 내장/두부/선지도 함께 들어가 있었다. 난 주로 다대기를 집어 넣어 먹는걸 좋아 하지 않는다. 국 고유의 맛을 잃어 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반쯤 먹고 다대기를 넣었을땐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결국 집어 넣었다. 반룡산을 겉에서 본 모습. 혼자가서 먹어도 될..
-
[서울 먹거리] buccella sandwich 가로숫길..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9. 10:58
미국에서 있을때 막상 먹을게 없을때 만만한 음식이 두가지가 있다. 피자와 샌드위치. 너무 많이 그것도 자주 먹기 때문에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지난주 상을 치루면서 4일 연속 육계장을 먹었더니 이제 한국음식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도해 보기로 한 샌드위치. 것도 저녁으로. 미국 사람들이 저녂으로 잘 안 먹는 음식들이 있다. 아마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아닐까? 왜? 점심에 먹으니까.. major한 sandwich라고 한다면 Quizno, Subway 뭐 이런것들을 생각하기 쉽고 그외 왠만한 식당에는 다 샌드위치가 있다. 한국에서도 안 먹어 본건 아니다. 호텔 밑에 있는 Joe's Sandwich를 먹어 봤다. 한 7000원하는데 좀 한국화 된 샌드위치였다. 나쁘진 않았지만 감동..
-
[서울 먹거리] 베상면주가 주점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8. 16:30
배상면 주가를 다녀왔습니다. 약 5년전 Finance Center지하에 갔다가 호기심이 났던 그곳을 마침 기회가 되서 후배들이랑 시도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웹사이트에 잘 나와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술 Sampler와 기본 세팅 이곳은 단품 안주들도 있는 반면 우리는 맘껏 술을 마실수 있는 option이 포함되어 있는 코스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매/죽/송 이런 세가지 메뉴가 있는데.. 가격책정을 봐선 장사좀 할줄 아는듯 했습니다. 제일 싼것보다 10000원을 더 하면 훨씬 더 좋은 위 메뉴를 먹을수 있는 방식인데.. 사실 젤 싼 옵션은 먹으나 마나한것들만 가득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있는데 우리는 중간것으로 했습니다. 술은 일단 사진과 같이 샘플러가 나옵니다. 저 샘플러에 있는 술을 최소 반병 단위로 주..
-
[서울 먹거리] 옜날 호떡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6. 22:49
삼청동을 헤메던 쌀쌀한 겨울 어느날. 길에서 옜날 호떡이란걸 발견했다. 부부가 둘이서 손으로 열심히 빚어내고 만들고 찍어 내고. 그냥 호떡이려니 하고 사 먹어 봤다. 사진과 같이 저렇게 생겼다. 그냥 보통 호떡들은 식용유에 범벅이 되 있는 느낌 이라고 한다면 요건 바삭바삭해 보이는 느낌? 한입을 물었을때 예상했던 설탕물이 아닌 약간의 개피향과 텅빈 속에 약간의 단맛을 주는 설탕이 그 텅빈 호떡안에 발라져 있는 과하지 않은 설탕의 어렴풋한 단 맛. 즉 공갈빵이다. 밥 먹고 디저트로 먹기에 부담 없다. 기름기가 없이 담백한 공갈빵 = 옜날호떡. 1개에 1000원 3개에 2000원인데 혼자 간 관계로 1개만 먹었다. 내 앞에 일본 아가씨들은 셋이서 2000원에 세개 사먹고 사진도 찍고 하더라. 강남에선 못 본..
-
가상 귀국 - 서울의 커피 주문법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22. 12:27
예전에 대한항공 승무원을 하던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다. 전라도 어르신들께 "마실거 드릴까요?" 라고 물어 보면 음료수를 달라고 하신단다. 이때 음료수는 오렌지주스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음료수라는 보통명사가 오렌지 주스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를 대표해서 사용되는 예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보통 미국에선 스타벅스에 자주 갈수 밖에 없고 스타벅스의 음료는 거의 커피가 주이기 때문에 주문 방법에 헛점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하우스 커피는 커피 카페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 카페 라테는 라테 이런식으로 주문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실수한 적이 생각난다. 이태리의 유로스타 기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고자 주문 할때 라떼 라고 했더니 우유만 받은 그 기억..ㅎㅎㅎㅎ 다시 커피 이야기로 가면.. 서울엔 참 많은 브랜..
-
가상 귀국 - 한국 기업 vs 미국 기업 사람 뽑는 방법 비교LifeInSiliconValley 2009. 11. 22. 11:15
대한민국의 대다수의 사람들 처럼 나도 내 전공을 잘 살리지 못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엔지니어들이라면 그래도 비교적 자기 전공이랑 상관이 있지만 난 썩 그렇지 못한게 학부 - 수학 전공 (순수) 석사 - Computer Science 직장 - EE (Communication and Network) 이런 식이다. 수학과 CS는 제일 상관 없는 학문인듯 하다. 혹자들은 자꾸 수학을 하면 전산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별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튼.. 내가 경험한 작은 창으로 이야기를 해 본다면.. 한국 대기업 - 무슨 과목이 제일 재미있으셨어요. - 입사하시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 나이가 많으시네요 - 집이 어디세요 - 아버지 직장이 뭐세요. - 이걸 다 직접 하신거에요? - 하시는데 시간얼마나 걸..
-
[서울 먹거리] 떡복기 범벅 돈가스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18. 16:36
학원에 가기 전.. 늘 강남역 뒷골목을 해매고 다닌다. 오늘은 점심으로 뭘 먹어야 하나.. 명동 칼국수 짜장면 우동 일본 라멘 나카사끼 짬뽕 길거리표 떡복기+오뎅 콤보 순대국 자 오늘은 뭘 먹을까나. 전에 햄버거 기행 시작한거 W 버거가 눈에 띈다. 들어가려는데 11시 반부터 연단다. 제길... 그러다 김밥이나 한줄 먹을까 해서 들린 분식집 앞에 신메뉴가 떡 붙어 있었다. 떡복기 범벅 돈가스 (5000원!!!) 아니.. 이것은.. 내가 젤 좋아 하는 음식 두가지가 이렇게 만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도 저렴 5000원.. (길에 파는 떡복기가 1인분이 2500원인걸 생각하면 저렴하다) 마침 이른 시간이어서 아무도 없다. 먹어도 덜 쪽팔리겠다... 싶어서 재빨리 들어가서 아저씨 이거 하나 주세..
-
[서울 먹거리] 버거 프로젝트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18. 16:30
엄군이 내가 한국에 갈때 넌지시 던져준 블로그가 있다. 어느날 무역센터 현대 백화점 지하에 갔는데 바로 그 블로거가 리뷰한 버거집이 거기 떡하니 있었다. 난 하이에나 처럼 뭘 먹을까 두리번 거리다.. 망설임 없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그곳에 가서 앉았다. 이름은 버거 프로젝트 일단 그 블로거의 링크는.. http://blog.naver.com/piginabi/80092704400 사진은 폰카로 찍었다. 이해해 주시길. 그래서 나도 좀 색다른 버거를 먹어 보기로 했다.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밑에 그림과 같이 생겨먹었다. 토마토/베이질 그리고 버팔로 치즈. 원래 토마토 베이질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는 짝을 이루는 짝궁들이다. 신선한 치즈의 부드러움과 토마토의 신선한 맛 거기에 베이질의 특이한 향. 많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