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부첼라에 이어서 압구정동의 한 샌드위치 가게를 찾았다.
이 두곳의 특징중 공통점이라면 founder들이 다 Le Corden Bleu출신이라는것이다.
아무튼 이 Alaska는 어느 유럽(특히 이태리)의 가게들의 분위기를 한껏 내는 매력적인 곳이다.
참고로 내가 좋아 하는 그림을 그리는
Josh Song도 이곳과 관련된 degree를 가지고 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왜 가게 이름이 Le Alaska일까???
가게를 입장하면 빵도 구워서 팔고 더불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팔고 있는 Open Kitchen이 눈에 들어 온다. 일하시는 분들은 입가에 미소가 없는게 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든다. 부첼라의 종업원들의 분위기는 좀 젊다라고 생각이 드는 반면 이곳은 왠지 "난 프로페셔널이야" 라고 말하는듯한 분위기라고 할까? 커다란 블랙보드위에 분필로 쓴 글씨의 메뉴판은 상당히 미국적이다. (어쩜 유럽식일지도)..
메뉴판은 이렇게 간단하다. 맘에든다. 너무 복잡한 샌드위치 가게는 맘에 안들기 때문에.
먹는 분위기. 나야 그렇다고 쳐도 이곳에서 열심히 드시는 남자분들은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무슨 아티스트들인가 보다. 한 멋쟁이들에 이 시간에 저기서 노닥거릴수 있는 재력이 부러울 뿐이다.
이날 내가 먹은 크로아상을 빵으로 한 샌드위치. 사실 내용물보다 크로아상이라길래...
후배가 먹은 프렌지 바게트로 만든 샌드위치..
재료는 꽤 신선하다.
그렇다면 맛은? 샌드위치의 중요 포인트는 맛도 맛이지만.. 재료와 빵의 조화이다.
사실 안에 들어간 소스의 맛은 부첼라의것과 그리 다르지 않았지만..
난 부첼라의 샌드위치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빵과 재료의 조화가 더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