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5가에 가면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은 방산시장. 또 다른 북쪽엔 광장시장이 있다. 저녁은 이곳에서 간단히 녹두 빈대떡에 막거리로 한잔하기로 했다. 이 역시 젼젼의 룸메이트가 알려준 정보란다. 힘들게 힘들게 찾아갔다.
재례시장인데 아주 컸다. 오랜만에 시장통에 오니까 사람들이 꽉 찬게 아주 흥미로왔다. 여기 저기 못 보던 음식들도 있고..
특히 이 시장은 왕순대와 녹두 빈대떡이 유명하다고 한다.
티비에 나온곳은 순희네와 박씨네인데.. 우리는 순희네자리가 없어서 박씨네로 가기로 했다.
녹두 빈대떡 하나와.. 먹다 보니 느낀건데 마치 해쉬브라운 같은 느낌? 안에 숙주가 잔뜩 들어가 있고 겉은 바삭 바삭. 신문이나 뉴스엔 맛있는 양념장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보니까.. 양파 간장 짱아치를 양념장으로 내 놓는데.. 그닥 맛에 영향을 주거나 할정도로 특이 사항은 아니다.
역시 막걸리는 저런 잔에. 시원하게 냉장이 되어 있던 막걸리가 아주 맛있었다. 요즘은 사이다를 넣어서 그런지 막걸리를 따기 전에 막 흔들면 따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을..
박씨네 분위기샷이다. 어르신들이 오셔서 도란 도란.
문제는..녹두 빈대떡은 울 어머니가 하신게 훨씬 맛있다는 것이다. 물론 분위기는 이곳이 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