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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Italia] Firenze Part 1 - City of Flower
    Journal 2008. 12. 15. 09:42

    Firenze City of Flower

    2008/09/18~9/25
    피렌체 하면 나에게 처음으로 떠 오르는 키워드는 아마도 "냉정과 열정사이" 일것이다. 책도 읽어 봤지만 아무래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상과 음악에서 오는 감동은 또 다른것이다. 마지막에 주인공 남녀가 만나기로 했던 두오모의 코폴라. 그곳에서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빨간 지붕의 피렌체는 확실히 나에게 인상적이었다. "꼭 가보겠다" 저곳에...

    그 피렌체를 지금 이제 가는 것이다. 베니스에서 마지막날 이른 아침 일어나서 짐을 꾸렸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아침 식사를 한술 뜨고 민박집에서 만난 청년 하나와 같이 민박집을 나섰다. 참고로 이날 아침 식사이후 로마로 가기 전까지 난 한국음식을 한번도 먹지 않았다. 그 청년은 Rome으로 향하고 나는 Firenze로 가는거였지만 같은 기차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개념이 없어서 난 늘 Euro Star를 타고 다녔다. Firenze는 Rome Termini역으로 가는 기차의 중간역중 하나이다. 자다가 기차역을 노쳐 버린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난 바짝 긴장하고 기차를 탔다. 그 청년은 2등석 난 1등석-_-;;. 그렇게 우리는 헤어지고 난 기차를 타고 Firenze역까지 갔다. Firenze역 이름은 "Santa Maria Nouvella"
    이곳에서 머물곳은 드디어 Hostel중 평가가 좋다는 Archi Rossi였다. 위의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구역에 주로 호스텔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역에서 무척 가까왔다. 기차 역은 위 지도에서 보면 가운데 밑에 부분에 줄이 그어져 있는 부분이 되겠다.

    피렌체에서의 첫 인상은 번잡/매연/소음 이다. 1980년대쯤 서울역 같은 분위기의 피렌체 역을 나선 나는 마치 내가 서울역에 막 내린 상경한 시골청년이 된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만큼 피렌체는 여지껏 거처온 어느 도시보다 번잡하고 시끄러웠다.

    첫날 Hostel에 Check in을 하자 마자 뒤따라 들어온 지호군을 만났다. (방년 22세). 키가 나 만한데 얼추 똘망해 보이는 청년이어서 같이 길을 나섰다. 일단 점심시간이 다 되었고 나도 오랜만에 동행이 생겨서 같이 밥을 먹을 만한 친구가 생겨 식당이란곳을 가보겠다가 마음 먹고 책자에서 추천한 Trattoria를 찾아 나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일단 어느 정도 이태리에 적응도 되었고 피렌체에선 넉넉하게 일정을 잡아 놨기 때문에 난 급할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아뿔싸. 식당을 찾아 헤메는 동안에 우린 이미 너무 많은 피렌체의 attraction들을 보고야 말았다.
    위의 지도에서 보면 두오모를 중심으로 모든 볼것들이 모여있다. 역에서 두오모까지는 한 10분 이내이다. 아마 길이 직통으로 뚤려 있더라면 바로 보이지 않을까..


    The Duomo
    식당을 찾아 골목길을 좀 거닐다 보니 어라? 저기 두오모가 보이는것이었다. 두오모의 겉 모습은 확실히 밀라노의 두오모나 노틀담성당처럼 고딕식 건축물이 아님을 내가 봐도 알수 있었다. 실제로 보면 마치 3D graphic같이 frame위에 randering을 해 놓은것 처럼 보인다. 옆 사진은 광각으로 찍어서 그렇지 사실 저 주변은 수 많은 인파와 잡상인들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 비둘기들이 가득하다. 다만 삐끼들이 이곳엔 별로 없다는 점이 다를뿐.

    이왕 온것 두
    오모를 둘러 보기로 했다. 지호군은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성당에 들어갈땐 그 모자를 꼭 벗어야 한다. 자기는 생머리여서 모자를 썼다 벗으면 이상하다고 투덜거리면서 나의 곱슬머리를 이상하게 부러워 했다.-_-;;

    옆 사진과 같이 이 두오모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파리의 어느 성당을 가더라도 미사를 위한 의자가 준비되어 있는데 유독 이태리의 곳곳의 성당은 그렇지 않은곳이 많다. 두오모를 잠시 둘러 보고 일단 코폴라와 종탑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Trattoria Le Mossacce
    사실 이곳은 굳이 관광 명소가 아니다. 가지고 갔던 여행책자 두권중 하나인 "Italy for Dummies"(꽤 유용하다) 에서 추천한 Duomo근처의 음식점중 하나이다. 사실 이 Tuscan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음식이랑 많이 다르다고 한다. 어쨌든 Italy여행을 와서 여지껏 먹은것이라곤 아직까진 피자와 한국 음식이 전부인 나는 이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기로 하고 지호군과 겁없이 들어 갔다.

    다행이 이곳의 웨이터는 친절하고 영어를 꽤 잘했다. 책자에서 추천한 음식 두개를 시켜 보았다.

    crespelle와 involtini. 그리고 이태리 식당에서 기본으로 주는 빵. 그리고 수돗물-_-;; 이렇게 배를 채우고 나선 우리는 식당을 나섰다. 사실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청년 지호군에겐 좀 부담이 될것 같아서 내가 dish하나는 fully pay했다.

    아무튼 이렇게 배를 채우고 피자나 파스타가 아닌 음식은 이곳 Firenze에서 Tuscan style로 처음 먹을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사실 관광은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건데 먹거리야 말로 진정한 체험이지 않을까. 더 먹지 못하고 온게 아쉬울 뿐.
    이 Trattoria는 Ristorante보다 작은 규모인데 처음 보는 이름이었다. 지금은 SF의 Little Italia를 통과 할때 이 Trattoria간판이 눈에 잘 들어 온다. 여행 전과 후의 바뀐점중 하나가 아닐까.
     
    Piazza Della Signoria
    식후 우리는 일단 입가심을 하기 위해 책자에서 추천한 젤라또 집을 찾아 가기로 했다. 나는 대책 없이 다니고 지호군은 길치 이고-_-;; 난 젊은이여서 길을 잘 찾으려니 하고 믿고 따라 다니는데(이런 여행에서 뱃사공은 한명으로 족하다) 지호군이 길치였던 것이었다.  그러다 또 맞딱 드린 시뇨리아 광장. 이곳 피렌체는 아무래도 남쪽에 내륙이여서 햇살이 강하고 뜨겁다. 여지껏 윗동네에서 덜덜 떨던거와는 아주 다르게 따뜻하게 다닐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 또한 공사중...이곳은 또 뭘까 하고 가까이 가보니 "생각 없는 사람" 석상이 서 있었다. ("달인을 만나다 중").

    농담이고 바로 미켈란 젤로의 다비드 상이 있는곳이었다.

    그러나.. 이 다비드 상은 모조품이었다. 진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는 Academia에 모셔있고 이 광장에는 모조품이 있는것이다.

    이 모조품이 있는 곳이 원래 다비드 상이 있는곳이었는데 어느 미치광이가 발가락을 정으로 때려서 깨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보존하기 위해 진짜는 미술관으로 옮겨 놓고 대신 가짜를 이곳에 가져다 놓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광장 주변으론 예술의 혼이 숨쉰다.

    Firenze와 르네상스의 예술을 꽃 피웠던 중요한 인물들.
    Medici가와 미켈란 젤로를 이 광장에서 어영 부영하게 처음 맞딱드리게 된것이다. 다비드상 뒤의 성이 바로 Medici가가 머물렀었던 Palazo Vecchio. 그리고 그 다비드상. 좀더 가면 나오는 Uffizi미술관.

    다 이곳에 모여 있다.

    그래서 Firenze를 꽃으로 표현하나 보다. Medici 가문의 문장이 꽃인데도 이유가 있는것일까.

    밀라노에서 다빈치를. 그리고 피렌체에 와서 미켈란젤로를 만났다.

    Duomo 가 여기 저기에?

    사실 Duomo하면 내 머리속에 떠 오르는건 Firenze의 Duomo이다. 그런데 여행 계획 도중 첫 기착지였던 밀라노에 Duomo가 떠억 하고 있는것이었다.

    사실 혼란이 왔었지만 Duomo에 대해 집고 넘어가본다.

    Wiki에서 가져 온것을 이곳에 Scrap해 본다.

    http://en.wikipedia.org/wiki/Duomo

    Duomo is a generic Italian term for a cathedral church. The formal word for a church that is presently a cathedral is cattedrale; a Duomo may be either a present or a former cathedral (the latter always in a town that no longer has a bishop nor therefore a cathedral, as for example Trevi). Such churches are usually referred to simply as "Il Duomo" or "The Duomo", without regard to the full proper name of the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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