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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23 - 1] Adios 내 동생 그리고 편히 쉬어라.MISC/나에게쓰는편지 2023. 12. 31. 14:44
2023년 나는 두명의 가족을 제 삶속에서 떠나 보냈습니다. 그중 한명은 두살 터울인 남동생 입니다. 향년 49세로 췌장암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우연히 공황장애를 오래 앓고 있었던걸로 진단받았고, 공황장애약을 근 5년간 복용하면서 요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좀 괜찮아 졌는지 삶에 대한 의지가 생겨서 본인이 싫어서 탈출했던 자신의 제 2의 고향 아틀란타로 이주를 계획하고 하자마자 암을 선고 받았고, 근 1년 반 암투병으로 살았지만 그렇게 갑자기 떠날꺼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형제들은 비슷하고 또 어떤 형제들은 너무나도 다른데 우리는 너무나도 다른 형제 였습니다. 제가 보는 동생은. 어린시절 머리는 영리했지만 공부는 하기 싫어 하고 재주는 남달랐으나 노력과 끈기가 없는. 청년시절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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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rra Vista Open Preserve 하이킹LifeInSiliconValley 2015. 1. 4. 08:54
2014년도 클스마스. 눈도 안 오고 어느때 처럼 연말 분위기도 안나고..대신 올 클스마스는 집에 온 손님들 덕에 북적 북적 버글 버글 한 클스 마스였다.올 클스마스날.. 하늘은 꾸리 꾸리 하지만.. 놀고 있는 엄군과. 경섭형과 함께 늘 가보고 싶었던 가까운곳에 있는 하이킹 코스를답사하였다. 답사라고 하는 이유는 그닥 하이킹을 하지 않아서 이다. 2014년에 새로 개장한 Open Space라고 신문에서 언뜻 보긴 했지만..늘 가보리라 생각만 하고 못가다 결국 가게 되었다. 험한 산길을 꽤 올라가야 파킹장이 나오기 때문에 거리는 가깝지만 시간이 꽤 걸리고 말았다.간곳은 바로 Sierra Vista Open Space . 비가 오려고 잔뜩 구름으로 뒤덥힌 산. 대신 이곳은 겨울이 되면 오히려 푸르르다.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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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oring Apple II GSLifeInSiliconValley/지름보고서 2014. 12. 14. 02:52
어릴적 처음 컴퓨터를 접한건 이모부가 던져 주신 금성(이땐 LG가 아니었다) 에서 나온 FC-100 이었다.결국 이걸 뭐 어째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컴퓨터 학원이란걸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은마 상가에 있었던 컴퓨터 학원이었는데 BASIC이란걸 배우러 다녔었다.물론 이곳에 있는 컴퓨터는 다 Apple II Clone 들이었다. 하지만 BASIC란 언어가 뭐 그닥 다르지 않기 때문에 PRINT정도 하는 수준에선 문제가 될게 없었다. 집에서 연습도 하고 등등등.. 그런데 어셈블리 과정에 들어가면서 내 컴퓨터와 학원 컴퓨터가 다른거란걸 처음으로 알게 되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학원에서 불법 카피해온 오락이 내 컴에선 안되는것이었다. 게임이 전부였었던 어린시절 좌절이 심했다. 그리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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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 개장전 투어.. 부재. 촌스러운 미국인들???LifeInSiliconValley 2014. 12. 8. 02:03
집 앞에 Whole Foods Market이 문을 12월 9일자로 열게 되었다. 이사 올때 마켓이 들어 온다고 했었는데 여간 안 들어 오는게 아니었었다. 알고 보니 주민들의 반대로 못 들어오고 있었다. 이 동네는 산호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중의 하나이지만 다운타운의 언저리에 위치해 있는 공장지대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즉 여기 저기 Warehouse가 많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또 그 바로 근접하는 지역엔 Willow Glen 이라던가 Rose Garden 이라던가 꽤 괜찮은 동네가 붙어 있는데 이 동네 주민은 동네 근처에 이런 마켓이 들어오는걸 반대한다는것이다. 마켓이 들어오면 교통 혼잡이라던지 여러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재개발이 시작된 동네에 나 처럼 썩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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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ska] Cruise 3Journal 2013. 11. 18. 14:33
Alaska Embark 2012/07/14~07/22 드디어 일요일 출항의 날이 왔습니다. 오후 4시에 출항이기때문에 오전에 시간이 나서 부모님과 아침 산책으로 Pike Market을 둘러 보고 조식을 간단히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짐을 싸고 10시쯤 Check out 을 하고 항구로 향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미 두번의 Warm water cruise를 하셨기 때문에 수속이 시간이 걸리는걸 아셔서 재촉하셔서 부지런히 시애틀 다운타운을 가로 질러 항구에 도착했더니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짐을 짐표와 함께 맏기고 나면 여권 및 ID를 가지고 출항 수속을 하는데 이때 선박내에서 사용할 ID를 한 사람당 하나씩 만들어 줍니다. 위에 사진과 같은걸 만들어 주는데 이게 이 여행에 사용될 신분증이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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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ska] Cruise 2Journal 2013. 11. 10. 14:43
A stay at Seattle 2012/07/14~7/22 출항은 Seattle에서 하는데 전편에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이왕 시애틀에 가는김에 친한 형님 가족들을 보려고 하루 일찍 가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한때 벨뷰에 출장을 많이 다녔었는데 그 이후 씨애틀을 오랜만에 가는것이라 약간 마음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일단 호텔을 잡기 위해 출항지를 알아 봤습니다. 출항은 Seattle Port 66에서 하게 되는데. 지도를 보면 다행히 다운타운에서 상당히 가까운것을 알수 있습니다.그래서 일단 하루 머물곳은 다운타운에 있는 W호텔로 정하고 부모님과 시애틀로 갔습니다. 출장 다닐떄에는 늘 렌트카를 해서 시애틀의 Link light rail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그때 보니까 그 light rail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