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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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 서울. 경복궁에 가보다.Journal 2008. 5. 14. 09:38
2년전에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면서 문득 생각한게 있었다. "철들고 나서 과연 내가 한국의 유적지는 가본적이 있었나?" 하는 질문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중고등학교때 수학여행 또는 사생대회때를 제외하곤 가본적 없는 한국의 고궁들. 마침 이번 한국 방문때 남아 도는 시간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가보게 되었다. 장소는 경복궁 TC는 나경이. 이들의 정체가 뭔진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리라. 마치 사극의 한 장면에 내가 와 있는것 같았다. 사극 여왕 나경이 덕에 이것 저것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생각보다 단촐한 왕의 집무실. 겨울엔 무치 추웠을것 같다. 촘촘하게 붙어 있는 건물들의 기와. 사실 요란과 화려함의 경계를 가지고 단청의 문양을 볼것 같다면 개인적으론 요란에 더 가까운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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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사진발이 없었더라면Journal 2008. 5. 1. 03:15
1994 3월 처음 조국을 떠난 날. 미국이란 나라에 첫 발을 들여 놓았던 곳은 Altanta Georgia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학연수생들이 접하는 discussion topic중 하나는 Cultural Shock에 관한것이다. 사실 1994년에는 서울은 이미 어느정도 발전을 해서 미국이란 나라에 왔을때 문화적인 충격은 없었다. 차라리 자연환경의 충격이 있었으면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내 머리속의 한국의 발전이라 함은 끽해야 소비행태에 국한 되었고 미국의 소비문화의 유입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누릴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을 나는 나름 문화라고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한마디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서울에 있으면 한국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도 한국에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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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을 마치면서..이것 저것..Journal 2007. 11. 22. 07:48
먼저 제가 파리에서 찍은 사진은 여기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출장부터 시작한 파리 여행 그리고 몽쌩미쉘. 거의 3주간동안 나가 있었던 여행을 이제서야 마무리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 때문에 그전에 사진을 어느정도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 마무리 짖지 못한 일본 여행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이번 프랑스 여행은 부지런히 해 보려고 했으나 여러 일이 있어서 늦어 졌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겔러리를 만든게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미쳐 못 다루었던 몇가지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먼저 떠나가기전 신혼여행으로 먼저 파리를 다녀온 sw형의 정보에 의하면 space-invaders라는게 파리 곳곳에 숨어 있다고 해서 저도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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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시작전..몽쌩미쉘을 가다.Journal 2007. 11. 21. 15:44
드디어 몽쌩미쉘에 도착했다. 여정에는 전혀 계획도 없었고 프랑스를 오려고 하는 과정에 겨우 알게 된 이곳. 아무튼 왔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 몽쌩미쉘에서 찍은 사진은 이곳으로.. 셀카는 참 찍기 힘들다. 저 멀리 보이는 몽쌩미쉘. 먼저 할것은 물이 차기 전인 대 낮에 뻘을 돌아 다니는 일일것이다. 물이 빠진 몽쌩미쉘주변으로 이렇게 뻘을 하이킹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저 사람들 처럼 바지를 걷어 붙이고 주변을 다니기 시작했다. 신나서 한참 사진을 찍은것 같다. 몽쌩미쉘에서 하룻밤을 묵은 호텔(오른쪽) 이곳은 르 폴라드 아줌마 이름으로 모든게 도배되 있다. 이곳은 하룻밤에 100유로 하는 아주 작은 호텔이다. 친절하고 위치도 좋다. 하지만 만약 누가 이곳에 간다고 하면 몽쌩미쉘 입구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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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시작전..몽쌩미쉘을 가면서..Journal 2007. 11. 17. 00:54
9월 24일. 약간의 시간이 나 버린 이틀동안 파리 외곽으로 나가기로 계획을 잡았다. 몽쌩미쉘을 가는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먼저 다녀온 선배들의 기록들을 참조 하였다. 그렇지만 결국 공항의 terminal 2에 있는 SNCF 매표소에서 몽쌩미쉘이라는 한마디에 매표원 아저씨가 모든 가능한 시간대의 TGV+버스 를 보여주어서 그것과 상관없이 쉽게 표를 예매 할수 있었다. 표는 1등석 왕복에 버스삯까지 대략 200유로 정도? Gare Montparnase에서 8시 5분 발.아침 일찍 준비해서 떠나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서도.. 아침 6시에 호텔을 떠나서 shuttle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곤 파리 시내로 가는 RER을 타고 metro로 한번 갈아 타서 montparnase역까지 무사히 갔다. 그리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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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7일차 - 아 오르세 뮤지엄..Journal 2007. 11. 10. 13:17
7 일차 날씨 흐림 오르세 뮤지엄 - 후기 인상파들을 만나다. Tuileries Jardin. 오르세 뮤지엄. 옜적엔 train station이었던 곳을 이렇게 근사하게 바꾸어 놓았다. 마지막 날이 벌써 되었다. 이날은 세느강을 주변으로 루브르와 함께 유명한 오르세 뮤지엄을 가기로 했다. 6일째 되는날 고흐의 마을을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떠났지만 이곳에서 고흐의 작품들을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하는곳에 대한 기대로 이곳을 가지 않고는 파리를 떠날수 없을것 같았다. 뮤지엄은 크지는 않았지만 잘 정돈되고 멋진 그런 곳이었다. 루브르가 너무 거대하다고 한다면 이곳은 들어가는 순간 아 미술관에 왔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곳이었다. 아버지와 나는 5층으로 먼저 가서 천천히 내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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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6일차 - 비가 온 하루종일..Journal 2007. 10. 17. 11:59
6일차 날씨 비옴 Auvers-sur-Oise - 고호의 마지막 정착지. 라파예트 백화점 에펠탑 고호의 마을의 기차역. 다행히 6일째 아침은 하늘에 잔뜩 구름이 끼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분명 일기 예보엔 비가 올거라고 했었는데.. 어찌나 다행인지. 원래는 오르세 뮤지엄을 가려고 계획했었으나 오르세 뮤지엄은 월요일에 휴관이다. 오르세 뮤지엄은 주로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많이 걸려 있는데 후기 인상파 하면 고흐를 빼 놓을수 없다. 고흐의 흔적을 찾다 보면 고흐의 출생지는 네덜란드로 좀 멀구. 좋아 하는 밤의 카페 테라스의 장소는 프랑스 남쪽이어서 가기가 힘들고..(마찬가지로 멀다) 그래서 고흐가 마지막 숨을 거둔 곳을 찾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가지고 아버지와 나는 Auvers-sur-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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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5일차 파리 사는 사람의 집에 가보다.Journal 2007. 10. 16. 12:44
5일차 날씨 맑음 Luxemourg 공원 St.Sulpice 성당 St.Germain-des-Pres Ile De La Cite and Ile St Louise Notre-Dame 나리네 집. 5일째 저녁은 나리에게 초대를 받았다. 파리에 유학와서 지금은 어엿하게 자리 잡고 일을 하는 멋진 미래의 건축업자(?) 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ㅎ.. 일단 우리야 잠시 머물다가 가는 사람들이지만 그곳에서 사는 교민들의 삶을 잠깐 엿보고 싶었다. 나리가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 주어서 가 볼수 있었다. 어릴때 같이 남한 산성에서 고기 궈먹던 사람들. 나리는 거의 채식주의자가 되었다.-_-;; 숙녀의 방안을 공개 하는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이렇게 재미있게 사는 친구는 보기 힘들듯. 문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공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