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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여행 시작전..몽쌩미쉘을 가다.
    Journal 2007. 11. 21. 15:44
    드디어 몽쌩미쉘에 도착했다. 여정에는 전혀 계획도 없었고 프랑스를 오려고 하는 과정에
    겨우 알게 된 이곳. 아무튼 왔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

    몽쌩미쉘에서 찍은 사진은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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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카는 참 찍기 힘들다. 저 멀리 보이는 몽쌩미쉘. 먼저 할것은 물이 차기 전인 대 낮에 뻘을
    돌아 다니는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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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빠진 몽쌩미쉘주변으로 이렇게 뻘을 하이킹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저 사람들 처럼
    바지를 걷어 붙이고 주변을 다니기 시작했다. 신나서 한참 사진을 찍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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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쌩미쉘에서 하룻밤을 묵은 호텔(오른쪽) 이곳은 르 폴라드 아줌마 이름으로 모든게
    도배되 있다. 이곳은 하룻밤에 100유로 하는 아주 작은 호텔이다. 친절하고 위치도 좋다.
    하지만 만약 누가 이곳에 간다고 하면 몽쌩미쉘 입구에 위치한 호텔마을의 작은 호텔들을
    더 추천해 주고 싶다. 결국 몽쌩미쉘은 밖에서 보는것이 멋있기 때문에 특히 사진 찍으러
    가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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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스트릿인곳과 한적한 뒷 골목. 잘 다니다 보면 한적한 곳을 만날수 있다. 한적한곳에는
    이곳 주민들이 사는 집들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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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와 폴라드 아줌마의 오믈렛 가게. 여기서 잠시 시간이 지난 점심을 먹기로 했다.
    La Mere Poulard. 오믈렛이 유명하고 메뉴는 오직 오믈렛뿐이다.
    몽쌩미쉘에는 유난히 일본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이 가게 앞에서 기념 사진을 많이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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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 불명의 오믈렛. 오믈렛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 과연 계란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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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과 내가 먹은 메뉴.  Goumand Omelette - 35 유로.
    Traditional Mere Poulard Omelette with unsalted butter cooked over a wood
    fire as in olden days. Flambeed in Calvados with homemade boubon vanilla ice-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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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치 롤과 꼭 안티프라민같아 보이는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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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돗물을 주문하면 돈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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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오믈렛에 불이 붙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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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오믈렛이라고 하는것이란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크레페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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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저트 아이스크림. 요것 까지 합해서 무려 35유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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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을 올라 가는 계단 과 성당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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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입구에서 바라본 물이 빠져 버린 노르망티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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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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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WoW를 하는 느낌이 드는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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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관광객을 데리고 다니시던 아주머니 이곳에서 멋들어진 성가를 불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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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기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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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구경의 끝에 있는 기념품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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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끝에 금박으로 장식해 놓은것과 같은 성 미쉘..오르세에서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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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차고 있는 갯벌에 드리워진 거대한 몽쌩미쉘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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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이 빠져나간 몽쌩미쉘..쓸쓸하다..난 오늘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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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먹은 크로켓이라고 한다. 커피 한잔과 함께..이게 7유로. 물론 리필 따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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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서 홀로 식사를 하는 나를 심심치 않게 해 주었던 참새. 음식점 속에 날아 들어온 새. 얘네들은 먹을것을 찾기 위해 사람이 사는 같힌 공간에 스스로 같힌것이다.
    먹을 것을 위해 자유를 버리고 스스로 같힐 것일까
    아니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다닐것일까. 같힌 새들은 자유를 포기한 미련한 미물로 생각 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위해 여름 내내 바이올린을 켠 배짱이는 먹이를포기하고 자유를 선택한 바보로 치부되어 진다.
    인간은 무엇일까. 자유롭기 위해 먹이에 속박되는 동물이고 먹이에 속박되어야 진정한 평안과 자유를 누릴수 있는 동물일까. 나는 지금 이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오랫동안 일에 속박되어져 왔었던 것인데. 그 자유란 내가 어디서 어떻게 누릴수 있는지의 선택도 포함되어 있는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자유가 아닌 포기일 뿐.  열심히 일하던 개미들중 한마리라도
    배짱이의 음악의 고마움과 즐거움을 알아 채릴수 있는 마음의 귀가 있었더라면 배짱이는 배짱을 부리는것이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될수 있었을 텐데.
    잡생각을 잠시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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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 묘지는 언제나 많은걸 생각 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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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기다리면서 먹은 점심과 에스프레소 한잔.

    저 멀리 보이는  말도 안되는 치즈&햄 샌드위치. 프랑스인들의 주 점심이라고 보면 된다.-_-;;
    이게 7유로.

    대체적인 감상이라고 한다면 일단 유네스코 지정인 문화 유산이다.
    저녂 석양에 물드는 몽쌩미쉘을 기대 했것만 해는 다른 방향으로 진다.몽쌩미쉘뒤로
    드리어지는 멋진 석양은 9월에는 결코 찍을수 없을 것이다. 삼각대가 없었던것이 못내
    아쉬웠었다. 그리고 어찌나 춥던지 나중엔 벌벌 떨었다. 하룻밤 자는 여행계획의 맹점이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크지 않은 몽쌩미쉘에서 자칫하면 할게 없어 진다는 것이다.

    전날 11시쯤 도착해서 반나절이면 다 보는곳. 하지만 해가 지는것과 새벽녁을 보기 위해서라면
    하루 자야 하는데 그 마저 해가 떠 버리면 달리 할게 없다.

    편안히 숙소에 있고 싶어도 체크아웃은 늘 10시..나를 데리러 오는 첫 차는 1시에나 있다.
    무려 3시간동안 추위속에서 벌벌 떨어야 했다. 버스가 많지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리므로 버스를 놓칠까봐 염려 되어서 어디 식당에 편히 앉아 있지도 못했다.

    아무튼 이곳은 파리에서 차가 있다면 하루동안 가볼만 한곳이지만 굳이 잘 필요는 없다.
    물론 혼자간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말이다.-_-;; (나같이 혼자 여행 다닐수 밖에 없는 자들을
    위한 말이다)

    다시 Rennes로 가기 위한 버스를 기다리는데 대략 내 앞으로 한 10명이 서 있었다.
    어느새 만들어진 버스 기다리는 줄. 이미 길게 만들어진 줄을 애써 외면하고 얌채 같이
    다른 줄을 만든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좀 짜증이 나지만 나만 짜증이 나는게
    아닐테니까 하면서 참았다. 이때 버스가 왔는데 한대로 모자르는걸 알았는지 두대가 오면서
    줄이 자연스럽게 또 분리 되서 양쪽으로 우르르르. 그때 한 한국인 부부가 짜증을 내면서
    사람들을 욕을 했다.불행히 난 한국인이어서 그사람들 말을 알아 들을수 있었는데..
    부끄러운건 그 사람들이 처음부터 줄을 잘 안 서고 계속 얌채짓 하면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던 그런 족속이었다. 좀 짜증이 났지만 모른체 할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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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프랑스에서 제일 맘에 드는건 이 TGV 1등석일것이다. 올때 탓던것과 다른 모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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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쳐서 파리로 돌아 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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