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뻥 뚤려 있어..
그런데 말이야..
그 뻥 뚤린 자리에 따뜻함은 없고
황량함만 있다는거야.
출근할때 마다 가슴을 짓누르는
아픔이 있다? 그게 뭔지 알아?
모를꺼야..
분명 내가 기억하기엔 단 1년전만 해도 난
즐거웠던것 같아..
사람들이 나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그중 제일이..
내가 사진을 찍을것이라는거야.
그건 내가 지금 사진을 찍고 있어서
그런것 같긴 하지만..엄밀히 말함..
난 사진 따윌 찍던 사람이 아닐걸..
카메라는 아직도 똑딱이인걸..
그나마 1년전에 처음 산 디지털 카메라...
난.. 기계를 좋아 하는 엔.지.니.어 일 뿐인걸..
그 다음엔 내가 행복한 사람일거라는 거지.
나?
행복 안할 이유가 하나 없진 않지만..
불행할 이유도 있는 사람인걸..
망할..
그래서 내가 행복했을땐
내 사진에 뭘 담았었는지 잘 모르겠어.
그런데 지금 하나 확실한건..
난 지금 다 황량함과 쓸쓸함에만
눈이 간다는거지.
난 내가 사진을 잘 찍는지 아닌지.. 관심이 없어..
단지 내가 담아 내고 싶은것을 담아 낼 뿐이야.
그런데..그 담아 내는 내용에 있는 내 마음을 읽을수 있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누군가에게 듣던 말이 있는데.. 내가 늘 웃고 있다는 거야.
그런데 불과 얼마전에 누가 나에게 왜 언제나 표정이 굳어 있냐
라는거지.
알았어.. 내가 사진 찍을때 웃을 때 왜 어색한지.
그건 억.지.로 웃고 있기 때문인것이야.
빌어먹을...
내게도 긍휼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