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금요일 아침. 보스인 조에게 말을 하려고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그리곤 기다렸는데 달랑 날라온 이메일 한장.
오늘 Work From Home이라신다.
다음주 월요일이 휴일인 관계로 보스에게 챗창으로 중요한 할말이 있다고 날렸다.
조는 무지 궁금해 하면서 못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난 화요일까지 기다렸고
화요일 아침에 면담을 시작했다.
난 직접적으로 이야기 했다.
행복하지 않아서 미국에 살고 싶지 않다.
회사를 관둬야 할것 같다. 회사나 사람들에게 불만이 있는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행복하지 않다.
보스는 아마 내가 정신병이 있지 않나 싶지 않았을까? (사실 좀 우울증이 있긴 한듯)
그랬는데 보스가 나 보고 그럼 잠시 한국에 가서 일을 하라고 한다.
사실 이러길 기대 하고 말을 꺼낸거지만 그래도 잘 이야기가 흘러갔다.
그래서 약 3달동안 한국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넘어야 할 산들이 있더라. 회사가 작은 회사가 아니어서
HR과 CEO까지 결재에 들어가야 한단다.
물론 우리 보스가 꺼낸 제안이고 본인은 Ye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