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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먹거리] 떡복기와 튀김 - 삭
    LifeInSiliconValley/Food 2010. 12. 31. 13:33
    나 어릴때 중고들학생들에게 떡복기많큼 중요한 군것질이 있었을까??

    부모님에게 회수권 산다고 하고 돈 받아서 1000원을 주면 버스 11번을 탈수 있는 회수권을 구할수 있었고..
    학교앞 떢복기집에서는 그 회수권으로 1인분 (10개의 가래떡)의 떢복기를 먹을수 있었고 그만한 엔터테인먼트가 없었다.

    고등학교땐 매일 한끼를 떡복기를 먹었는데 그때 1인분에 대략 300원.. 중학교 1학년때와 비교하면 무려 300프로의 인상률이 있었다.

    암튼.. 떡복기와 오뎅까지는 주머니가 허락이 됬어도.. 튀김까지는 욕심을 내지 못했고. 그나마 튀김을 먹었던것도 대학교 2학년이나 되서야 내 용돈을 벌기 시작했었을 때니..

    왠 지난 추억담이냐많은.. 당시 길거리 떡복기가 유일한 먹거리였던 학생시절.. 새로 생겼던 은마 상가 1층에 명동 칼국수집에서 하는 떢복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맛을 한번 보면 또 먹고 싶어지는(아마 미원 맛이지 않을까).. 하지만 길거리표보단 좀 비싼 그런 떢복기여서.. 아주 어쩌다 먹을수 있는 그집이.. 내 돈을 벌면 실컨 먹어 보리라는 꿈을 무시하고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늘 그맛을 그리워 했었었다...

    여기까지가 서론이고...

    아무튼.. 그와 비슷한 떡복기 맛을 찾기는 어려운데(생각해 봐라..얼마나 많은 떡복기 집이 서울에 있나)..
    Alice의 강력추천으로 늙고 게으른 몸을 이끌고.. 친히 집에서 지하철로 아주 많은 역을.. 게다가 한번 갈아타야 하는 귀차니즘을 무릎쓰고... 홍대앞.. (나랑 절대 안 친한 동네)의 삭을 찾아갔다.

    꼭꼭꼭 먹어봐야 한다고 한다..ㅎㅎㅎㅎ


    왠지 홍대 근처여서 그런가? 떡복기집 간판에서 마져도 예술감각이 뭍어 난다.



    준 길거리 떡복기집이다. 즉. 준 식당이다. 튀김은 저렇게 초벌튀김을 바지런이 해 놨다. 나중에 주문이 들어가면 재벌튀김에 들어간다.


    후배의 강력 추천인 김말이 튀김을 비롯해 이것 저것 시켰는데.. 양이 아주 아주 많아서 한입씩만 먹고 남기고 나왔다.
    이집의 김말이는 여느 김말이보다 두툼한게 실하다. 배고플때 한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


    자 떡복기 맛을 평가하겠다. 이 떡복기.. 바로 서론에서 평가했던 그 옜 기억의 그 맛이었다. 우연히 찾은 그맛..
    물론 색은 그때의 그 색은 전혀 아니었다. 암튼 저렇게 해서 한 그릇에 2000원..어어어어엌..

    요즘 물가를 생각해야지.. 옜날을 자꾸 생각하면 안된다..

    암튼 떡복기는 맛있었다. 더우기 옜 그 맛을 느끼게 해서 좋았다.
    하지만 아직도 난 죠스떡복기의 그 맛을 더 좋아 하는듯.. 이집 떡복기는 맛있긴 한데.. 많이는 못 먹을것 같다.
    좀 느끼한 그 맛이 있는데.. 뭔진 모르겠다.



    자리에 앉아서 보이는 주방 전경. 물론 오픈 키친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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