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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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oring Apple II GSLifeInSiliconValley/지름보고서 2014. 12. 14. 02:52
어릴적 처음 컴퓨터를 접한건 이모부가 던져 주신 금성(이땐 LG가 아니었다) 에서 나온 FC-100 이었다.결국 이걸 뭐 어째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컴퓨터 학원이란걸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은마 상가에 있었던 컴퓨터 학원이었는데 BASIC이란걸 배우러 다녔었다.물론 이곳에 있는 컴퓨터는 다 Apple II Clone 들이었다. 하지만 BASIC란 언어가 뭐 그닥 다르지 않기 때문에 PRINT정도 하는 수준에선 문제가 될게 없었다. 집에서 연습도 하고 등등등.. 그런데 어셈블리 과정에 들어가면서 내 컴퓨터와 학원 컴퓨터가 다른거란걸 처음으로 알게 되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학원에서 불법 카피해온 오락이 내 컴에선 안되는것이었다. 게임이 전부였었던 어린시절 좌절이 심했다. 그리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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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 개장전 투어.. 부재. 촌스러운 미국인들???LifeInSiliconValley 2014. 12. 8. 02:03
집 앞에 Whole Foods Market이 문을 12월 9일자로 열게 되었다. 이사 올때 마켓이 들어 온다고 했었는데 여간 안 들어 오는게 아니었었다. 알고 보니 주민들의 반대로 못 들어오고 있었다. 이 동네는 산호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중의 하나이지만 다운타운의 언저리에 위치해 있는 공장지대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즉 여기 저기 Warehouse가 많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또 그 바로 근접하는 지역엔 Willow Glen 이라던가 Rose Garden 이라던가 꽤 괜찮은 동네가 붙어 있는데 이 동네 주민은 동네 근처에 이런 마켓이 들어오는걸 반대한다는것이다. 마켓이 들어오면 교통 혼잡이라던지 여러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재개발이 시작된 동네에 나 처럼 썩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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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로 주문 결재 하는 Specialty CafeLifeInSiliconValley 2011. 11. 1. 13:52
회사 근처의 Specialty Cafe. 늘 붐비는 곳이어서 보통은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하고 시간 맞춰 가서 픽업하지만.. 가끔은 직접 주문 하는데 어느샌가 iPad를 가져다 놓고 주문 결재 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래이드 해놨다. 저건 제일 브레잌을 해 놓은건지 home button 을 눌러도 다른 화면으로는 가지 않는다. 아무튼.. 주문후 옆에 삐삐? 번호를 입력후 기다리면 음식이 나온다. 여종업원이 사진 찍는다니까 포즈를 취하면서 활짝 웃어 줬다. 이쁘고 안 이쁘고를 떠나서.. 친절하고 활짝 웃어주는 발랄함이. 기분 좋다. 아저씨 아저씨..-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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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본 길 잃은 새끼 원앙..LifeInSiliconValley 2011. 7. 5. 08:01
봄... 점심 식사후 산책길 옆의 개울에선 원앙들이 가족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생긴 새끼 원앙들을 보면서 어떻게 커 갈지 궁금했었다. 7마리의 새끼가 있었던 가족. 하루 하루 한마리 두마리 줄더니.. 어느날은 어미들까지도 없어져 버리고.. 저녀석 한마리만 애타게 꽥꽥대면서 가족을 찾고 있었다. 다른 원앙 가족들은 거들떠도 안 본다.. 저녀석 혼자 애타게 뭍으로 물가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아무것도 해 줄수 없었는데.. 다음날 가보니.. 이젠 그 녀석마저 찾을수 없었다. 가족을 찾았을지.. 아님 혼자 굳건히 살기로 결심했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자연이란 만만치 않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