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어김없이 선릉역 주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오늘은 점심으로 무었을 먹을까 하고..
그러다 눈에 팍 하고 들어온 집이 있었다. 바로 "짬뽕 맛있게 하는 집"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는 그곳.
첨에는 중국집 이름이 "짬뽕 맛있게 하는 집"인줄 알았고 짬뽕 전문점인줄 알았다. 일단 들어갔다.
들어가면 종업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새삼 이곳에서 느낀건 요즘 젊은이들의 안녕하세요와 안녕히 가세요의 리듬과 음이 귀엽다는것이다. 예전과 뭔가 달라졌는데.. 끝을 약간 내리면서 경쾌하게 발음을 하는듯.
짬뽕은 시키면 바로 나오지는 않는다. 만드는 척을 하는건지.. 아님 바쁜건지 시간이 좀 걸린다. 그리고 받아본 짬뽕 한그릇.
가격은 3500원. 맛은 맛있다.
집고 넘어가야 할게 하나 있다.
짬뽕의 종류를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1. 일본 전통의 나가사키 짬뽕과 같이 해산물 우려낸것에 고추가루로 간을 한 삼선짬뽕스러운것들.
(주로 고급식당에서 이렇게 하는듯 하다..)
2. 육수로 우려낸 국물에 해산물을 곁들여 만든 짬뽕. (국물은 그냥 육수 베이스) 이것들은 고기들도 간간히 볼수 있다.
1번은 칼칼한 맛을 낸다고 한다면 2번은 먹고 나면 중국음식을 먹었구나 하고 느낄수 있을만큼 좀 속이 부딛긴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2번이 더 맛있다.
이곳 짬뽕은 2번 스런 스타일이다. 3500원이면 달라로 대략 3불인데. 노팁. 노택스. 울 동네 옜날 짜장의 짬뽕은 대략 팁+택스까지 하면 10불이 되는데..
아주 이정도면 훌륭하다.
알고 보니 이곳은 "홍콩반점0410"이라는 체인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