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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urnal 2010. 11. 28. 04:06

    NY Short Trip

    2010/11/17~11/19

    다음 목적지는 뉴욕이다. 사실 뉴욕의 가을이 보고 싶어서 이 여행을 기획했지만.. 이미 단풍은 떨어질때로 떨어져버렸다.
    그리고 형석/정미/현원 가족과 상기형을 보는게 목적이었다.

    형석/정미는 집을 샀다는데.. 그게 궁금해서 가 보지 않을수 없었다.

    보스톤에서 Amtrack을 타고 뉴욕까지 가는 기차 여행은 미국에서 처음 해 보는 기차여행이다.
    분명 미국에도 기차 시스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번도 기차여행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처음 기차 여행을 해 본건 간사이. 그리고 유럽.

    여행을 하고 나면 더 얻는것은 내가 있는곳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발견인듯 하다.

    아무튼 어쩌면 비행기표값보다 더 비쌀수 있는 Amtrack을 택한 이유는.. New England지방을 눈으로 보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기대치 않게 이 기차 여행은 생각보다 즐거웠다는것이다.

    다만 Amtrack은 시간을 잘 못 맞추는 듯..


    창밖으로 본 New England 지방의 갈대 밭. 울 동네에도 비슷한게 있긴 하지만 그네들은 갈대가 아니라는것..

    12시 40분에 Penn Station에 도착할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후배들이랑 약속을 했지만.. 기차가 중간에 개폐형 다리가 열려 있는 바람에 늦어지게 되었고, 곤란한 후배들은 뉴요커들 답게 길에서 깜박이를 키고 나를 무려 1시간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부리나케 내려서 보는 뉴욕은 역시나 활기차다..

    뭐 먹고 싶은건 많았지만.. 몸의 상태가 안 좋은 바람에 썩 식욕이 땡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뇩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햄버거 가게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후배들은 그곳 햄버거를 먹어보진 않았다고 한다.

    먹자관광


    Shake Shack 버거에 도착했을땐 사람들이 줄을 쫙 서 있었다. 이미 2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햄버거를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것이었다. 재미있는건 햄버거 가게의 내부가 참 Modern하다는것이다.

    아무튼 Shake Shack 치즈 버거를 먹어 보기로 했다. 물론 감자튀김도 함께.


    이곳의 모토는 West Coast Style햄버거라고 한다. 헉.. 난 지금 뭘 하는거지? 왜 하필 여기까지 와서 그런걸..
    아무튼.. 생각보다 햄버거가 아담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난 뭐가 있음 남기지 않고 끝까지 먹어 버리는 습성이 있기때문에.. 차라리 작은게 좋다. 아무튼..사진처럼 생겼는데..

    햄버거 감상평.
    햄버거 패티가 맛이 있었다. 생각보다 치즈가 잘 어울리는것 같았다.
    다만 햄버거 번은 미관상 미웠다. 그렇지만 Five Guys보다는 훨씬 낳았던듯.
    아마 Mac Donald가 정말 광고 같이 만들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감자는 냉동감자인듯..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In & Out을 당할수는 없다. In & Out the Best.


    저녁에 상기형을 만났다. 속이 더부룩.. 시차 적응 실패. 다리 부상. 뭘 바랄까. 다행히 상기형이 차가 있어서 맨하탄까지 상기형과 편한게 가서 한식을 먹으러 갔다.

    이왕 먹는거 울 동네 없는걸로.. 감미옥같은 설렁탕은 노 땡큐.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초당골이라는 두부 음식점.

    참고로 상기형은 동의 하지 않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뉴욕의 한국음식이 LA의 한국음식보다 맛있는것 같다.


    늦은 시간 (9시) 였지만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대충 해 놓고 장사해먹는 서부의 어느 한식당보다 좋다.




    매실주를 하나 시켯다. 속이 안 좋을때 괜찮을것 같아서. 그리고 두부 수프.. 이게 아주 심심하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던듯.


    사이드로 하나 시킨.. 부추 계란말이. 이건 원 영 아니었다. 계란말인지.. 계란전인지.. 시키지 말아라.


    그리고 같이 나눠 먹은 두부 전골. 얼큰한게 속을 입맛을 달래기 좋았다.

    그리고 상기형이 해준 밤의 코리아 타운 투어.. 라고 할거는 없지만.. 길에서서 여초지역임을 실감했다.
    그리고 새로 오픈했다는 교촌 치킨을 보여준다고 해서 먹지도 않으면서 괜히 갔었다. 닭집치고 아주 화려했다.
    이거에 비하면 우리 동네 닭집들은 한 30년 뒤져 있는듯.



    닭집에 들어가는데 리셉셔니스트가 있다. 우오오오오..

    그리고 떠나는 날..
    형석이 회사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실 속이 더부룩.. 볼일도 못 보고.. 뭔가를 먹기에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가벼운 셀러드. 하지만 맛있는 샐러드..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이게 아주 쏙 맘에 들었다.
    이런 곳을 보면 대도시가 한없이 부러워 진다.

    Le Pain Quotidien



     오픈스페이스인데.. 너무 번잡스럽지 않고.. 하지만 unfinished table이 주는 따뜻함이 공간을 꽉 채우고 있다.
    물론 창밖으론 뉴욕의 바쁜 일상을 아무 상관 없다는듯이 바라 볼수 있게 해 주는 마력이 있다.



    카푸치노 한 대접을 시키고.. 정말 대접이다. 사발에 준다. 손잡이가 없어서 양손으로 들고 마셔야 한다.


    내가 시긴 염소 치즈 셀러드. 맛있었음....



    Central Park 의 가을..

    그래도 소기의 목적은 가을의 센트럴 파크를 가 보는게 아닐까??
    이미 낙옆이 져서 별볼일 없지만 사진 한장..



    그리고 맨하탄을 지나가다 낮익은 풍선 인형을 만났다. 왜 낮이 익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알아서들..





    자본주의와 기업 중심 시장주의는 좀 다른 이야기인듯 하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변할수 있다.
    사람이 안 변할것 같으면.. 한사람 한사람 바꾸는게 힘들면.. 바꾸지 않고 살아갈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시스템을 변화 시키는게 명백히 더 쉬워 보이는데.. 모르겠다.

    암튼 뉴욕도 쥐때문에 고생인듯.


    아참. 집 이야기를 안 할수 없다. 후배의 집은 Edge water라는 뉴저지의 한 동네인데.. 타운홈이다.
    30년된 타운홈이라고 하는데.. 캘리포니아의 건성으로 만든 집보다 500배는 더 좋다.

    넓고 좋은 구조.. 게다가 집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깜짝 놀랐음)

    집을 잘 산것 같다. 후다다닥 샀다는데.. 원래.. 잘 될려면 그런것 같다.

    형석이도 고민이 좀 있어 보이긴 했다. 나이 먹으면 우리가 고민이 생긴다. 형석이도 나 같아서 좀 그리 사회적이진 않은편. 사회적이지 않다는게.. 좀 ..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편인데.. 그러면 외로운법이다.

    힘내라..

    내년엔 좀더 일찍 가야겠다..2주정도..더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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