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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ston - The First visit
    Journal 2010. 11. 23. 14:43

    Boston The First Visit

    2010/11/16

    서부에 살다 보니 동부에는관심이 좀 소홀해 지기 쉽다. 미국은 넓고 갈곳은 많다 하지만 동부와 서부는
    거리도 먼 거리이지만,먼 거리에서 오는 비행시간, 비행기표 가격 그리고 시차등등..
    한마디로 함부로 왔다 갔다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뉴욕에 지인들이 있고, 아무래도 East coast하면 NY를 떠 올리기 때문에 뉴욕은 제법 왔다 갔다 했다고 볼수 있다. 사진 찍기도 좋고. 지인들도 있고.. 비교적 비행편이 많기 때문에 비행기표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만 미국에 살면 한번 가봐야 하는곳은 아무래도 보스톤이지 않을까? 미국 생활 15년간, 적어도 내겐 보스톤은 한번 가봐야 하는 숙제와 같은 그런곳이다. 이왕 갈려면 꼭 가을에 가겠다라는 생각도 늘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번 내친김에 보스톤으로 가보기로 했다.

    여행의 또다른말은 무작정!!!

    이번 일정은
    1. 산호세에서 보스톤 비행.
    2. 보스톤에서 하루 숙박
    3. 보스톤에서 NY까지 암트랙으로 여행.
    4. NY에서 몇일 머물고
    5. 산호세로 돌아 오는것이다.

    보스톤에서의 호텔은 Hot Wire를 통해서 Back Bay Hotel을 잡았다. 아주 맘에 들었다. 좋은 호텔이다.

    그렇지만 보스톤은 얼마만한지.. 감이 안 오기 때문에 암만 지도를 봐도 이해가 안 갔다.
    일단 부딪히고 보는거다.

    산호세에서 오후 10시발. 비행기를 타고 Red eye로 보스톤에 5시에 도착.. 호텔 오후 3시 체크인.. 일단 이게 큰 밑그림이라고 할수있겠다.

    보스톤은 걷기에 좋은 도시라고 하기에 가벼운 차림에 가벼운 짐을 들고 갔었지만.. 이건 실수였다.
    새벽에 도착했을때 꽤 쌀쌀했었고. 걷기에 안 좋은 보도블록덕에 내 칸버스로 감싼 발은 고생을 했다.


    빨간선 - 하버드,MIT, 찰스강변 그리고 Beacon Hill 을 이어 주는 코스.
    파란산 - 전철을 잘못 내려서.. North Eastern Univ.부터 시작해서 Fenway Park(Red Sox구장)을 거쳐 New Bury st 코스
    초록선 - 야간에 밥 먹을곳을 찾아 해밴 다운타운..
    빨간점 - 호텔.


    일단 공항에 내려서 지하철(MBTA)을 타고 호텔로 갔다. 보스톤의 지하철 노선은 별로 복잡하지 않고 자주 다니는 덕에 이용하기 편리한것 같았다. 호텔에 가서 짐을 맡기고 나니까 대략 오전 6시정도가 되었다. 아직 이른 새벽이었지만, 한 지하철 역에서 호텔로 가는 짧은 길에서 느껴지는 보스톤은, 서부에서 온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를 온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오밀조밀한 건물들. 잘 정돈된 골목들. 멋진 display의 shop  쟈window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보이는건 차와 황량한 가건물스러운 커다란 창고 건물들(사실은 그 건물들이 회사 건물들이다)인 실리콘벨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또 뉴욕과 같이 너무 번잡하지도 않았다. 마치 이곳 저곳의 이쁜곳들을 모아 놓은 듯한 느낌??


    학교 탐방.

    새벽 부터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난 카메라를 매고 지하철 역에서 지도와 노선도를 보고 일단 무작정 캠브리지 지역의 학교를 탐방해 보기로 했다.

    보스톤의 유명 대학. 하바드와 MIT를 가보기로 했다.

    red line 을 타고 Harvard square에서 내렸다.

    마치 영화 세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은 광장인 Harvard Square를 중심으로 Campus town이 형성되어 있다.

    바로 앞. 오봉빵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캠퍼스 안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다. 물론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관광객도, 학생들도 잘 없었다.

    하버드와 어울리지 않는 이런 묘비가.. 하바드 한 구텅이에-_-;;
    긴 말을 하지 않겠다. 하바드의 동상.


    왼쪽 발을 만지면 하바드에 입학할수 있다는 전설때문에 반짝 반짝한 왼발.
    하지만 이 분이 진짜 하바드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위에는 언제나 펄럭이는 성조기.
    나도 만졌다. 하지만 이 나이에 합격을 한다 하더라도, 돈과 시간이 없어서 입학을 거부할 예정이다.-_-;;


    무슨 클럽의 문양인듯..

    하바드를 돌아본후 느낀점이라면.. 작은 캠퍼스에서 나오는 기가 느껴졌다는거? 캠퍼스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이곳 졸업생들은 서로 유대감이 더 생겼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잠시 해 봤다. 아무튼 하버드는 학교도 학교지만 학교 주변 타운이 이뻤다.

    그리고 바로 걸어서 MIT를 가보게 되었다. MIT는 한 단면으론 짧기때문에 어느 단면에서 학교를 바라 봤느냐에 따라 크다 작다를 말할수 있을것 같다.




    나는 하필 긴 거리를 택했다. 굳이 찰스강을 따라 가면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생긴 건물. 학교는 크지 않지만.. 저런 매머드급 건물이 있어서 다 해결이 되나 보다. 확실히 서부의 학교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MIT의 압권은 바로 학교가 찰스강을 따라 쭈욱 늘어져 있다는데 있지 않을까. 찰스강 반대편의 보스톤의 모습은 운치가 있었다. 물도 생각보다 맑았다(??)

    Freedom Trail


    빨간선 - Freedom Trail. 보스톤의 major attraction과 History 를 한방에.. 대략 보스톤의 분위기와 역사를 보기에 좋은 코스. 물론 걷는거니까 공짜이다.

    다시 다리를 건너와서 비콘힐을 지나쳤다. 비콘힐은 오래된 빅토리안 하우스들이 남아 있는곳인데.. 유럽의 한 부분을 옮겨놓은듯 하다. 구질 구질하고 거대한 샌프란의 빅토리안 하우스들과는 차원이 다른듯.


    나중에 다시 와서 사진을 한방 찍어볼 요령이었으나.. 결국 힘들어 다시 가보지 못해 사진 한장 남지 않았다.
    내심 이곳의 렌트는 얼마정도일까 하고 봤는데.. 1배드가 1600불 정도에 있는듯 하다. 싸진 않지만.. 헐벚은 가건물 스런 북가주의 아파트를 저 정도 가격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너무 부러웠다.


    Freedom trail을 따라 가면서 보스톤을 구경하기로 했다. 시작은 Boston Common.. 중앙공원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식으로 붉은 선이나. 아니면 붉은 벽돌로 길이 안내가 되어있다. 이 길을 쭈욱 따라가면 역사와 올드타운 보스톤을 조금이나마 볼수 있다. 신발은 편하고 좋은걸 신고 가길..


    저런 그룹 관광 안내가 있다. 이곳은 지금 독립유공자들의 묘이다. 나도 저 투어를 하고 싶었지만.. 10불이라는 말에-_-;;
    맛있는거 사먹자..



    어느 한 교회의 내부. 저런식으로 가족별 큐브가 그 당시 존재 했었다고 한다. 물론 돈 낸 가족들에게 assign되어 있는 큐브인데.. 문이 닫혀있는 이유는 겨울이 추워서?? 그럼 여름은??


    시청 건물..

    어처구니가 없는건 이 건물에..Ruth's Chris 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_-;; 이건 먼가..




    여기 저기서 볼수 있는 인물 사진들. 맨 왼쪽이 사무엘 아담스. 그 담이 존 행콕이다.



    자 Quncy Market쯤 오니까 슬슬 점심이 되었다. 보스톤의 명물 .. 기대 만빵..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미국 어디서나 볼수 있는 그런 쇼핑몰+Food Court이다.


    지인에게 물어 보니 보스톤에 가서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와 롭스터를 먹으라고 한다. 그래서 먹은 세트 메뉴..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와 롭스터롤... 가격은 저렇게 13불 정도?? 맛있었던듯..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있었다..



    싯콤 치어스에 나온 세트처럼 해 놓은 바..


    보스톤에서 제일 오래 됬다는 굴집.-_-;; 혼자가서도 안 먹었지만.. 굴을 썩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패스..



    또한 명물이라고 하는 헤이 마켓.. 울 동네 파머스마켓이 100배는 나은듯..이따위를!!!
    평에 좀 짠편이다.


    리틀 이태리라고 할수 있는곳을 통과한다. 반가운 이름의 표지판..


    리틀이태리 마을답게 이태리의 어느 동네를 연상 시켰다.


    어느 광장에 있었던 죽은 병사들을 기리기위한 설치예술. (아프칸과 이랔).. 과연 이들은 누굴 위해 무었을 위해 죽은것인가 말인가..아까운 목숨들이다.



    결국 목표는 미국 최초의 오벨리스크인 이 탑이다. 물론 유럽에서 진정한 오벨리스크를 봤다면 이 짝퉁스러움은..-_-;;



    옜날 군함을 만드는곳.. 다른건 모르는데.. 가판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부러웠다. 하드우드 floor 집에서 살고 싶은 1인.


    RedSox구장 주변의 상점들. 하나도 안 샀다!!! 왜? 올해는 SF가 이겼지만..SF 것도 하나 없기 때문에...


    다시 다운타운쪽으로 돌아와서...



    행콬타워에 비친 트리니티 교회도 보고.. 어느 프로에서 보니까.. 현대와 과거의 교차점.. 멋진 표현이다.
    겨울이어서.. 그리고 아무래도 북반구여서 그런지 해가 일찍 졌다. 호텔 체크인을 한 4시쯤 하고 좀 쉬다..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이미 내 다리는 오른쪽 발목 부상에 왼발의 무릅인대 부상이어서 쩔둑거리면서 NewBury와 China town을 돌아 다니다.. 먹을데가 마땅히 없어서 호텔에 와서 먹었다.

    보스톤은 술을 리커스토어에서만 파나 보다. 슈퍼에도 7/11에도 없다. 이런 제길..

    그래서 호텔에 와서 맥주도 한잔...



    다음날 암트랙을 타러 South Station을 가는데.. 시간 계산 잘못.. 그리고 그 와중에 지하철을 잘못 타서..(다른 방향-_-)
    스테이션에 도착후 열라 뛰어서 자리에 앉자 마자.. 기차가 출발했다.

    그런데 그 기차는 뉴욕으로 가는 도중 무려 1시간이나 서 있었다는-_-;;

    왜!!!! 힘든 다리를 끌고 뛰어 갔는데 길에서!!!!!!


    힘들지만 이렇게라도 보스톤에 대한 기억을 남겨 놓는다.
    다음엔 한 2주정도 더 일찍 가야 이쁜 단풍을 볼수 있을듯 하다. 이번엔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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