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2008 . 힘겹게 안식을 할수 있는곳.Journal 2008. 4. 9. 00:21
1년만에 찾은 서울.
제일 먼저 간곳은 아산 병원이었다.
세째 큰아버지가 간암으로 입원하셨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이곳에 입원하셨던 13년전 이후
다시 이곳을 찾았다.
큰아버지가 어서 완쾌되셔서 건강해 지시면 좋겠다.
큰 아버지는 몽고에 선교를 하시러 이민을 가신 분이시다.
하지만 복잡한 아산병원의 병실 한구텅이에서
만난 큰아버지는 힘겹게 누워 계셨다.
이런 암울한 서울에서 그래도 옜 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준건
2호선 성내역에서 내려서 가는 동안 나를 반겨준
뿌연 재빛 하늘 아래 힘겹네 노란색을 내고 있는 개.나.리.
병원을 나와서 돌아 가는길에
길가에 업드려서 자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
개 한마리를 만났다.
거대한 공사판 한구텅이에
아직은 아스팔트로 뒤덮혀지기 이전의 먼지구덩이 위에서나마
안식을 하는 개 한마리.
서울은 사람뿐아니라 동물들도 살기 힘든
그런곳인것 같다.'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2008 . 사진발이 없었더라면 (4) 2008.05.01 서울 2008 . 먹는 재미가 있다. (10) 2008.04.12 Deathvalley 출사기 (4) 2007.11.29 파리여행을 마치면서..이것 저것.. (9) 2007.11.22 파리 여행 시작전..몽쌩미쉘을 가다. (3) 200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