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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여행을 마치면서..이것 저것..
    Journal 2007. 11. 22. 07:48
    먼저 제가 파리에서 찍은 사진은 여기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출장부터 시작한 파리 여행 그리고 몽쌩미쉘. 거의 3주간동안 나가 있었던 여행을 이제서야
    마무리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 때문에 그전에 사진을 어느정도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 마무리 짖지 못한 일본 여행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이번 프랑스 여행은 부지런히 해 보려고 했으나 여러 일이 있어서 늦어 졌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겔러리를 만든게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미쳐 못 다루었던 몇가지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먼저 떠나가기전 신혼여행으로 먼저 파리를 다녀온 sw형의 정보에 의하면 space-invaders라는게
    파리 곳곳에 숨어 있다고 해서 저도 시간 날때마다 그걸 찾아 볼 의향으로 돌아 다녔지만 결국
    가짜 하나 진짜 하나만 건진것 같네요.

    먼저 일단 spcae-invaders라는게 무엇인지는 다음 링크를 참조 하세요.
    http://www.space-invaders.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지 제가 찾은 두가지는 다 가짜인것 처럼 보이는것은 왜일까요.
    하나는 패크맨에 나오는 조라같이 생겼고 하나는 분명 버블 버블의 아기공룡입니다.-_-;;

    모방 예술이 존재 하는것일까요? 암튼 파리 곳곳에 이런것들이 붙어 있더군요. 하나를 더 봤는데
    미쳐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으론 커피에 대해 말을 하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가서 처음으로 접한 커피는 자판기 커피였었는데
    에스프레소잔 크기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나오더군요.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플라스틱 컵을 뜨거운 것을 담는데 사용하는 프랑스가 참..거시기 하더군요. 맘 놓고 마실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곳에 가던지 togo로 커피를 주문하면 그런 야들야들한 플라스틱 용기에 커피를 주더군요.

    값과 양은 둘째 치고 마음 놓고 커피를 마실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많이 마시질 않았습니다.
    결국 나중엔 아버지와 스타벅스를 찾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아메리카노와 아침으로 사온 크로와상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랑스의 스타벅스도 값은 비싸기 마찬가지. 하지만 다른 커피에 비한다면 아직은 싼 choice라고 할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다음으론 프랑스인들의 주식인 샌드위치.-_-;;
    햄&치즈 샌드위치를 시키면 야채 한장 안들어간 그런 샌드위치가 나옵니다. 몽쌩미쉘에서 먹은것과
    파리 어느 곳에서 사먹더라도 맛과 질은 거의 동질합니다.

    미스터빈의 홀리데이라는 영화에 프랑스 식당 주인이 점심에 이 샌드위치를 먹는 장면이 나오지요.
    그것도 밖에 앉아서 먹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습이 대부분의 파리지앙들의 점심 모습일거라고 생각 되네요.
    맛과 질이 같은것은 아마 한군데서 만들어 뿌리나 봅니다.

    한번은 그게 너무 먹기 싫어서 치킨&치즈를 시켰습니다. 아마 튈러리공원에서 시켰던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치킨 햄과 치즈가 끼인 샌드위치가 나오더군요. 이러니 저녁은 잘 먹어야 해서 프랑스 요리가
    발달해 봅니다.

    다음은 물.. 식당에서 물을 돈을 받지만 수돗물은 받지 않더군요. 나중엔 이 수돗물을 애용했습니다.-_-;;
    짧게 먹는거니까 괜찮겠지.. 사실 파리인들은 수돗물을 먹는다고 하더군요.

    다음은 크레빼와 피자.
    크레빼는 마치 한국의 떡복기 같은 분위기로 여기 저기서 많이 팔더군요. 다만 당황스러운건
    설탕 크레빼 시키면 설탕만 덜렁 뿌린 크레빼가 나온다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더 맛있게 만드는것 같던데..
    피자는 한번 시켜 먹어 왔는데.. 파리 외곽이어서 그런지 크레빼위에 피자양념을 얹어 배달하더군요.-_-;;
    하긴 몽쌩미쉘에서 먹은 오믈렛도 거의 크레빼였습니다.

    다음은 거리 청소. 거리에 무엇들이 떨어 져 있고 얼마나 드러운지 아는 순간 파리의 물 청소하는 길은
    왠지 더 찝찝해 졌습니다. 피해 다니게 되었죠.

    지하도에 있는 상가들.. 마치 서울 지하철 상가의 80년대 모습을 보는듯 한 향수를 일으키는 모양이었습니다.

    다음은 파리의 상점들. 다 제각각이지만 멋진 브랜드샵들이 많더군요. 다만 샹제리제는 유명해진
    상표나 fastfood점들이 모여 있는곳으로 전락했다고 보면 될정도로 새롭지 않더군요.
    다양한 상점과 브랜드 샵을 보고는 미국과 다르게 한 브랜드가 monopoly하지 않는 이곳이야 말로
    이런 패션이 발달할수 밖에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파리 하면 생각나는건..
    싸가지 없는 프랑스 인들. 줄 안서는 프랑스 인들. 사진발 잘 받는 파리. 세느강의 밤 풍경. 지하철.
    시끄러운 프랑스인들. 잘 가꿔놓은 정원/공원들...너무 안 좋은것만 있나요?ㅎㅎㅎㅎ

    이젠 알찬 여행이란게 무리인 나이라는걸 느꼈습니다. 4시간 나가 있으면 2시간은 쉬어야할
    쉬엄 쉬엄 여행이 필요한 나이더군요. 그러니 아버지는 얼마나 힘드셨을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아버지와 여행이었습니다. 이날 이때까지 자식들 돌보느라 여행 한번 제대로 못다니신
    아버지. 제가 장가를 못가니까 이런 좋은 점 하나는 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타벅스에서 같이 아침 식사중에 웃으시는 아버지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제 이렇게 프랑스와 파리는 제 여행의 기억의 한칸으로 밀려 가네요.
    오자 마자 데쓰벨리를 다녀 왔는데 그건 언제 정리 할지..휴우우우..
    다음 유럽 여행은 이테리로 목표를 잡았습니다.!!!!물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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