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기록'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11.07.06 Carmel by the Sea 나들이..
  2. 2009.11.12 가상 귀국 - 남산을 산책하다..
  3. 2009.07.02 [2008 Italia ] Cinque Terre Part 2 - Let's Hike !!!!
  4. 2008.10.18 [2008 Italia] Milano - Italia sector of Paris (8)
  5. 2008.09.08 2008 Italy 여행 Prolog. (4)
  6. 2008.05.13 2008 년 서울. 경복궁에 가보다. (6)
  7. 2008.04.30 서울 2008 . 사진발이 없었더라면 (4)
  8. 2008.04.12 서울 2008 . 먹는 재미가 있다. (10)
  9. 2008.04.08 서울 2008 . 힘겹게 안식을 할수 있는곳. (2)
  10. 2008.03.16 출장중 발견한것들.

Carmel by the Sea 나들이..



썩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물론 내 기준이다... 1시간 반 정도를 운전을 해야 하니.

그러나
 
바람을 쐬러 부모님과 함께 갔다.

카멜은 아직까진 내가 좋은 기억만을 간직한 곳이다.

떠날때는 멀기 때문에 후회하기도 하지만..

막상 도착했을땐..

그래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그런곳이다.




부모님과 한가하게 바닷가에 앉아서 해와 바닷바람을 쐬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 보고..

그냥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고..

그 누군가와  같이 와야지 하는

쓸때없는 생각을 잠시 했었던 옜 기억을 떠올리고..

나즈막히 한숨도 쉬어 보고..




뭘 먹을까 고민 하다가.. 작년에 갔었던 쓸때 없이 비싸고 맛은 그냥 보통인 유명한 브런치 집을 가 볼까 생각했지만..
이내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작은 마켓 마당에서 굽는 소세지와 뉴욕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사서..
간단히 부모님과 먹었다..




작년 여름에 분명 카멜 미션이 공짜였던 기억에 부모님을 모시고 보여드리려고 갔었지만..

이번엔 입장료를 내란다..

아마 평일엔 입장료를 받고.. 주말엔 미사가 있기 때문에 무료인가 보다.

돈을 내고 들어가 볼만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사실 1-2불이었음 들어갔을지도..)

바람만 쐬고 왔지만..

부모님이 좋아 하셔서 나도 마음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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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귀국 - 남산을 산책하다..



월요일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늘 지나만 다니면서 바라만 보던 남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원우/윤정/재희 (원우 패밀리) 와 윤정이 어머님과함께 벗꽃 놀이를 갔었던.

대신 이번엔 차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올라 가니까 1시간도 안 걸리는 짧은 거리의 멋진 산책로.

동대입구에서 시작해서 장충동길을 걸어 국림극장을 끼고 남산 공원쪽으로 갔습니다.

남 산책로라고 하는곳으로 갔구요.

서울에 살면 아주 자주 갈듯 싶네요.

인상적인건 월요일인데 왠 양복입은 사람들이 데이트를 많이 오는지..

부럽더군요... 해가 질때까지있었으나.. 일단 사진은 남산의 가을을 느낄수 있는것만 올려 봅니다.

거짓말 20프로 보태서.. 뉴욕의 센트럴 파크의 산책로 같습니다. 물론 남산이 훨씬 더 좁긴 하지만..

사진은. 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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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 Cinque Terre Part 2 - Let's Hike !!!!

Cinque Terre Part 2

2008/09/21~9/23

친퀘떼레는 총 5개의 마을이 절벽과 해변에 위치해 있다. 마치 북가주의 소살리토 해안선 같은곳에 Capitola같은 마을이 다섯군데가  있다. 아마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게 아닐까 한다.



어느 마을이던지 초입에 배가 들어갈수 있게 작은 항구가 있다. 이 항구마저도 물이 꽤 맑다.
지중해의 초록빛 바다와 바닥이 보일정도로 맑은 물.


 
횟집이 즐비하고 물이 더러워진 고향의 바다와 대비 되는것은 아마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분명 이테리 어느 도시를
가던 서울보다 더러운데..시골 마을들은 정갈하고 깨끗하다. 역사가 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다를까?
아무튼 초록빛 잉크를 풀어 놓은것 같은 맑은 물. 얕은 곳은 바닥이 보이는데 밑에 해엄 치고 있는 정어리때들을
쉽게 볼수 있다.(왠지 정어리때 같았다)








Trail
친퀘떼레의 하이킹 trail은 따라서 걷다 보면 모든 마을을 통과할수 있다.
각 마을을 이어 주는 trail의 중간 중간에 매표소가  있어서 돈을 받는다.
모든 마을을 pass할수 있는 pass를 각 역에서 팔고 있는데 이 pass는
각 마을을 지나는 기차도 탈수 있는 당일권이기도 하다.
 
첫날은 티켓을 샀지만 하이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pass는 그냥
날려 버린 셈이 되고 말았다.  아까운 내 돈!
이틀권이 있었는데 그걸 살껄 그랬다.

다음날 아침 일찌기 날씨를 봤지만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많이 내리는건 아니었다. 맞을만 하다는 생각에 우비와 카메라를
챙겨서 호스텔을 나선후 Cinque Terre Pass를 또 하나 사들도
같이 딸려온 지도를 들고 하이킹을 시작했다.


하이킹 코스는  Manarola(두번째 마을)을 출발해서 Monterosso Al mare
(다섯번째 마을) 까지 우선 가는것이다. 그 후 기차를 타고 첫번째 마을로
와서 두번째 마을까지 가는 하이킹 코스로 잡았다.

마치 California의 1번 해안도로의 하이킹 코스 같은 길들이 주욱 있는데 경치를 보면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산 비탈에 어촌민들이  재배하는 포도와 올리브밭을 관통하는 길들. 그들이 다니는 그 길들이 바로 관광 코스가 되 버린것이다. 평평하기도 하고 산을 넘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마을이 하나 나오고 또 하나 나오고..

비교적 쉬운길에서 적당한 수준의 하이킹 코스이지만 마지막 두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 좀 계단이 많고 높이 오르락 내리락하다.
백문이불여일견. 사진으로 대신하겠다.

잠시 물을 마시러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가에 가서
한참을 앉아 있기도 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혼자서
지중해를 바라 보는것도
꽤 쓸쓸하다-_-;;



산비탈에 계단식 포도농장을
하기 때문에 왼쪽 그림과 같은
장비가 설치 되 있는곳을
꽤 볼수 있다. 아마 수확한 포도를
나르는 롤러 코스트 같은
운반 수단 같다.



왼쪽 그림과 같이 절벽을
끼고 있는 산 비탈에 계단식
포도밭을 가꾸고 있었다.







난이도는 그냥 할만한 하이킹 코스인것 같다. 다만 난 장비를 다 들고 다녀야 하는
덕분에 좀 무겁긴 했다.

다행이 하이킹을 하고 있는 도중 비는 멈췄다. 

각 마을이나 하이킹 코스 중간 중간에 길냥이들을 만날 각오를 해야 한다.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으니 고양이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것이다.  난 다행이 고양이를 좋아 해서 즐거웠지만..




늦여름 내지는 초가을이여서 아직 햇볓은 따가왔다. 반바지와 반팔 그리고
우비를 가지고 하이킹을 하는 도중 내내 해가 뜨거워서 사진을 찍기엔 썩 좋지
않았다. 바닷가인데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람을 기대 하기는 무리였던듯.

그래서 그런지 포도가 많이 재배되나 보다.

나는 하이킹을 좋아는 하지만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 대신 가끔 극기 훈련과
같이 고생하는 장거리 걷기를 좋아 하는데..그런 나의 성향을 봤을때
이 하이킹 코스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경치는 볼만하다고 하겠다.

또 좋은 점은 하다가 힘들면 다음 마을까지만 가면 언제든지 기차를 타고 이동할수
있다는 든든한 믿음이 있기때문에 해볼만 하다.

다만 여유를 가지고 하이킹을 하길 바란다.
그래야 경치를 볼수 있으니까..

 


Terre
5개의 마을을 지나가는데 개인적으론 내가 머물렀던 maranola의 다음 마을인
Cornegia가 작고 아담해서 좋았다.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유럽의 어느마을과
마찬가지로 작은 광장과 성당을 중심으로 해서 옹기종기 펼쳐져 있는 마을은
어느 마을이건 아름다왔다.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후 극장에서 하는 Canon 광고가 바로 이 Maranola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것이었다.

얼마나 반가왔던지. "나도 저기 가봤어 !!!!"

다만 마을을 정면에서 보고 싶으면 배를 타고 위에서 바다와 함께 보고 싶으면
하이킹을 해야 한다.

차던, 기차던.. 좋은 경치를 보는 옵션은 되지 않는다.

여길 또 언제 가볼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한걸음 한걸음에 셔터를 마구 눌렀다.


연인의 길
다섯번째 마을 Monterosso까지 갔을때 바다 저편에서 서서히 해변을 향해
몰려 오는 먹구름때를 볼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첫번째 마을까지 왔을땐
이미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나는 그냥 어느 집 처마밑에 앉아서
40분동안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도저히 멈출것 같지 않아서 그냥 기차를
타고 다시 Manarola로 가려고 했는데 기차역에서의 지도를 보니까
첫번째 마을에서 두번째 마을로 가는 길이 바로 연인의 길이라는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유명하다는 연인의 길(어제 다른 관광객들에게 들었다)을
걸어봐야지..하고는 거리를 보니 대략 1Km남짓.

그래!! 이정도는 비를 맞으면서 걸을수 있다라는 생각에 빗속의 하이킹을
시작했다. 마음을 먹고 빗속을 뚫고 가다 보니 소위 연인의 길
(연인들이 길 벽에 사랑의 낙서를 해 놔서 연인의 길인가 보다)이 나왔는데
다행히 터널이었다.

연인의 길 끝자락엔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의 약속의 증표로 자물쇠를
마구 잠궈논 곳이 나왔는데 그걸 보고 나니 여기 저기 다른곳에서 봤던
자물쇠들 뭉텅이들의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았다.

다행히 비를 피할수 있는 곳이어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혼자 그곳을 걷던
내가 더 비참했을것 같다.

그리고 좀더 갔더니 길 끝자락에 작은 coffee bar가 나왔다.
비도 피하고 몸도 녹일겸 커피 한잔을 시켜 먹으면서  바다를 바라봤다.
비가 물러가고 있는 구름이 덮인 지중해는 아름다왔다.

난 이렇게 하이킹을 완수해 냈다.
연인의 길에서 Maranola로 가는 중간에 있는 카페. 어느 여행객의 기행문에서 읽었던 바로 그곳에서 나도 커피 한잔을 했다.

호스텔의 식당에서 방명록에 남겨져 있던 한국인들의 자취를 발견했다.
모두 나같이 혼자 왔다 간 사람들.
다음엔 꼭 좋은 사람과 오겠다고 한다.
아마 누구와 함꼐 있었다면 호스텔에 묵었었을까?
나는 이곳에 또 올수 있을까? 또 오게 될까? 세상은 넒고 갈곳은 많은법인데..

묵었던 Manarola같은 깡 시골은 현대인들이 편리를 느꼈던것에 비해선 가차 없이 비싸다.

호스텔의 샤워는 코인 하나당 5분의 물이 허락된다. 인터넷은 15분에 1유로이다.
어느 한편으로는 장삿속이지만 한편으로는 없는곳에서의 절제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풍족한 미국에 있다가 이곳에 온 느낌이란...절약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음날 출발하는데 방에서 어느 미국 아저씨가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서 잠을 설쳤다. 싱가폴에서 한달 휴가 받아 온 중국친구. 일본학생. 다 Geneva로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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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Milano - Italia sector of Paris

Milano - A small Paris

2008/09/13~9/15
9월 13일 새벽.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다. 비행 스케줄을 맞추느라 새벽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산호세 공항에서 밀라노까지는 one-stop이다.
SJC 6:30 depart - ATL 2:00 arrive. ATL 5.05 depart - MXP 8:30 AM arrive.
13일에 출발. 14일 아침에 도착했다. 비행 내내 좌석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서 가운데 끼어서 날라 왔다.
그것도 맨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밀라로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을때 비가 흩뿌리고 오전 일찍이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적막한 느낌이 들었다. 버스를 타고 Milano Central Station을 가는 내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작년 파리에서 보았던 그 느낌과 비슷했다. Milano Centrale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인 유로스타 민박까지는
대략 4-5정거장. 지하철의 느낌은 작은 시골마을에 온듯한 인상을 주었다. 
밀라노는 이날 비가 왔었지만(젠장) 우비를 챙겨가서 별 문제 없었다.

밀라노 사진은 클릭 !

 




 


Duomo
오후 2시 45분에 '최후의 만찬' 투어를 예약을 해 놔서 아직 시간이 많이 있었다. 일단 숙소를 나와 Duomo에 가기로 했다.Space invader가 생각나게끔 하는 건물. Duomo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사진을 찍을수 있을 정도가 아니었다. 고딕 건축양식을 하고 있는데 파리의 노틀담 성당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았다.




두오모 광장엔 2007년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 갔을때 봤었던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잡상인들이 여기 저기 많이 보였다. 파는 물건도 똑같은것들이었다.

다만 이번엔 얼굴 면상에까지 팔실을 들여대면서 Free를 외쳐 대는게 좀 더공격적인 마케팅이라고 할수 있을까. 

사실 두오모 같은 광장앞에서 잡상인들을 만나는것은 썩 유쾌하지 않다.
내가 여행을 왔다라는 느낌보단 관광지에 왔다라는 느낌만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두오모에 가면 잡상인 만큼 많은 존재가 있다. 바로 비둘기 들이다. 이것들은 굳이 먹이를 들고 있지 않아도 주변으로 달려든다. 그 와중 어떤 잡상인들은 비둘기 먹이를 막 손에 억지로 쥐여 주고 돈을 받으려는 작자들도 있다. 

이 부류들은 흑인들이 아닌 다른 인종들이다. 얼핏보면 중남미인같아 보이는데 잘 파악이 안되었다.

이태리인들의 비둘기 사랑(?)은 남다르다. 
사진 처럼 대를 물려 가면서 비둘기에 모이를 준다.


마침 주일 오전이어서 성당 내부에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덕분에 성당에 온 느낌을 한껏 느낄수 있었던 반면, 구석 구석까지 들어가보진 못했다.

사실 이 두오모는 광장에서 정면으로 찍은 사진을 쉽게 접할수 있다. 
여행계획중 이 두오모의 지붕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꼭 가보려고 했었다.

걸어 올라가면 5유로. 엘리베이터를 타면 7유로.2유로가 뭐길래... 
난 아껴서 걸어 올라갔다. 열심히 걸어 올라가서 지붕 구석구석과 
지붕에서 보는 밀라노시를 보았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별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파리의 어느 한 섹터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시가 밀라노였다.
사람들의 패션도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패션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멋지게 정장을 입은 신사가 아니고서는 
싸구려 옷을 덕지 덕지 입은 백인들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행을 다 끝내고 나서 뒤를 돌아 볼때 이 밀라노는 비교적 큰 도시중 
꽤 깔끔한 도시였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태리 스럽기 보단 파리스러운 느낌.
나폴리까지 다녀온후에야 재 평가를 할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건 밀라노의 지하철과 지하철안에서 만난 밀라노 시민들이다.
옆에 사진의 아주머니는 밀라노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성당에서 이렇게 세번을 봤다. 성당에서 뵜을땐 열심히 기도중이었다. 
지하철에선 열심히 핸드폰으로 수다중이었고...

정말 작은 동네인듯. 이런식으로 스쳐 가면서 여러번 만난 밀라노 인들이 꽤나 많았다.

이 두오모 광장에서 두오모 바로 옆에는 이곳의 또다른 attraction인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가 있다. 빛이 들어오는 10자형 천장을 가진 이곳은 한마디로 Shopping mall이다. 그리 크지 않은곳이긴 하지만 건축양식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것 같긴 하다. 나폴리에 비슷한곳이 또 있다.
밀라노 거리
밀라노 지상에는 Tram이란것들이 다닌다. 이것들이 대중교통 수단인데 짦은 여행일정에 이것을 탈수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주로 걸어 다녔다. 
딱 한번 탔는데 도대체 어딜 가는것을 탄건지 어디서 내린건지 몰라서 당황했지만 다행히 밀라노가 크지 않아서 제대로 길을 찾아 갈수 있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운이 좋았다고 할수 있다. 
다만 밀라노 구석 구석 10대들이 무리를 지어서 있는데 
위험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이틀동안 5유로에 마음껏 이용하는 Milano Pass가 꽤 유용했다.

최후의 만찬
밀라노에 레오다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 있다는것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에 알았지만 예약을 해야지만 볼수 있다는 사실은 
정작 밀라노에 가기 몇일 전에 알았다.

이 작품이 있는 곳은 바로 "Santa Maria Delle Grazie". 
Duomo에서 한 10여분 떨어져 있는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다.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자니 시간이 안 맞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자니 이미
자리가 꽉 다 찬 상태여서 포기하려고 했으나 밀라노까지 가서 그 유명한 작품을 내 두눈으로 보고 오지 못하면 안될것만 같았다.

유랑에서 어떤 사람들은 가서 줄 서서 기다리다 표를 산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서 볼수 있었다고 한다는데. 짦은 여행 일정에 무리수를 두기는 싫었다.

다행히 ticketitaly.com에서 여행 투어를 미리 잡아 놓은 (영어 투어 가이드)것을 발견해서 가기 바로 전날 투어비 8유로를 더 주고 예약을 하고 갈수 있었다.

최후의 만찬은 한번에 20명정도가 15분만 볼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작품을 프레스코 방식이 아닌 이미 건조가 된 벽에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그렸기 때문에 그림이 한마디고 빨리 증발되고 있다고 말해줬다.

수도원의 식당의 한쪽 벽을 가득채운 "최후의 만찬"의 단 15분의 관람은 이태리의 어느 작품을 감상했던것 보다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이태리와 맥도날드
밀라노에 갔을때 뿐 아니라 이태리에서 맥도날드를 쉽게 많이 접할수 있다. 실제로도 사람들이 아주 붐비는 곳이다.


위의 사진은 밀라노의 두오모 근처에 위치한 3군데의 맥도날드중 한곳이다. 유적지들 틈에 있는 이 맥도날드는
Mc Caffe였다. 다리품을 팔다가 지쳐서 좀 쉬고 싶어서 Caffe를 찾았지만 혼자 하려니까 잘 되지 않았는데
이 맥도날드를 발견했을때의 느낌이란 고향친구를 만난느낌 반면, 이태리에서 마져도 맥도날드인가 하는 좌절감도 동시에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곳도 너무 사람이 많아서 내가 마음 편하게 쉴수 있지 않았다. 밀라노는 번잡한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밀라노는 이태리의 다른 도시에 비해 제법 한적한 도시였다.




Castello Sforezsco
최후의 만찬을 보고 다시 밀라노 중심인 Duomo로 향하는 도중 있는 예전 성곽이다.  이곳은 공짜로 들어 갈수 있는데 마치 밀라노 시민들의 공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실제로 주변에는 작은 Farmer's Market이 형성되 있고 샹제리제 거리같은 느낌을 살짝 주는 그런 곳이다



이 "Piazza Castello" 와 "Piazza Del Duomo" 를 연결하는 길이 Via Dante이다. 이 길은 아마도 이곳의 Main St인듯.
명동을 연상케 하는 많은 식당들과 상점들이 있는곳인데
이쪽끝에서 저쪽 끝까지 가는데는 한 15여분?




이 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다가 Tram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많이 낯이 익은
한 동양인 남성과 여러명의 여성들을 보았다.
여성들은 DSLR로 중무장을 하고 그 남자는 길을 건너다 Tram이 교차하는
순간 그 Tram을 배경으로 길 한가운데 포즈를 잡고 섰다.
이때 여자들이 카메라로 그 남자를 향해 셔터를 눌러댔다.


순간 그 남자가 "지진희"씨임을 발견하고 나도 재빨리 카메라를 들었으나 어느 여성분이 달려 오더니 나를 저지 시겼다.

"지진희"씨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

그래도 참 이상한 경험이다. 한국에 갔을때도 한번 마주치기 힘든 
텔런트를 내가 사는곳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다른곳에서 마주 친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비가 더 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시차와 장거리 비행여행의 독이 아직 풀리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미리 준비한 책자를 미쳐 들고 나오지 못한 상태로 나와서 제대로 계획한 곳을 다니질 못했다.

숙소인 유로 스타민박으로 돌아 가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내일 아침을 위해 짐을싸고 쉬었다.

약간 off season이어서 그런지 민박집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주인 아주머니는 20년동안 이태리에 사셨는데 이태리 말은 한마디도 못하시는것 같았다.

민박집이 싸긴 하지만 상당히 불편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다음 일정은 베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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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y 여행 Prolog.

2008년이 되었다.
작년 요맘때 유럽 대륙에의 첫발을 파리에 내려논 이후 올해의 여행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2002년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에 심취해 있었던 나는 이테리에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당시 여름 이테리를 가려고 여행사 책자를 이것 저것 집에 가져와 보곤 했었다.

그해 여름 월드컵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이 이태리를 이김으로 감정이 안 좋아졌다고 여행자들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라는 말이 있어.. 소심한 마음에 여행을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리고 6년후. 드디어 가려고 마음 먹었고 실행에 옮긴다.

Northen Italy의 목적지를 이곳 저곳에서 수집해서 나열해 보면 이렇다.

0. Milano(In)
1. Verona
2. Venice
3. Florence
4. Pisa
5. Cinque Terre
6. Sienna
7. San Gimignano
8. Assisi
9. Pompei
10. Rome(Out)

일정은 미국에서 13일날 떠나 10월 3일에 돌아 오는것이다.아마도 route는 이렇게 되리라.


San Jose -> Atlanta -> Milan -> Verona -> Venica -> Florence-> Cinque Terre -> Pisa -> Sienna -> San Giminano -> Florence ->Assisi ->Rome -> Orvieto(optiona) -> Rome -> Altanta -> San Jose

여행 route

13일 산호세 출발
14일 밀라노 도착/숙박
15일 밀라노 출발 베로나 도착/숙박
16일 베로나 출발 베니스 도착/숙박
17일 베니스 숙박
18일 베니스 출발 피렌체 도착/숙박
19일 피렌체 숙박
20일 피렌체 숙박
21일 피렌체 출발 친퀘테레 도착/숙박
22일 친퀘테레 숙박
23일 친퀘테레 출발 피사 경유 시에나 도착/숙박
24일 시에나 출발 산지미냐노 경유 피렌체 도착/숙박
25일 피렌체 숙박
26일 피렌체 출발 로마 입성/숙박
27일 로마 숙박 (바티칸 투어)
28일 로마 숙박 (로마투어)
29일 로마 숙박 (로마 투어)
30일 로마 숙박 (티볼리 투어)
01일 로마 숙박 (아씨씨 투어)
02일 로마 숙박 (폼페이 투어)
03일 로마 출발 산호세 도착


여지껏 잡은 숙소.

밀라노 1박 : 유로 스타 민박
베로나      : B&B
베니스      : 코리아 민박
피렌체      : Archi Rossi hostel
친퀘테레   : Hostel 5
시에나      : B&B
피렌체      : Plus Florence
아씨씨      : 로마에서 당일치기
로마         : 로마 하우스/프리하우스(민박)/모자익(Hostel).

산 책 두권.
1. DK : Italy
2. Italy for Dummies

그리고 네이버 카페 유랑에서 모은 이것 저것으로 만든 스크랩북.


준비물.
1. Telecom Italia SIM + GSM phone
2. 편한 신발 한켤래
3. 베낭
4. 4GB Compact Flash
5. P&S camera
6. 여권 및 신분증(영주권)
7. 환전
8. Print out all the information
9. 우비
10. 카메라 가방 작은것
11. 편한 옷
12. 자물쇠
13. Night Guard(이가는거 방지)
14. PacSafe Web

예약 필수 박물관

우피치 - 결국 줄서서 들어 갔음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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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 서울. 경복궁에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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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면서 문득 생각한게 있었다.

"철들고 나서 과연 내가 한국의 유적지는 가본적이 있었나?"

하는 질문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중고등학교때 수학여행 또는 사생대회때를 제외하곤 가본적 없는 한국의 고궁들.
마침 이번 한국 방문때 남아 도는 시간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가보게 되었다.

장소는 경복궁 TC는 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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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정체가 뭔진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리라.
마치 사극의 한 장면에 내가 와 있는것 같았다.
사극 여왕 나경이 덕에 이것 저것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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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단촐한 왕의 집무실.
겨울엔 무치 추웠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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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하게 붙어 있는 건물들의 기와.
사실 요란과 화려함의 경계를 가지고
단청의 문양을 볼것 같다면 개인적으론 요란에
더 가까운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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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왜 담을 두겹으로 두르면서 막상 문은 곧장 통하게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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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복궁은 볼게 별로 없다. 다만 요 부분이 비교적 멋지다.
스케일은 금각사랑 비교가 안된다.
하긴 일개 절과 궁이니 비교 자체가 우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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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의 힘으로 무지 넓어 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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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한국도 관광자원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맘에 드는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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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건 다 잘나가다 저 옆의 분리대가 깬다.
복장이나 주변 환경에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군대에서나 볼수 있음직한 분리대와 발상.
아마 이들의 정체는 군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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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가는길. 경복궁의 돌담길이다.
사실 궁보단 그 주변 거리가 더 정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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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사진발이 없었더라면

1994 3월 처음 조국을 떠난 날. 미국이란 나라에 첫 발을 들여 놓았던 곳은 Altanta Georgia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학연수생들이 접하는 discussion topic중 하나는 Cultural Shock에 관한것이다.

사실 1994년에는 서울은 이미 어느정도 발전을 해서 미국이란 나라에 왔을때 문화적인 충격은 없었다.
차라리 자연환경의 충격이 있었으면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내 머리속의 한국의 발전이라 함은 끽해야 소비행태에 국한 되었고
미국의 소비문화의 유입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누릴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을  나는 나름 문화라고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한마디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서울에 있으면 한국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처음 오게 되는 사람들은 선진국의 기준을
생활의 편리함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서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으로 봤을땐 아마 요즘은 역으로 문화적 충격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모든것이 느려 터지고 조용한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벨리에 오면 실망하는 충격이 있을것이다.

각설하고 처음 오고 한두달 지내면서 느낀건 난 한국의 교육에 철저하게 속으면서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드높은 하늘. 맑은 물 수려한 산수..

미국은 철저하게 내게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푸르른 하늘, 맑은 물 잘 지켜져 있는 산과 들...

그렇지만 당시 한국은 비교적 파란 하늘을 볼수 있었고 가슴이 답답할땐 심호흡을 할수
있었을 정도는 되었던것 같은 기억이 든다. 그런면에서 진중권 교수의 글의 한 부분에 공감이 간다.

한국은 냄새의 천국이다. 일단 공기부터 다르다. 제일 먼저 코를 찌르는 것은 거리에 가득 찬 매연 냄새.
우연히 어느 산에 올라가 하늘을 볼 기회가 몇번 있었다. 서울은 늘 친면조 요리 뚜껑처럼 매연의 덮개로 덮여
있었다. 서울 사람들은 반구형의 덮개에 갇혀 매연을 호흡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유학생은 서울에서
지내다가 다시 독일로 돌아오니 맥이 풀렸다고 한다. 독성이 강한 공기를 마시던 몸이 꺠끗한
공기를 마시니 금단 현상이 일어나는 것아다. - 진중권 교수-


88 올림픽때 맑은 가을 햇살에 외국인들이 원더풀 코리아라고 외치며 일광욕을 했다는
기사를 접한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북구 유럽에서 온 인간들이라고 사료 된다.

미국으로 온지 11년이 지났지만 평균 한국을 2번 이상 들랑달랑했던게 내 여권에 찍혀 있는 기록으로도
알수 있다.  이번에 한국으로 간 이유는 놀러도 아닌 역이민이란걸 생각을 해서 살펴 보러 들어 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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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텅이에 드높이 있는 태극기.
승우네 집에 신세를 지으면서 평생 안 가보던 여의도 공원이란곳을 늘 지나 다니게 되었다.
황사와 공해로 쪄든 하늘 아래 질식을 하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사진으로 찍어 놓고 포토샵 몇번 돌리니 그나마 볼만한 하늘 아래 있는 태극기 같지만
내 기억속의 이 장면은 늘 눈에 필터를 낀것처럼 누런 하늘에 태극기로 남아 있을 뿐이다.
사진이 서울의 하늘을 정화 시켜주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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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소나 버스 정류장은 이제 큰 도로에서는 길 한가운에 있다.
수많은 차들 덕에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마치 화생방 훈련을 방불케한다.
 폐가 아파오는것을 느낄수 있는 순간이다.
그래도 사진에서만은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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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좁아서라고 건물이 높아 졌다고 하는건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
파리라는 도시는 서울보다 무척 작다.
그렇지만 결코 인구가 적지는 않다.
사는 사람은 둘째치고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많은 그곳이
건물이 흉하게 높지 않은데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서 그럴것이다.


아무튼 어느곳을 바라 봐도 맑은 하늘은 기대 할수 없고 유치하게 지어진 높은 건물들만 있었다.
대리석으로 발라 놓으면 무조건 고급인줄 아는 유치한 건축양식덕택에 한국의 하늘은 온통 못생긴 건물로
뒤덮여 버렸다. 호모 코레아니쿠스에서 진중권 교수의 글을 몇개 발췌해봤다.

한국에서는 전통문화의 파괴가 특히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다. '취미가 결여된 신체'와 짝을 이루는 것이 바로
'거리 풍경의 몰취미'다. - 진중권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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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비가 오는 날에도 공해가 심한건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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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밖으로 나가는 지하도에서 바라본 하늘이다.
아주 가끔은 그리운 그런 풍경이다.
아직 겨울을 붙잡고 있는 듯한 나뭇가지들과 빗속에 보이는 우산들..
이런 풍경이 있는 서울은 그리 미워만 할수는 없지만 저 차가와 보이는 공기는 사실 그리 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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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에서..캐논 카메라의 clear mode가 서울에서는 아주 유용하다.
황사에 덮인 overcast된 사진에서 컨트라스트를 높여주는 clear mode가 사진발을 세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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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서울이 얼마나 복잡해 졌는지 볼수 있다.
그중 하나는 거대한 아파트들이 어느곳에서나 들어서 있음을 보고 알수 있다.
오직 기차만이 시원한 하늘 밑을 달릴수 있다.
사람은 그러기 위해선 기차를 타고 있어야만 한다.
저기다 아파트를 지으면 얼마나 시끄러울까.
도대체 도시 계획이란 무엇을 위해 존재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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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상대적으로 안 변한곳이 있다고 한다면 바로 이 테헤란로일것이다.
콩코드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다니던
13-14년전이 그리워서 언제나 이곳을 찾는다.
비교적 안 변하고 나를 반겨주는 풍경들이다.
그런걸 보면 나 역시 아스팔트 세대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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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 일대는 옜 촌스런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왠지 더 정겨워 보일뿐이다. 워낙 시골에서 살다 와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내 기억의 서울은 아직도 1997년 이전으로 각인되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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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라본 강남. 이런 스카이라인이 자랑스러운건가 한국인들은?
스카이 라인이라고는 절대 말할수 없는 downtown이라고 서로 외치는 무질서한 건물들.

특히 못봐주는 것은 팽창주의에만 몰두한 나머지 기이하게 커져 버린 교회건물들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보기 흉하게 벽에 걸어 놓은 플랫카드. 광고. 교회는 더이상 교회가 아니었다.
기독교는 단지 잘못된 기독교인들의 행태에서 뿐 아니라
건물에서도 개독교라는 말이 나옴직하게 보인다.
(난 기독교인이다)
다른 건물은 실용성만 있으면 되겠지만, 의사당 건물이라면 모름지기 정치적 상징성을 표현해야 하고,
교회 건물이라면 최소한의 종교적 상징성을 드러내야 한다. 먹고 살기에 바빠 취향을 발전시킬 틈이
없었던 사회에서 건축에 상징성을 부여하려 할때, 취향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는 근엄함과 엄숙함은 눈 뜨고
봐주기 민망한 우스꽝 스러움으로 전락하게 된다.
상가에 세 들어 사는 작은 교회들은 고깔모자를 썼다. 이 알량함에는 이해할 만할 구석이 있다. 고깔모자 쓴
교회들은 낮에 보면 유치원 생일잔치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위의 시뻘건 네온 십자가때문에 낮의 유치원은
밤마다 음산한 공동묘지로 변한다...

한눈에 열댓 개씩 보이는 십자가의 시뮬라크르에서 아우라를 기대할 수는 없다. - 진중권 교수 -

사실 이런 글은 한국을 비판하기 위해 쓰는 글은 아니다. 내 친구들과 가족이 있는 곳이 저렇게 변해 가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서 쓸 뿐이다. 이런 말들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하면 어느 친구들은 내게 화를 낸다.
마치 내가 매국노가 된것 처럼 화를 길길이 낸다. 대화가 안되는 순간이다. 대화가..
그냥 푸념처럼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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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먹는 재미가 있다.

서울에서 찾을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먹거리일게다.

정돈되지 못하게 주욱 늘어선 음식점들과
눈살을 찌푸리게끔 하는 커다란 간판들.
계속 새로 생기고 공사하느라 서울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새로 단장하는 음식점들..

이들은 모두 군침을 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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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가면 꼭 들르는 손만두집.
이곳의 시원한 동치미.

소영누님/나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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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전통찻집의 전통다과.
소영누님/나경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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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먹었던 해물떡찜.
너무 매웠지만 맛있었다.
달걀의 반쪽의 노른자가 작은걸 봐선
중국산 가짜 계란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운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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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거리의 떡복기집.
이젠 메뉴마저도 다양하다.
혼자서는 언제나 먹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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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2가의 싼 소갈비집.
소갈비인지 모르겠다.(펴주망 갈비)
동철이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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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곱창구이집 연탄발.
원래는 오발탄이라는 가게를 동업하는 사람이 갈라서면서 만든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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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대창구이. 맛있었다.
근이형의 처
유정이와 그의 언니와 함께.

그리고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던
복집
손그룹장님과 함께.

국기원 근처의 신정의 곱창전골.
간사이 오뎅집의 사케 한잔.
정미와 함께.

수원의 삼성 오피스의 밥도 맛있었고

현대 백화점(압구정동) 맨 위의
녹차빙수.
상언누님과 함께.

그리고 죽마고우와 먹었던
김치찌개(여의도)


그리고 Old NCBC Member들과 먹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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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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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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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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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Congee GoGo라는 중국집에서 옜 NCBC 사람들을 만났다.
마침 최성우형이 와서 함께 자리를 했고
충만이형 식구/승연누님/최성우형/박연희누님/
동협이/지영이/형석이/동운이 와 먹었던 중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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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샤베트.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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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e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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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 토스트


모두 맛있었다.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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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힘겹게 안식을 할수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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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찾은 서울.
제일 먼저 간곳은 아산 병원이었다.
세째 큰아버지가 간암으로 입원하셨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이곳에 입원하셨던 13년전 이후
다시 이곳을 찾았다.

큰아버지가 어서 완쾌되셔서 건강해 지시면 좋겠다.
큰 아버지는 몽고에 선교를 하시러 이민을 가신 분이시다.
하지만 복잡한 아산병원의 병실 한구텅이에서
만난 큰아버지는 힘겹게 누워 계셨다.

이런 암울한 서울에서 그래도 옜 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준건

2호선 성내역에서 내려서 가는 동안 나를 반겨준
뿌연 재빛 하늘 아래 힘겹네 노란색을 내고 있는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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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와서 돌아 가는길에
길가에 업드려서 자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
개 한마리를 만났다.

거대한 공사판 한구텅이에
아직은 아스팔트로 뒤덮혀지기 이전의 먼지구덩이 위에서나마
안식을 하는 개 한마리.

서울은 사람뿐아니라 동물들도 살기 힘든
그런곳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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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중 발견한것들.

미국에 살다 보면 많이 접하기 쉬운 음식중 하나라고 한다면 단연.
중국음식이다. 요리가 위주인 중국음식은 달달하고 고소한게 미국사람들의 입맛에
빨리 자리 잡고 퍼진것 같다.

이참에 중국음식이라고 한다면 대만음식이나 광동성지방음식을 말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Panda Express나 rice garden,, 그리고 말도 안되 보이는 Mr. Chau 등등..
이중 Panda가 제일 성공한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퍼져있고 이젠 제법 자리를 잘 잡은 음식점이기도 하다.

가끔 같은식의 장사를 family business식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오히려 맛도 좋고 저렴하다.

SJC 에서 Alascka Air를 타기 위해 Terminal C에 일찍 도착해서 밥을 먹어야 겠다고 두리번 거리다
Harbor Express인가 하는 중국음식점을 발견했다.

Two item combo로 steamed rice와 내가 좋아 하는 Orange Chicken(어륀지 치킨)
그리고 spicy mongolian beef를 시켰다.

값은 물 한통과 함께 대략 6불. 저렴하다.

맛은?

내가 이제껏 이런 종류의 음식을 접해본것중에 제일 훌륭했다.
난 결코 배도 고프지도 않았지만 꽤 맛있게 먹었다.

어쩜 비행기는 이제 부터 Terminal C에서 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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