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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Singapore] Financial district
    Journal 2010. 2. 19. 06:26

    Singapore financial Dist

    2009/10/23~10/26
    문득 내 여행의 자취를 돌아보니..정작 가까울수 있었던 곳. 동남아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미국에 살고 있게 되면서 부터 생기게 된 먼 곳이 되버린듯한 그곳.  나랑은 전혀 상관이 없을것 같은 그곳. 그중 잠시나마 인연이 생겨 버렸었던 나라. 싱가폴을 가보기로 했다. 싱가폴에어라인에서 하는 싱가폴 에어텔 상품을 사서 대책없이 싱가폴에 갔다 왔다. 

    싱가폴의 관문인 창이 공항.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입국 심사시 여권 더블체크에 걸렸다.

    이유는 물어봤는데, 그냥 랜덤하게 뽑는다고 한다.

    이곳에서 싱가폴 에어라인 관광 부스에서 셔틀을 타고 싱가폴 다운타운으로 들어갔다. 호텔로 가는 셔틀은 다른 한인들로 꽉 차 있었지만 대부분 어린 여학생들처럼 보였다.

    묵었던 호텔은 Royal@Queens라는 곳이다.



    다운타운으로 가는 동안 차창밖으로 바라본 싱가폴은 마치 하와이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유도화가 잔뜩 피어 있었고 야자수가 자라 있지만 왠지 더운 느낌의 바람이 차 안 까지 들어 오고 있었기 때문에 마우이에 갔었던때를 기억나게 했다.

    아파트가 즐비한 주택가를 가로 질러서 꽤 가는 듯한 느낌이다. 국가라고 하면 작을수 있지만 도시라고 하면 결코 작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호텔은 뮤지엄 근처에 있다. 여기도 역시 공사중...



    Financial District




    호텔은 싱가폴 강 위쪽의 Financial district에 위치해 있는 신식 건물이다. Museum of Art Gallery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왔다 갔다 하기에 나쁘진 않았다. Financial district는 아마도 싱가폴의 모든 쇼핑 몰이 몰려 있는곳인것 같다. 각 Metro역에는 거대한 거대한 쇼핑몰이 위치해 있고 그 쇼핑몰들은 각각 지하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피해 다닐수 있게 되어 있다.

    아무튼 일단 여정을 풀고 이곳에 어서 적응해야지 하는 마음에 길을 나섰다.

    이제 한국은 가을에 접어 들려고 하는데 이곳은 아직도 여전한 여름이다. 그것도 내가 지난 13-4년간 못 느꼈었던 그런 찌는듯한 날씨!!!

    큰길인 Bras Basha Rd를 따라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어서 쇼핑몰을 찾아 시원한 에어컨의 힘을 빌려야겠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조금 걷다 보니 왠지 식민지시대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맨 처음 맞닥드린곳은 Raffles Hotel이다. 이 하얀 건물은 꽤 이쁘기도 했는데 스탠포드 쇼핑몰이나 로데오 거리에 있었던 폴로 매장이 바로 이런 느낌을 표현했던것 같다.



    이런곳의 느낌을 주는 식당이 SF downtown 내에 한군데 있었다.
    이름도 "식민지"

    2007/04/15 - [LifeInSiliconValley/Food] - Starving Engineers [San Francisco][Downtown] Le Colonial



         
    왠지 이런곳에서 여유 부리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지만 혼자서 뭐 하러..



    어느곳에 가더라도 나 혼자였고 혼자 여행을 했었지만.

    유독 싱가폴의 모든것은 낮설고 이상했고 힘들게만 느껴졌다.

    갑자기 보인 공원에 어색하게 서 있는 기념탑처럼, 그곳에 이질적이었던 내 모습도 그랬을것 같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갑자기 모여 서서 뭔가를 바라 보고 있었다. 그냥 사진을 찍어 놨는데 왜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지 아직도 알수가 없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니 강이 나오고 사진에서 많이 봤던 Boat quay가 나왔다.






    Boat Quay주변엔 싱가폴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한산했다. 생각같아선 아주 아주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별로 그럴 기분은 아니었다.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강가 주변에 서 있는 빌딩숲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젊은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Boat Quay의 저편에 있는 Clark Quay. 이곳은 마치 서울의 홍대 앞 같은곳이라고 한다.젊은이들이 많이 나와 모여 있다. 싱가폴 젊은이들의 happening place인것이다.




    싱가폴의 건축양식은 두가지가 있다. 최신식 멋대가리 없는 건물들. 그리곤 위의 사진과 같이 작은 corridor가 있는 건물들. 이곳 Clark Quay에는 주로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옜 선착장을 리모델링을 한 건물들이 주를 이룬다. 멋쟁이들을 많이 볼수 있다.

    실제로 싱가폴엔 참 이쁜 아가씨들이 많다. 미국에서 보면 ABC(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2세들) 중 참 이쁜 애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이 다 이곳에 몰려 사는 듯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더워서 화장도 안 했지만 건강한 미를 자랑하는 미인들이 많은것 같다.



    정말이지 싱가폴은 그냥 가만히 있어서 땀이 쭉쭉 난다.  숲속을 가더라도 열대우림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더 덥게 느껴지게 만든다. 저 고양이는 털까지 있으니 얼마나 더울까. 그늘밑에서 꼼짝도 안 하고 있었다.

    너무 더워서 지하나 쇼핑몰로 다니다 보니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는곳으로 가버리기 쉽다.


    지하도와 쇼핑몰 풍겨들. 더우니까 다 이곳에 모여있다.  지하 곳곳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젊은이들도 있고 자전거 연습. 춤 연습에 열중인 젊은이들도 있고..

    사실 싱가폴은 다운타운은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 않다. 만약 쇼핑을 하러 온것이라고 한다면 괜찮을것 같긴 하다.
    모든 브렌드가 다 갖춰져 있는 곳이다 보니 없는게 없어 보인다. 그외에는 그닥..


    관광책에 Fountain of Wealth이란게 눈에 띄었다. 날도 덥고 하니. 또 책자에 있을 정도니 뭔가 하고 가보기로 했다.
    Suntec City라는 Shopping mall에 위치하고 있다. 가 보니 시간 별로 분수가 나오는 시간이 있는데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분수가 그치면 사람들이 줄을 지어 가운데로 나아간다. 그 물에 손을 적시면서 주변을 세바퀴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 진다나. 사진사가 사람들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은 바로 wireless로 날라가 출구에서 살수 있게 해 놨다.

    내 손 셀카. 내 소원은 단 하나였었고.. 이뤄지지도 않았다.

    이뤄지지 않을것 같은건 빌지도 말아라.
    하지만 이뤄질것 같은건 소원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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