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 여행중 한국인들을 만나면 인사과정이 어쩔수 없이 호구조사가 될수 밖에 없다.
내 나이 좀 배낭여행 하기 많아서 당황스럽긴 하다.
더 이상한건 내가 어디 사는지에 대한 말도 안되는 설명을 구차하게 해야 하는것이다.
유학생도 아닌것이 외국인 노동자도 아닌.. 이젠 이민 1세니까.. 전 이민 1세입니다라고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 소개가 여간 거추장 스럽다.
* 외국인들을 만나면 더 그렇다.
I'm from South Korea라고 말하니 어느 놈은 지도 Seoul에서 왔단다. 그러면서 어디사냐고 물어 본다.
졸지에 San Jose는 남한의 한 도시가 되버린다.
* 캐나다인들은 꼭 가방에 캐나다 국기를 오바로크해서 다닌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인으로 오해 받는게
싫단다. 만약 사고가 나면 자신들을 캐나다 대사관으로 옮겨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외모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미국 대사관으로 데리고 간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미국애들처럼 생겼는걸.
* 한국인들도 태극기를 붙이고 다니면 좋을것 같다. 요샌 중국인들도 일본인들도 다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구별이 필요하다.
청소상태
* 유럽중 오래된 도시라고는 파리와 기타 이태리도시들만 가봤는데..
솔직히 이태리의 작은 마을들을 제외하곤 어느도시건 파리보다 더럽다. 그중 나폴리가 젤 더럽다.
공기
* 밀라노,베로나는 비가 오고 있어서 실제 공기 오염정도를 내 코로 알수는 없었다.
베니스의 주 공기오염원은 수상 버스이다.
수상버스의 연료냄새를 계속 흡입하면서 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은 아주 더럽다.
피렌체는 그리 좁지 않은 골목길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작은 도시 면적에
많은 스쿠터들과 차가 다녀서 인지 공기가 아주 안 좋다. 로마는 의외로 공기가 좋았다.
잡상인
* 어느 Major Attraction에 가더라도 많은게 몇가지 있다.
잡상인,삐끼,관광객,비둘기 그리고
공사중.
잡상인들은 때거지로 몰려 다닌다. 주로 흑인들이 많이 있는데 파는 물건들도 다양하다.
가짜 명품 브랜드 가방을 많이 팔거나.. 행운의 팔찌.
무례할정도로 가까이 접근하고.. 가끔 무장경찰에 쫓겨 조직적으로 도망다니는것을 볼수 있다.
피사에서는 이들이 자신 고향의 토속품을 팔기도 하는데.. 도대체 피사와의 연관성은 찾을수 없다.
중국 아저씨는 퍠왕별희 복장으로 사진을 찍고 돈을 받기도 한다.
패션
이상하게 하고 다니면 이태리 패션인가 보다. 오히려 파리에서 멋쟁이들을 많이 봤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태리인들은 가난해서 패션이 오히려 촌스러운듯. 하지만 정장을 입은 신사들의 뽀대는
대단하다.
여자들
미인을 보기 힘든것 같다.
피렌체에서 본 사진속의 아가씨가 제일 이뻤다.
이태리여자들은 대체적으로 미인이 없는듯.
기억나는 인물들
메디치,교황,레오나르도 다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
광장
산 마르코 >> 성 베드로 >> 시에나 >> 베로나
이태리인들은 그리 크지 않다.
이태리에서 꼭 먼저 봐야할 3군데.
베니스 - 언제 뻘에 가라 앉을지 모르니까.
폼페이 - 베수비오가 언제 폭팔할지 모르니까
피사 - 언제 탑이 쓰러질지 모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