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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북해도 여행 - 비에이
    Journal 2009. 12. 25. 20:59
                                         Snow and Trees
    좀더 많은 사진은 윗 사진을 클릭하시면 제 Flickr로 이동합니다.

    마에다 신조의 사진으로 유명해진 비에이. 얼마전 소지섭이 했던 소니 디지털 카메라의 CF의 장소를 가보기로 했다.
    여행을 계획 하기 전에는 그곳이 그곳인질 몰랐었지만 그것을 안 이후 난 거기를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다녀오기로 했다. 대신 노보리베츠 온천지역을 포기했다.

    패치워크,파노라마 워크. 둘다 가보기엔 너무 힘들지만.. 일단 패치워크를 가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찾아 봤더니 여름엔 관광버스가 운행되고.. 패치워크랑 파노라마 워크는 그곳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차를 렌트해서 본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겨울에 눈이 내리고 있을때이다.

    택시 관광이 5천엔이라고 하는데 1시간동안 주요 스팟을 돈다고 한다. 하루 관광을 해 주시는 현지분들이 계시긴 하는데 가격은 대략 일만 오천엔정도이다. 근데 그 마저도 일행이 구성이 되야 가는거고 자리가 다 차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통장에 입금을 시키고 나서야 갈수 있는것이었다.

    고민 고민 또 고민.. 그리고 결심했다. 그냥 가서 걷자. 죽기야 하겠냐..

    아침 9시 수퍼 쿠마이를 타고 아사히카와까지 가서 로컬 기차 후라노선을 타고.. 비에이까지 간 시각은 대략 11시.

    지도 한장을 들고 일단 마일드 세븐언덕을 목표로 걷기로 했다.

    생각보다 꽤 먼 거리였지만 눈 덮인 찻길을 걸어 올라가면서 온통 하얗게 덮인 산이 나를 너무 너무 신나게 만들었다.
    사람의 손길이 적게 다 있는 비에이.. 나파나..이태리 또는 유럽의 어느 시골과도 비슷한 그곳.


    셀카만 잔뜩...

    아쉬운건 신발이었다. 긴 방수 부츠를 신고 갔더라면 더 좋은 사진도 찍고 더 오래 다른곳을 갈수 있었지만.. 여름 조깅화를 신고 간덕에 발이 젖어서 발이 시리기 시작한것이다.


    억울하지만 난 발길을 돌렸다. 다시 역으로 돌아온 시간은 대략.. 오후 3시쯤이 되었고 난 아사히카와로 다시 돌아가서 사뽀로로 돌아왔다.

    다행히 역으로 가는 도중 일본인 커플들(셀카를 찍고 있던) 을 만나서 사진 한방을 부탁했다.



    우리나라도 어서 통일해서 눈 덮인 한반도의 한 부분을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서 사진도 찍고 그럴수 있기를..

    에피소드 몇개.

    1. 비에이의 산속엔 목장들이 군데 군데 있다. 목장을 지날땐 소때들이 많이 있는데.. 내가 지나갈땐 서로 경고의 신호를 보낸다.
       그리곤 소들이 내게 자꾸 몰려 오는데 아주 곤란했다.

    2. 눈 보라가 중간 중간 오는데 앞이 안 보일정도로 와서 사진 찍기가 사실 쉽지 않았따.

    3. 뿐더러 개들이 자꾸 나를 쫓아 와서 짖어 대는데 이것들이 지들 쓰다듬어 달라는건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와서 물지는 않고 뒤따라 오다 나를 앞지르고 ...

    비에이는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가보고 싶은 곳이다.

    비디오는 그 길을 걸으면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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