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Italia] Milano - Italia sector of Paris

Milano - A small Paris

2008/09/13~9/15
9월 13일 새벽.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다. 비행 스케줄을 맞추느라 새벽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산호세 공항에서 밀라노까지는 one-stop이다.
SJC 6:30 depart - ATL 2:00 arrive. ATL 5.05 depart - MXP 8:30 AM arrive.
13일에 출발. 14일 아침에 도착했다. 비행 내내 좌석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서 가운데 끼어서 날라 왔다.
그것도 맨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밀라로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을때 비가 흩뿌리고 오전 일찍이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적막한 느낌이 들었다. 버스를 타고 Milano Central Station을 가는 내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작년 파리에서 보았던 그 느낌과 비슷했다. Milano Centrale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인 유로스타 민박까지는
대략 4-5정거장. 지하철의 느낌은 작은 시골마을에 온듯한 인상을 주었다. 
밀라노는 이날 비가 왔었지만(젠장) 우비를 챙겨가서 별 문제 없었다.

밀라노 사진은 클릭 !

 




 


Duomo
오후 2시 45분에 '최후의 만찬' 투어를 예약을 해 놔서 아직 시간이 많이 있었다. 일단 숙소를 나와 Duomo에 가기로 했다.Space invader가 생각나게끔 하는 건물. Duomo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사진을 찍을수 있을 정도가 아니었다. 고딕 건축양식을 하고 있는데 파리의 노틀담 성당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았다.




두오모 광장엔 2007년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 갔을때 봤었던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잡상인들이 여기 저기 많이 보였다. 파는 물건도 똑같은것들이었다.

다만 이번엔 얼굴 면상에까지 팔실을 들여대면서 Free를 외쳐 대는게 좀 더공격적인 마케팅이라고 할수 있을까. 

사실 두오모 같은 광장앞에서 잡상인들을 만나는것은 썩 유쾌하지 않다.
내가 여행을 왔다라는 느낌보단 관광지에 왔다라는 느낌만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두오모에 가면 잡상인 만큼 많은 존재가 있다. 바로 비둘기 들이다. 이것들은 굳이 먹이를 들고 있지 않아도 주변으로 달려든다. 그 와중 어떤 잡상인들은 비둘기 먹이를 막 손에 억지로 쥐여 주고 돈을 받으려는 작자들도 있다. 

이 부류들은 흑인들이 아닌 다른 인종들이다. 얼핏보면 중남미인같아 보이는데 잘 파악이 안되었다.

이태리인들의 비둘기 사랑(?)은 남다르다. 
사진 처럼 대를 물려 가면서 비둘기에 모이를 준다.


마침 주일 오전이어서 성당 내부에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덕분에 성당에 온 느낌을 한껏 느낄수 있었던 반면, 구석 구석까지 들어가보진 못했다.

사실 이 두오모는 광장에서 정면으로 찍은 사진을 쉽게 접할수 있다. 
여행계획중 이 두오모의 지붕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꼭 가보려고 했었다.

걸어 올라가면 5유로. 엘리베이터를 타면 7유로.2유로가 뭐길래... 
난 아껴서 걸어 올라갔다. 열심히 걸어 올라가서 지붕 구석구석과 
지붕에서 보는 밀라노시를 보았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별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파리의 어느 한 섹터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시가 밀라노였다.
사람들의 패션도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패션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멋지게 정장을 입은 신사가 아니고서는 
싸구려 옷을 덕지 덕지 입은 백인들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행을 다 끝내고 나서 뒤를 돌아 볼때 이 밀라노는 비교적 큰 도시중 
꽤 깔끔한 도시였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태리 스럽기 보단 파리스러운 느낌.
나폴리까지 다녀온후에야 재 평가를 할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건 밀라노의 지하철과 지하철안에서 만난 밀라노 시민들이다.
옆에 사진의 아주머니는 밀라노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성당에서 이렇게 세번을 봤다. 성당에서 뵜을땐 열심히 기도중이었다. 
지하철에선 열심히 핸드폰으로 수다중이었고...

정말 작은 동네인듯. 이런식으로 스쳐 가면서 여러번 만난 밀라노 인들이 꽤나 많았다.

이 두오모 광장에서 두오모 바로 옆에는 이곳의 또다른 attraction인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가 있다. 빛이 들어오는 10자형 천장을 가진 이곳은 한마디로 Shopping mall이다. 그리 크지 않은곳이긴 하지만 건축양식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것 같긴 하다. 나폴리에 비슷한곳이 또 있다.
밀라노 거리
밀라노 지상에는 Tram이란것들이 다닌다. 이것들이 대중교통 수단인데 짦은 여행일정에 이것을 탈수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주로 걸어 다녔다. 
딱 한번 탔는데 도대체 어딜 가는것을 탄건지 어디서 내린건지 몰라서 당황했지만 다행히 밀라노가 크지 않아서 제대로 길을 찾아 갈수 있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운이 좋았다고 할수 있다. 
다만 밀라노 구석 구석 10대들이 무리를 지어서 있는데 
위험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이틀동안 5유로에 마음껏 이용하는 Milano Pass가 꽤 유용했다.

최후의 만찬
밀라노에 레오다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 있다는것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에 알았지만 예약을 해야지만 볼수 있다는 사실은 
정작 밀라노에 가기 몇일 전에 알았다.

이 작품이 있는 곳은 바로 "Santa Maria Delle Grazie". 
Duomo에서 한 10여분 떨어져 있는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다.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자니 시간이 안 맞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자니 이미
자리가 꽉 다 찬 상태여서 포기하려고 했으나 밀라노까지 가서 그 유명한 작품을 내 두눈으로 보고 오지 못하면 안될것만 같았다.

유랑에서 어떤 사람들은 가서 줄 서서 기다리다 표를 산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서 볼수 있었다고 한다는데. 짦은 여행 일정에 무리수를 두기는 싫었다.

다행히 ticketitaly.com에서 여행 투어를 미리 잡아 놓은 (영어 투어 가이드)것을 발견해서 가기 바로 전날 투어비 8유로를 더 주고 예약을 하고 갈수 있었다.

최후의 만찬은 한번에 20명정도가 15분만 볼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작품을 프레스코 방식이 아닌 이미 건조가 된 벽에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그렸기 때문에 그림이 한마디고 빨리 증발되고 있다고 말해줬다.

수도원의 식당의 한쪽 벽을 가득채운 "최후의 만찬"의 단 15분의 관람은 이태리의 어느 작품을 감상했던것 보다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이태리와 맥도날드
밀라노에 갔을때 뿐 아니라 이태리에서 맥도날드를 쉽게 많이 접할수 있다. 실제로도 사람들이 아주 붐비는 곳이다.


위의 사진은 밀라노의 두오모 근처에 위치한 3군데의 맥도날드중 한곳이다. 유적지들 틈에 있는 이 맥도날드는
Mc Caffe였다. 다리품을 팔다가 지쳐서 좀 쉬고 싶어서 Caffe를 찾았지만 혼자 하려니까 잘 되지 않았는데
이 맥도날드를 발견했을때의 느낌이란 고향친구를 만난느낌 반면, 이태리에서 마져도 맥도날드인가 하는 좌절감도 동시에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곳도 너무 사람이 많아서 내가 마음 편하게 쉴수 있지 않았다. 밀라노는 번잡한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밀라노는 이태리의 다른 도시에 비해 제법 한적한 도시였다.




Castello Sforezsco
최후의 만찬을 보고 다시 밀라노 중심인 Duomo로 향하는 도중 있는 예전 성곽이다.  이곳은 공짜로 들어 갈수 있는데 마치 밀라노 시민들의 공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실제로 주변에는 작은 Farmer's Market이 형성되 있고 샹제리제 거리같은 느낌을 살짝 주는 그런 곳이다



이 "Piazza Castello" 와 "Piazza Del Duomo" 를 연결하는 길이 Via Dante이다. 이 길은 아마도 이곳의 Main St인듯.
명동을 연상케 하는 많은 식당들과 상점들이 있는곳인데
이쪽끝에서 저쪽 끝까지 가는데는 한 15여분?




이 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다가 Tram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많이 낯이 익은
한 동양인 남성과 여러명의 여성들을 보았다.
여성들은 DSLR로 중무장을 하고 그 남자는 길을 건너다 Tram이 교차하는
순간 그 Tram을 배경으로 길 한가운데 포즈를 잡고 섰다.
이때 여자들이 카메라로 그 남자를 향해 셔터를 눌러댔다.


순간 그 남자가 "지진희"씨임을 발견하고 나도 재빨리 카메라를 들었으나 어느 여성분이 달려 오더니 나를 저지 시겼다.

"지진희"씨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

그래도 참 이상한 경험이다. 한국에 갔을때도 한번 마주치기 힘든 
텔런트를 내가 사는곳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다른곳에서 마주 친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비가 더 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시차와 장거리 비행여행의 독이 아직 풀리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미리 준비한 책자를 미쳐 들고 나오지 못한 상태로 나와서 제대로 계획한 곳을 다니질 못했다.

숙소인 유로 스타민박으로 돌아 가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내일 아침을 위해 짐을싸고 쉬었다.

약간 off season이어서 그런지 민박집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주인 아주머니는 20년동안 이태리에 사셨는데 이태리 말은 한마디도 못하시는것 같았다.

민박집이 싸긴 하지만 상당히 불편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다음 일정은 베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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