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74건

  1. 2015.01.03 Sierra Vista Open Preserve 하이킹 (2)
  2. 2012.02.06 모나크 그루부 - Monarch Grove Sanctuary
  3. 2010.12.31 Big Sur - Camping (3)
  4. 2010.06.21 요세미티 야간등반 (6)
  5. 2010.04.20 HWY 5 Road Trip (2)
  6. 2010.03.04 [2009 Singapore] Sentosa Island
  7. 2009.11.06 [서울] 남산 한옥 마을.. (2)
  8. 2009.09.22 [2008 Italia] Fireze Part 3 - 冷靜と情熱のあいだ (4)
  9. 2009.08.22 [2008 Italia] San Gimignano - Town of Pre-Roman
  10. 2009.07.02 [2008 Italia ] Cinque Terre Part 2 - Let's Hike !!!!

Sierra Vista Open Preserve 하이킹

2014년도 클스마스.  눈도 안 오고 어느때 처럼 연말 분위기도 안나고..

대신 올 클스마스는 집에 온 손님들 덕에 북적 북적 버글 버글 한 클스 마스였다.

올 클스마스날.. 하늘은 꾸리 꾸리 하지만.. 놀고 있는 엄군과. 경섭형과 함께 늘 가보고 싶었던 가까운곳에 있는 하이킹 코스를

답사하였다. 답사라고 하는 이유는 그닥 하이킹을 하지 않아서 이다. 2014년에 새로 개장한 Open Space라고 신문에서 언뜻 보긴 했지만..

늘 가보리라 생각만 하고 못가다 결국 가게 되었다. 험한 산길을 꽤 올라가야 파킹장이 나오기 때문에  거리는 가깝지만 시간이 꽤 걸리고 말았다.

간곳은 바로 Sierra Vista Open Space .

비가 오려고 잔뜩 구름으로 뒤덥힌 산.
대신 이곳은 겨울이 되면 오히려 푸르르다.
보이는 팬스들은 프라이빗 랜치의 경계라고 보면 된다.
소때들을 만날수 있다.


저쪽 산등성이에 보이는 오크트리. 폰카의 디지털 줌으로 찍은게 티가난다.


그닥 높은데 있지 않지만 운치 있어 보이는 오크트리.


저쪽으로 사우스 산호세가 보인다.


목표로 했던 vista point의 가는 길목을 안내해주는 팬스.
그리고 저쪽 산등성이에만 비쳐주는 햇빛.



산호세 다운타운까지 한눈에 보인다. 찾아 보시라.

하이킹 답사를 마쳤을 쯔음에 비가 다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저녁엔 엄군이 솜씨를 발휘한 앤초비 랍스타 링귀니.;) 이름은 내가 가져다 붙였다.

그리고 카탄 두판.

두판을 하고 나니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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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크 그루부 - Monarch Grove Sanctuary

주말에 Pacific grove에 있는 Monarch Grove Sanctuary에 Monarch나비를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Monarch Grove Sanctuary 에 가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지만 짧게 말하면.. 철새처럼 이동하는 철나비가 10월부터 2월까지 이곳 Pacific grove에 머무는데.. 그 나비를 구경간거였습니다..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았지만.. 나비가 나무에 주렁 주렁 매달려있는걸 구경하려면.. 새벽에 나비가 활동하기 전에 가야 하는건데..
너무 늦게 간 나머지 나비들이 훨훨 날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나비가 저기 하나 앉아 있네요.

몬트레이엔 이미 봄이 와 버린건지.. 벛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저기에 앉아 있네요.

하지만 정말로 보고 싶은 광경은 아주 높이 위에 있는 나무 끝에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나비를 보는것이었습니다.
회색 칙칙하게 보이는것들은 아직 날개를 펴지 않은 나비들입니다.
휘익 둘러 보고 몬트레이 바닷가를 잠시 갔다가...몬트레이 바닷가엔...이런 소라개들이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뿐더러 동생이 일박이일에 나왔다는 거북손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바위를 발견!!..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먹이를 주는지 알고 자꾸 졸졸 따라 다녔던 녀석-_-;; 러버스 포인트엔 사람의 때가 많이 묻은 땅다람쥐들이 많더군요.

휘익 다녀왔습니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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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ur - Camping

Big Sur Camping

2010/08/27~08/29

2010년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에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캠핑에 대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급조한 지나간 캠핑 이야기..


지난 8월에 한국과 프랑스에서 손님이 왔다.

매일 계속된 파티덕에 살은 한 10파운드 불어났지만 즐거운 기억이었다.

매일 계속된 파티에 이어지는  캠핑 이야기를 할까한다.

프랑스에서 놀러온 바바라.. 그리고 그 바바라를 산호세로 초대한 Alice. 이들은  오기 전부터 캠핑을 기대를 했지만..
정작 나는 캠핑을 해본적이 어릴때 한국에서 아버지랑 청계산 캠핑장에서 해 본게 전부이다.

아무튼 인터넷을 뒤져서 근쳐 캠프 그라운드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캠프 그라운드가 많이 있지만.. 여름시즌이어서 이미 자리는 예약하기에 너무 늦었다. 그래서 호텔을 찾아봤는데..
적당한 호텔은 이미 Sold out.. 더우기 하룻밤 1000불이 넘는 그런 호텔마저 자리가 없었으니.. Big Sur의 인기를 실감했다.

아무튼..

Craigslist를 뒤져 봤더니 마침 누가 가려고 예약했던 Spot을 팔고 있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용감하게 질렀다.

PFEIFFER BIG SUR  SP Camp ground였는데.. 하룻밤에 50불씩 2박기 기본이어서..
예약비까지 모두 대략 109불정도 소요되었다.

우리는 하룻밤만 잘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깝게 하루를 날려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예약을 하고 우리는 28일 오전에 모여서 렌트한 커다한 밴을 타고 빅서로 갔다.
물론 먹을건 가다가 사기로 해서.. 가는 길에 몬트레이에 들려 장을 보기로 했다.

정말이지 여행은 무조건이다.

함께 출발하는 인원은 나,Alice,Babara,Jet,Jun 이렇게 다섯. 가서 현모 가족이랑 만나리로 했다.

모두 아침에 떠나서 Peet's에서 커피를 한잔씩 핔업해서  몬트레이로 향했다.
시장은 몬트레이 Trader's Joe에서 보고 캠프 그라운드에 Check In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일단은..

자리는 넉넉하게 컸다. 커다란 차를 두대를 파킹할수 있고 텐트은 4인용으로 기준해서 대략 4개정도 들어갈수 있을정도의
자리였다.

사온 와인과 빵 그리고 치즈로 허기를 대충 달래고 우리는 Big Sur의 이곳 저곳을 돌아 보기 시작했다.

Big Sur의 이곳 저곳을 다녀온 여정은 생략하곘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약간의 하이킹과 사진찍기 놀이후 우리는 캠프사이트로 돌아와서 불을 지피고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Fire Ring에 불을 붙이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마른 장작을 사서 가져다 불을 붙이는데 시간을 아주 많이 썼다.
사실 석탄을 잘못산 실수도 있다.


어둑 어둑해 졌을때 불 주위에 둘러 앉아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이 캠프 사이트는 왠만한게 다 있어서.. 편했다. 샤워시설.. 화장실.. 게다가 마켓까지..

술이 떨어져 공원안의 가게에 가서 맥주를 계속 사다 마셨을 정도니..

암튼 집고 넘어가고 싶었던 캠핑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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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야간등반

Yosemite Night Hike

2010/06/18~06/20

요새미티 하면 숙제와 같이 느껴지는게 하나 있다. 바로 요새미티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Halfdome 등반이다. 요새미티에서 높은 봉우리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몇년전에 추락사가 있어서 그 이후 시스템이 바뀌었다. 하루 400명만 올라갈수 있도록 Permit을 발부 해서 하루 Halfdome을 오를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불행인지(?) 우리 일행은 Permit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같이  등반하신 리장님의 야심찬 계획은 바로 레인저들이 등장하는 시간 7시 이전에 그곳에 등반을 하는것이었다.

목표는 일단 다음과 같다.

1. Halfdome 등반.
2. Halfdome에서 해돋이 감상 및 촬영

이를 하기 위해 대략 10마일, 4000피트를 오를려면 오밤중부터 걷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야간 등반을 감행하기로 했다.

다행이 반달이 떠 있는 때여서 아주 어둡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행은 늘 우리의 생각되로 되지 않는법이다.

1. 일단 10시쯤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등반은 금요일 오후 길이 막히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요새미티에 도착했을땐 이미 새벽 12시였다.
2. 반달은 반달인데 달은 전혀 다른곳에 떠서 하이킹 트레일은 별빛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밤새 여기 저기서 메아리처 들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Headlamp에 의지해서 밤 산행을 하고야 말았다.

코스는 대략 두군데가 있다. Mist trail과 John Muir Trail. Mist trail은 Vernal fall을 통해서 가는 길인데 대략 3마일을 줄일수 있는 지름길이다. 대신 그만큼 경사가 심하고 위험하다. 밤에 오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돌아서 가는 John Muir trail을 택했다.

우리는 Curry Village에 도착해서 음식을 Bear proof Container에 집어 넣고 채비를 하고 걷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길. 무작정 계속 오르막길을 걷는데 하늘의 별들만이 우리를 반겨줄 뿐이다. 나는 제일 일행중 제일 젊고, 걸음이 빠른덕에 의도하지 않게 선두에 서게 되었다. 문득 문득 사슴이 나왔는데 다행히 곰은 안 튀어 나왔다.

쉬엄 쉬엄, 부지런히 걸었다. 폭포로 예상되는 길은 우비를 걸치고 물속을 통과 하기도 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쌀쌀하긴 했지만 열심히 걸으면 몸이 더워졌다. 그러나 잠시나마 쉴때는 급격한 체온 저하로 덜덜 떨기도 했다. 왜 이런 등산을 할때 장비를 제대로 갖춰야 하는지 몸소 이해 하게 되었다. 난 그만큼 대충 하고 간것이다.

몇일동안 축구덕에 잠을 못잤는데, 잠을 안 자고 걷는 산행에 가끔 걸으면서 졸기도 했다.


그렇게 부지런히 한참을 걷다 보니 Little Yosemite Valley에 도착할때쯤 동이 터오기 시작했다.
이미 우리의 계획중 하나인 Halfdome에서 해돋이 보기는 수포로 돌아갔다.
Little Yosemite Valley는 왜 Little Yosemite Valley인지 가보면 안다. 정말 비슷한데 사이즈가 무지 작다.



리틀 요새미티 벨리에서 한 1마일쯤 올라가면 보이기 시작하는 Halfdome..
오른쪽에에 용석님의 대형 카메라가 보인다. 용석님은 저걸 들고 등반 하다가 이곳에서 더 오르기를 포기했다.


Halfdome에 오르기 전에 바로 Subdome이라는
거대한 바위가 또 있다. 이곳을 먼저 올라야 한다.


밑에서 보면 좀 아득해 보인다. 올라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Subdome에 오르면 볼수 있는 Siera Nevada. 산 정상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다.


이곳이 바로 Subdome에서 Halfdome을 오르기 전에 사람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고민을 하는곳이다.

쇠밧줄이 산 정상에서 부터 밑으로 길을 만들고 있는데, 이 쇠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게 되어 있다.

실제로 사고로 죽는 사람이 가끔 있다. 고민을 할수 밖에 없는 그런 바위이지만
여지껏 올라온 고생을 생각하면 저길 안가고 돌아가기엔 또 너무 아쉬운..

선택의 순간이 주어지는 바로 그곳이다.

모두 이곳에서 같은 생각을 할것이다..

저 앞의 바위가 별로 안 커 보인다구??

사람과 비교한 사진이다.


저 바위에 매달려 있는게 사람들이다. 저 곳으로 내려 오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 교차를 하기때문에 위험하다.
그래도 가야겠지?


오르기 전에 그날 운 좋게 얻은 퍼밋을 들고 사진 한방.

사실 난 이날 저 끝까지 오르는데 실패했다. 90프로 정도 올라갔다가 내려올수 밖에 없었다.
쇠사슬을 잡을때 미끄러지지 않는 장갑을 꼈어야 했는데.. 장갑을 미끄러지는 장갑을 끼고(보온)간덕에 쇠줄에 손이 자꾸미끄러졌다. 한 90프로 올라갔을때 손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바위에 크랙이 생긴 부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쉴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손은 계속 힘이 빠지고...더이상 무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내려오고 말았다.

사실 그전날 어머니가 나에 대한 안 좋은 꿈을 꾸셨다고 해서 심리적으로도 위축이 된건 사실이다.

웃긴건 내가 삶에 대해 애착이 아주 많다는걸 느꼈다는 것이다.ㅎㅎㅎ 아니면 떨어져 죽는게 왠지 너무 아플것 같아서 그럴까? 살금 살금 내려왔다.



다시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내려가면서 우리가 느낀건 이 긴 길을 어떻게 야밤에 올라왔을까 하는것이다.



리틀 요새미티 벨리에갔더니 말을 탄 레인저들을 볼수 있었다.


쉬면서 한컷..


Nevada Fall의 물. 이곳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쉬었다.
눈이 녹은 물이어서 그런지 너무 차서 발을 1초이상 담그기가 힘들었다.

폭포가 떨어지는 시점.


폭포위 바위 벼랑에서 아찔하게 낮잠을 자는 씩씩한 백인 아가씨들-_-;;. 살짝 툭 밀면..


어제 우비를 입고 물속을 뚫고 걸었던 바로 그 길이다. 다시 한번...


밑에서 본 Nevada fall. 멋지다. Vernal fall은 비교할게 아니다.

이날 총 걸은 거리는 왕복 20마일.
고도 4000피트 왕복.
걸린 시간은 20시간이다.

시속 1마일 정도의 속도였다.

물론 잠은 20시간 안 자고 + 그 전날 금요일 오전부터였으니 하루 이상 안 잔셈.
커리 빌리지에 왔을땐 이미 해가 져물려고 해서 얼른 밥을 해 먹고.. 우리는 빌린 텐트에서 여정을 풀었다.


상설 텐트 안은 이렇게 생겼다.


난 이불이 있다고 하길래 그냥 갔는데 밤새 추워서 제대로 잠을 잘수 없었다.
이불이 있긴 했지만 거의 부직포 수준.
문간에 있어서 춥나 했더니.. 아니 이런.. 이 텐트는 문에 창이 없다.
그냥 저런 천으로 달랑 바람만 막고 있는것이였다.

어쩐지 춥더라.




차를 4시까지 리턴해야 함으로 우리는 일어나서 부지런히 아침을 해 먹고 뒷정리를 한후 요새미티를 떠났다.

소감은?

계획한건 하나도 이룬게 없다. 대신 예상치 못한 야간등반이란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들은 무조건 한번 해 볼만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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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Y 5 Road Trip

HWY 5 Road Trip



엘에이에서 공부를 마치고 울며 겨자먹기로 이사를 했었다. 인터넷 버블이 터지면서 잔인했던 최악의 취업난 속에
운 좋게 직장을 잡은 것이 서너군데.

고심에 고심에 산호세로 가기로 했었던것이 어언 10년이 다되어 간다.

그 당시 마땅한 친구 하나 없던 북가주에 살면서 사람이 그리워서 매주 금요일 밤엔 LA 로 향하고 월요일 새벽엔 엘에이를 떠나 바로 출근을 했었던 적이 기억이 난다.

서부 지역을 관통하는 5번 고속도로는 그 주변에 딱히 별로 볼것이 없는 그런곳이고, 더우기 그런곳이기 때문에 불과 산호세부터 LA까지 가는 380마일이 너무나도 지겨운 그런 길이었다.

그 이후 가끔 북가주에서 남가주에 단체로 여행도 가기도 하고.. 이곳은 많은 심심하고 지겹지만 반면 여러 추억에 빠지게 해 주는 그런 길이다.


한동안 차로 다니지만 지겨웠던 그 길이 어느새 풍경이 눈에 익고 거리감이 생기면서 덜 지겨워 지기 시작하면서
북가주에 친구들이 생기면서 남가주로의 나들이는 뜸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어느순간 부턴는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햇다.


봄이 시작하는 어느날 남가주 나들이를 할 기회가 생겼다. 오랜만에 차를 몰고 가게 된것이다. 새벽 아직 캄캄한때 일단 산타 모니카에서의 점심을 목표로 길을 나섰다. San Jose쪽에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대략 이렇다.

101 South -> 152 East -> 5 South 이 이후엔 맘대로..

152번을 넘어가는길은 아직도 첫날 이곳에 왔던 그 날을 기억나게 한다. 남가주와 사못 다른 아름다운 산골짜기를
넘엇을때.. 밤에 산호세를 올때 저수지에 비치던 달빛들..

그때를 회상하면서 새벽공기를 가르며달리다 보니 어느덧 152번과 5번이 만나는 곳에 도달해 있었다.

저 멀리 동이 터 오르는 장면이 마침 나를 맞아 주었다.



5번 주변만큼 10년동안 변한곳은 없을것이다. 척박한 사막과 같은 곳에서 지금은 5번 도로 주변에 철마다 다른 꽃들을 볼수 있고, 다른 농작물을 볼수 있다.

목화/피스타치오/체리/포도.. 그리고 양때들.. 소때들..

이 모든것들이 10년동안 수로변을 따라서 차츰 변해 가는데 지금은 왠지 투스카니 지방의 구릉을 상기시킨다.

위에 사진은 엘에이에 들어가기 전 Baker's field에 피어 있었던 라벤더 밭을 살짝 찍어봤다. 위에서 못 본게 한이다.

마치 작년 겨울 갔었던 북해도의 비에이지방이 생각이 났다.



봄에는 캘리포니아 곳곳 공터엔 이런 노란 유채꽃들이 반발한다.



길로이의 한 길. 마침 새로 산 어안 렌즈로 담아봤다.


늘 혼자 다니기 때문에 가끔 이런 셀카도 찍는다. 이러다 죽을거다. 아마도..그리고 보니 왠지 그렇다.




북가주의 곳곳에 있는 포도밭과 유채밭. 포도밭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



5번을 타고 여행을 한번이라고 해 봤던 여행자들은 절대 있지 못할곳이 한곳 있다. 바로 Harris Ranch이다. 바로 한국에서 우려 하는 그 광우병에 걸렸음직한 소때들이 우글우글한 곳이다.

북가주와 남가주의 5번 중간쯤 되는곳에 위치해 있는데 근처에 가면 도시 이름이들 심상치 않다.

kettleman city라는 간판이 나오면 긴장해야 한다. 왜?


바로 암만 차문을 틀어 막아도 차 속에 꾸겨 들어 오는 소때들의 냄새와 이들이 만들어 내는 배설물.. 방귀등등의 냄새덕분이다. 낮에는 위 사진처럼 소때들이 눈에 들어 오지만 밤에는 기습적으로 냄새가 공격한다.

그래도 날이 쌀쌀한 날엔 그 지역엔 급격한 안개가 형성이 된다. 그때 주의해야 한다.

식사시간에 맞추게 된다면 Harris ranch에 가서 steak를 먹어보기를...

난 그 동네에 가득한 냄새때문에 식욕이 안생기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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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Singapore] Sentosa Island

Singapore Sentosa

2009/10/23~10/26

Sentosa 라는 곳은 싱가폴 가기전엔 이런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하긴 그런 곳은 언제나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꼭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싱가폴 에어라인의 에어텔 상품에 센토사 패키지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 무엇인지 모르고 가보게 되었다.

가는 방법은 꽤 쉽지 않다. 싱가폴 에어라인의 Hop and Hop버스를 타고 갈수 있는데 이 노선이 두개가 운영이 되는데 하나는 센토사를 가는 버스. 또 하나는 싱가폴 순환노선이다.

센토사를 가는 버스는 1시간에 한대꼴인데 서는 정류장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좀 기다리더 버스를 타고 센토사를 갈수 있게 되었다.

들어가면서야 센토사가 섬인걸 알았다. 섬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리조트 시설 공사현장은 이곳이 그냥 섬이 아닌 리조트임을 충분히 알려 주고 있다. 

잠깐 살펴본 바로는 원래 해군 기지였던 곳을 지금은 싱가폴 주민들을 위한 휴양지로 바꾸고 있는중이라고 한다.

아/무/튼 센토사는 섬인데 섬 전체중 한곳에 테마파크와 해변가가 구성이 되어있다.

센토사는 섬 중간에 산이 있는데 이 산에는 이런 저런 놀이 동산이 있다. 책자를 잠시 보니 뭔가 재미있는게 가득한가 보다. 시간은 많이 있지 않기 때문에 다 돌아 볼수는 없고 일단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한마디로 정리하겠다. 놀이동산이라. 너무 어이가 없다. 세계 최대 길이 3D 상영관...
이딴말을 믿지 말았어야 하는데. 괜히 봤어.. 괜히 간것 같아..

Map에 보면 Sky Tower라고 하는고 주변이 놀이 동산이다. 볼게 하나도 없고. 타는것도 재미도 없었지만..그래도 Merlion을 하나 보려는 목표에 돌아 다녔다.

그래서 본건.. 바로 이 거대한 Merlion이다.


이놈은 크다.
하지만 허/무/하/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쁜 분수대가 보였다. 나도 너무 더운 나머지 발을 담그고 멍을 때릴까 하다 관뒀다.




하지만 왠지 발을 담구면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온김에 Siloso Beach라는곳도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싱가폴에서 몸짱들이 모여서 웃장까고 공놀이 하는 곳이다.

뭐 그냥 덥기만 하다. 아 더워라..

그냥 허무해서 돌아 오는 길에 버스를 타고 싱가폴 이곳 저곳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버스안에서 만난 어린 친구들(한인들)에게 물어 봤다.

재미있었어요?
"꺄" 너무 재미있어요. 센토사..
.....

뭐가 재미있어요?

정답은.. 내가 간곳은 다들 가지 말라고 추천한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곳들은 피해서 다녔다고 한다.

이런 제길.

나중에 우리 무모님도 거기서 하는 Song of Sea가 볼만하다고 하시던데..

난 뭘 한건가...

그냥 덥기만 한 하루였다.


간단히 정리 하자면..

1. 절대 놀이동산은 가지 마라.
2. 수족관을 가라.
3. 비치는 가봐도 좋다.
4. 할수 있으면 섬 전체를 차를 빌려서 돌아 보는게 더 운치가 있을것 같다.
5. Song of Sea는 꼭 봐라.

이것만 하면 괜찮을수도 있겠다.
난 저중 한건 그나마 3번. 가봐도 좋을 정도다. (California의 비치에 비할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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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한옥 마을..



남산 한옥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혼자서요.

충무로에서 내려 바로 있는 한옥 마을은 조선시대 영감네가 모여 있는곳을

잘 보관해 놓았습니다.

관광객들이 버스로 오고 그러더라구요.

다른 관광지랑 차별화 된것이라고 한다면.

잡상인들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업화 되지 않았구요. (입장료 무료)

근처 time capsule공원이랑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한 2시간 정도?

오가는 시간까지 합하면 총 3시간 정도로..

데이트 코스로 좋은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 사진 찍는건 무척 어렵군요.

제 눈에는 왠지 익숙하지 않아도 익숙해 보이기 때문에

놓치는게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다듬어 놓은 곳이었고 가끔 인적이 드문곳도 갈수 있어서

한적함을 한옥속에서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잘만 다듬으면 더 좋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있다면 꼭 데리고 가고 싶은곳입니다.

좀더 많은 사진은 제 겔러리로.. (밑에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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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Fireze Part 3 - 冷靜と情熱のあいだ

Firenze 冷靜と情熱のあいだ

2008/09/25~9/26

피렌체에 다시 돌아왔다. 일정상 로마로 바로 가는이 힘들었을 뿐 아니라 교통편이 애매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박자 쉬고 싶었고 또 그걸 염두해 둬서 아직 남겨둔 풍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날씨가 쌀쌀해진 덕에 이젠 반팔로 돌아 다니기에 무리였다. 그래서 일단 간단한 웃옷을 사기로 결정하고 피렌체 쇼핑가를 돌아 다니기 시작했다.미국에서도 잘 안 하는 쇼핑을 혼자서 하려니 어색하기가 하늘을 찌른다. 게다가  주로 가게들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사치품샵들만 그득하다. 비도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더 추워졌다. 그래서 내가 잘 알만한 브랜드샵을 찾기 시작했다. 덕분에 백화점 안에도 들어가보기도 했다. 그러다 잘 아는 브랜드인 PUMA가 눈에 띠었지만 왠지 사 입고 싶지 않았다. 마침 Emporio Armani가 눈에 띄어서 싸려니 하고 그 상점에 들어 갔지만 비싼 가격 표를 보고는 다시 나왔다.  나올때는 우아하게.. 맘에 안 들어서 너무 두꺼워서 라는 핑계를 대고.. 그리고 기억이 난건데 난 그 가게를 Armani Exchange랑 헷갈려서 싼 가게인줄 알고 들어간것이다. 그러던 도중 베테통을 발견 가볍게 입을 만한 옷을 사가지고 나왔다 45불 정도.. 좀 비싼 듯 하지만 대충 견딜수 있을정도였다. 더이상 비옷을 재켓으로 입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Street & Market
촉촉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좀 춥긴 했지만 반가왔다. 피렌체도 개솔린 냄새가 진동하는 분지 도시여서 내리는 비덕에 약간은 차가워진 공기..그리고 비 냄새.. 숨쉬기에 용이해 졌다. 이날은 처음 피렌체에 왔을때 머물렀던 Archi Rossi와 마찬가지로 평이 좋은 Plus Florence라는 호스텔에 방을 잡았다. 운이 좋았는지 침대 4개짜리 방에 나 혼자 쓸수 있었다.

우체국에 가서 붙여야 할 우편도 있었고.. 옷도 한벌 사야 했기때문에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녀야 했는데 마침 비가 멈춰서 딱 다니기 좋은 날씨였다.

우체국에 가는 길에 늘어서 있던 꽃가게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뭐든지 대량으로 파는 미국에 적응해 있다 이런 소박한 가게를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베네치아 민박집의 아저씨 말이 기억이 났다. 피렌체는 가죽공예와 금속공예가 뛰어나다고.. 그래서 그런것들을 좀 보려고 발품을 팔아 보기로 했다.

그런데 가죽 시장은 정작 실망했다.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것인줄 모르는 정체 불명의 가죽 제품들. 가죽 냄새가 물씬 하긴 하지만 어느 가게 한군데 이테리 상인들은 없었다. 주욱 늘어선 곳에서 왠간한 가죽 매니아가 아니면 좋은 물건을 사기 힘들어 보였다. 난 평생 가죽 옷을 걸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알수 없었고.. 가죽 냄새가 역겨워서 그 가죽의 거리를 나서서 나왔더니 예상치 못한 좋은 구경을 할수 있었다. Farmer's market 같은곳을 찾은것이다. 과일이나 몇개 집어볼 모양으로 구경을 했다.


오히려 한국의 옜 시장을 보는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푸줏간들. 그리고 닭 머리채 파는 닭 한마리들.. 그리고 절인 돼지 허벅다리들. Prosciutto라고 하는것들인데 성우형이 좋아 했던것 같다. 와인과 함께 먹던 바로 그것들... 그런데 난 썩 햄 종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파스타 종류는 당연히 여러 판다.

특히 Gnocchi 잊을수 없다.
친퀘테레에서의 마지막 날 밤. 호스텔의 식당에서 아저씨의 강추로 먹었던 잊을수 없는 느끼함의 마지막.

내가 잘 먹는걸 보고 너무 흐뭇해 하는 아저씨의 눈치를 보면서 콜라와 고추 씨를 번갈아 가면서 그 느끼함을 참았던 바로 그 음식.. 여기에 저렇게 잔뜩 있는데.. 보니 잘만 만들면 맛있을것 같긴 하다.


이곳의 생선 파는 모습은 참 소박하다. 바다가 가깝지 않아서 그런건지..

이상한 갯 가젠지 새운지는 전혀 먹고 싶지 않다. 지금 보니까 District 9에 나오는 외계인들과 비슷한걸. 윗층에는 각종 채소와 과일들이 있었다. 그러다 포도송이들을 발견. 주로 포도주 만드는데 사용하는것들인데.. 먹어보고자 한 두어 송이 사왔다.  맛이 아주 시큼하고  별로였지만.. 과일을 한동안 못 먹었다는 생각에 꾸역 꾸역..


Campanile
아끼고 아꼈던 풍경을 보기 위해 다시 두오모로 발길을 옮겼다. 피렌체에서 멋진 광경이라고 한다면 미켈란 젤로 언덕에서 보는 피렌체, 베끼오 다리 그리고 아마 피렌체 정경을 바라 볼수 있는 바로 그 Spot이리라.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주인공들이 만난 바로 그 Cupola. 그런데 사실 그들은 거기서 만났지만 Camera work은 다른곳에서...
  왼편의 사진처럼 저곳에서 주인공들이 만났는데.. 카메라는 다른곳에서 찍었으리라.

그곳이 어디일지 가보면 답은 뻔하다.Giotto의 종탑이라고 하는곳. 바로 옆에 있던 Campanile이다.

두곳다 돈을 내고 올라야 하는곳이여서 한곳을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당연히 Cupola를 포기하고 Giotto의 종루를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는 길은 여전히 오래된 다른 종탑처럼 좁고 어둡고 그리고 가파르다.

그래도 중간 중간 뚤린 공간이 나오는데 잠시 쉬어가기 좋다. 작은 창가로 보이는 피렌체의 지붕들과 Cupola는 위로 올라갔을때의 광경을 더 기대 하게 만들어 준다.

한국 아가씨들이 한둘 보이는데 다들 귀에는 MP3를 끼고 있다. 물론 나도 MP3를 끼고 맨 위에 올라 갔을때 그 감동을 음악으로 한층 더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빨간 지붕들의 피렌체.. 다행히 비가 온후여서 날씨는 더 화창하다. 귓속을 울리는 냉정과열정사이의 OST. 사실 피렌체가 어디 붙어 있는줄도 모르는 무지한에서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 하나가 뇌리에 이리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될줄이야..
호스텔에서 식사후 일기장을 쓰다가 어린 한국 여학생들을 몇명 만났다. 여행을 좋아 하는 사람들. 하지만 이들은 어리기 때문인지 호스텔에서 뭐든지 나보다 싸다는 사실에 좀 배가 아팠다. 여행은 어릴때 해야 하는것인가 보다.

이런 저런 여행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이들과 함께 로마로 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ASSISI를 거쳐서 로마로 가는것이었지만.. 피렌체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이제 드디어 Roma로 입성을 하는 날이 다가 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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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San Gimignano - Town of Pre-Roman

San Gimignano Pre-Roman

2008/09/24
사진첩 은..여기에..
어제 잠을 잘 못잔것 같다. 잠자리가 불편해서도 아니다. 다만 이젠 시차도 적응되고 이태리에 적응이 되서 그런지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 간것 같다.

와인 반병을 마시고 피자 한판을 먹었는데도 잠을  푹 자질 못했다. 날씨는 무척이나 맑다. 고민이 된다.
이건 그 큰 짐을 매고 가야 하나 마나...

쓰레기를 정리하고 쥔장에게 길을 자세히 물었다. 좀 시외버스 터미널 까지 가는것도 문제지만 복잡한게 딱 질색이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 가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나섰다.

일단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 여행의 수칙은 비록 작은 동네여도 결코 출퇴근 시간에 움직이면 안된다 것을 다시 한번 몸소 느끼며 만원 버스속에서 커다란 짐을 매고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면서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갔다.

우리나라 시외버스터미널도 헷갈리는데 이곳도 만만치 않다. 지하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있었다. 

계속 눈치를 보면서 차를 타기위해 기다리다 마침내 버스를 타고  San Gimignao에 갈수 있었다.
가는 도중에 통과하는 Tuscany지방의 포도밭의 풍경과 Cypress나무들. 낮은 구릉들은 Napa와 비교할수 없었다.
차가 있었으면 혼자서 한가하게 통과 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무리 아름다운곳이어도 혼자 통과한 싶으니 좀 쓸쓸했다.



San Gimignao는 pre-roman시대의 모습의 성들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다. 지금은 마을이라고 하겠지만 당시엔 도시였겠지. 지도에서 보면 Fireze의남부 쪽이 바로 Chianti라고 하는 이태리의 유명한 wine country이다.
siena에서 S.Gimignano를 거쳐서 Firenze로 가는 그 구역은 해바라기가 가득한 여름 꼭 차를 몰고 가보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Piazza Della Cisterna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고 나면 사실 어디로 가야 할지 애매 모호 할때가 있다.
이럴땐 늘 많은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향하면 되는데 바로 저쪽에 우글 우글한 사람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마을들..



골목들은 시애나의 골목보다 더 좁았다. 아마 베니스보다도 베로나보다도 더 좁은 골목들이지 않을까 싶다. 작은 골목들은 주로 사람들이 사는곳이어서 그런지 한가하다. Piazza della Cisterna를 들어 서면 활발한 기운을 느낄수 있다. 아주 오래된 도시에 온듯한 느낌을 한껏 맞이 할수 있다. 사실 이태리의 어느 도시를 가던지 세계 어느곳에서 건축양식을 배낀 덕에(특히 라스베가스) 그리 신선하지 않을수 있지만 이곳은 정말이지 깔끔/이국적/밝은 햇살/기분좋은 음악 이 충만한 곳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광장에 붙어 있는 duomo앞 계단에 걸터 앉아 여느때와 다름없이 피자 한조각.

근처 학교에서 소풍을 온건지 견학을 온건지 어린 친구들이 사진 찍고 난리도 아니다. 피자를 먹고 다리품을 쉬고 있는 나에게 피사대학교 학생하나가 접근을 해서 인터뷰를 간단히 했다. 뭔 인터뷰? 왜 산지미냐뇨에 왔냐고 해서 할수 있는 말을 다 써서 칭찬을 해 주었다.

자 다음은 밥도 먹었으니 종루이다.  언제나 높은곳에 가서 바라 보는 경치는 기분이 좋다. 피자 저편으로 보이는...


Torre and Vineyard
가장 높았던 타워의 이름을 지금은 잊어 버렸다. 하지만 그곳에 올라가면 wine county와 산지미냐노를 한눈에 바라 볼수 있다.

아마 북가주에 사는 사람들은 저런 풍경이 낮설지가 않을것이다.
벨리 안에 있는 낮게 펼쳐진 구릉들.
그리고 삐죽삐죽 솟아 있는 싸이프레스들.
가끔 보이는 Villa들.
그리고 밑의 포도밭들.
Napa는 이곳을 카피한것이다!!!

어쩌면 미국이란 나라는 전 세계의 부분 부분을 가져다 놓은 거대한 디즈니랜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산지미냐노는 어느 이태리 보다 예전의 타워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서 오래전 skyline을 간직하고 있는걸로도 유명하다. 그 skyline을 보려면 Rocca를 가야 한다. 서쪽의 예전 성곽의 폐허인데 사람들이 이곳에서 많이들 도시락을 싸와서 피크닉을 하는 곳이다.


Rocca
중간 중간 쉬엄쉬엄 하면서 드디어 Rocca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도시락이라고 싸오는것들을 보니 대단하지 않다. 타운네 있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판으로 사들고 와서 삼삼오오 먹는다.

이들의 주식이긴 하지만 마치 미국으로 따지면 힘들게 나파에 올라서 햄버거 먹는것과 같다고나 할까.. 역시나 먹거리는 한국이 최고다. 일단 시간을 맞추어서 타운에 나와야 하기 때문에..(버스시간을 맞추어).. 남은 시간은 산지미냐노 성곽의 외부를 좀 돌아 봤다.

성곽의 외부에 펼쳐져 있는 오솔길들.

그리고 주변의 포도밭..

조용한 길..

거대한 짐을 메고 걷기엔 이제 좀 힘들다.
반정도 돌다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오후 3시쯤 해서 다시 피렌체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나는 버스 정류장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게 참 애매 모호하다. 단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Poggibly에서 갈아 타야 하는데 이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버스정류장에서 서로 확실치 않아서 애매 모호 난처한 상황에서 같은 관광객들은 무언의 눈치를 보게된다.
마침네 저쪽에 일본 아주머니들로 보이는 분들이 와서 물어 보신다.

”日本人でしょう。”
”いいえ、デモ日本語ができます。”

되긴 뭐가 된단 말인가.

그랬는데 아주머니들이 영어를 곧잘 하신다. 그래서 그 이후로 좀 친해져서 이런 저런 말도 하고
버스도 같이 타고 피렌체 까지 왔다.

피렌체 역에서 아주머니들이 나보고 악수를 청하시더라. 허허..^^..
친절한 한국 아저씨로 보신듯-_-;;

아무튼.. 산지미냐노를 사진 한장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바로 이런 느낌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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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 Cinque Terre Part 2 - Let's Hike !!!!

Cinque Terre Part 2

2008/09/21~9/23

친퀘떼레는 총 5개의 마을이 절벽과 해변에 위치해 있다. 마치 북가주의 소살리토 해안선 같은곳에 Capitola같은 마을이 다섯군데가  있다. 아마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게 아닐까 한다.



어느 마을이던지 초입에 배가 들어갈수 있게 작은 항구가 있다. 이 항구마저도 물이 꽤 맑다.
지중해의 초록빛 바다와 바닥이 보일정도로 맑은 물.


 
횟집이 즐비하고 물이 더러워진 고향의 바다와 대비 되는것은 아마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분명 이테리 어느 도시를
가던 서울보다 더러운데..시골 마을들은 정갈하고 깨끗하다. 역사가 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다를까?
아무튼 초록빛 잉크를 풀어 놓은것 같은 맑은 물. 얕은 곳은 바닥이 보이는데 밑에 해엄 치고 있는 정어리때들을
쉽게 볼수 있다.(왠지 정어리때 같았다)








Trail
친퀘떼레의 하이킹 trail은 따라서 걷다 보면 모든 마을을 통과할수 있다.
각 마을을 이어 주는 trail의 중간 중간에 매표소가  있어서 돈을 받는다.
모든 마을을 pass할수 있는 pass를 각 역에서 팔고 있는데 이 pass는
각 마을을 지나는 기차도 탈수 있는 당일권이기도 하다.
 
첫날은 티켓을 샀지만 하이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pass는 그냥
날려 버린 셈이 되고 말았다.  아까운 내 돈!
이틀권이 있었는데 그걸 살껄 그랬다.

다음날 아침 일찌기 날씨를 봤지만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많이 내리는건 아니었다. 맞을만 하다는 생각에 우비와 카메라를
챙겨서 호스텔을 나선후 Cinque Terre Pass를 또 하나 사들도
같이 딸려온 지도를 들고 하이킹을 시작했다.


하이킹 코스는  Manarola(두번째 마을)을 출발해서 Monterosso Al mare
(다섯번째 마을) 까지 우선 가는것이다. 그 후 기차를 타고 첫번째 마을로
와서 두번째 마을까지 가는 하이킹 코스로 잡았다.

마치 California의 1번 해안도로의 하이킹 코스 같은 길들이 주욱 있는데 경치를 보면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산 비탈에 어촌민들이  재배하는 포도와 올리브밭을 관통하는 길들. 그들이 다니는 그 길들이 바로 관광 코스가 되 버린것이다. 평평하기도 하고 산을 넘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마을이 하나 나오고 또 하나 나오고..

비교적 쉬운길에서 적당한 수준의 하이킹 코스이지만 마지막 두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 좀 계단이 많고 높이 오르락 내리락하다.
백문이불여일견. 사진으로 대신하겠다.

잠시 물을 마시러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가에 가서
한참을 앉아 있기도 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혼자서
지중해를 바라 보는것도
꽤 쓸쓸하다-_-;;



산비탈에 계단식 포도농장을
하기 때문에 왼쪽 그림과 같은
장비가 설치 되 있는곳을
꽤 볼수 있다. 아마 수확한 포도를
나르는 롤러 코스트 같은
운반 수단 같다.



왼쪽 그림과 같이 절벽을
끼고 있는 산 비탈에 계단식
포도밭을 가꾸고 있었다.







난이도는 그냥 할만한 하이킹 코스인것 같다. 다만 난 장비를 다 들고 다녀야 하는
덕분에 좀 무겁긴 했다.

다행이 하이킹을 하고 있는 도중 비는 멈췄다. 

각 마을이나 하이킹 코스 중간 중간에 길냥이들을 만날 각오를 해야 한다.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으니 고양이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것이다.  난 다행이 고양이를 좋아 해서 즐거웠지만..




늦여름 내지는 초가을이여서 아직 햇볓은 따가왔다. 반바지와 반팔 그리고
우비를 가지고 하이킹을 하는 도중 내내 해가 뜨거워서 사진을 찍기엔 썩 좋지
않았다. 바닷가인데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람을 기대 하기는 무리였던듯.

그래서 그런지 포도가 많이 재배되나 보다.

나는 하이킹을 좋아는 하지만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 대신 가끔 극기 훈련과
같이 고생하는 장거리 걷기를 좋아 하는데..그런 나의 성향을 봤을때
이 하이킹 코스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경치는 볼만하다고 하겠다.

또 좋은 점은 하다가 힘들면 다음 마을까지만 가면 언제든지 기차를 타고 이동할수
있다는 든든한 믿음이 있기때문에 해볼만 하다.

다만 여유를 가지고 하이킹을 하길 바란다.
그래야 경치를 볼수 있으니까..

 


Terre
5개의 마을을 지나가는데 개인적으론 내가 머물렀던 maranola의 다음 마을인
Cornegia가 작고 아담해서 좋았다.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유럽의 어느마을과
마찬가지로 작은 광장과 성당을 중심으로 해서 옹기종기 펼쳐져 있는 마을은
어느 마을이건 아름다왔다.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후 극장에서 하는 Canon 광고가 바로 이 Maranola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것이었다.

얼마나 반가왔던지. "나도 저기 가봤어 !!!!"

다만 마을을 정면에서 보고 싶으면 배를 타고 위에서 바다와 함께 보고 싶으면
하이킹을 해야 한다.

차던, 기차던.. 좋은 경치를 보는 옵션은 되지 않는다.

여길 또 언제 가볼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한걸음 한걸음에 셔터를 마구 눌렀다.


연인의 길
다섯번째 마을 Monterosso까지 갔을때 바다 저편에서 서서히 해변을 향해
몰려 오는 먹구름때를 볼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첫번째 마을까지 왔을땐
이미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나는 그냥 어느 집 처마밑에 앉아서
40분동안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도저히 멈출것 같지 않아서 그냥 기차를
타고 다시 Manarola로 가려고 했는데 기차역에서의 지도를 보니까
첫번째 마을에서 두번째 마을로 가는 길이 바로 연인의 길이라는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유명하다는 연인의 길(어제 다른 관광객들에게 들었다)을
걸어봐야지..하고는 거리를 보니 대략 1Km남짓.

그래!! 이정도는 비를 맞으면서 걸을수 있다라는 생각에 빗속의 하이킹을
시작했다. 마음을 먹고 빗속을 뚫고 가다 보니 소위 연인의 길
(연인들이 길 벽에 사랑의 낙서를 해 놔서 연인의 길인가 보다)이 나왔는데
다행히 터널이었다.

연인의 길 끝자락엔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의 약속의 증표로 자물쇠를
마구 잠궈논 곳이 나왔는데 그걸 보고 나니 여기 저기 다른곳에서 봤던
자물쇠들 뭉텅이들의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았다.

다행히 비를 피할수 있는 곳이어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혼자 그곳을 걷던
내가 더 비참했을것 같다.

그리고 좀더 갔더니 길 끝자락에 작은 coffee bar가 나왔다.
비도 피하고 몸도 녹일겸 커피 한잔을 시켜 먹으면서  바다를 바라봤다.
비가 물러가고 있는 구름이 덮인 지중해는 아름다왔다.

난 이렇게 하이킹을 완수해 냈다.
연인의 길에서 Maranola로 가는 중간에 있는 카페. 어느 여행객의 기행문에서 읽었던 바로 그곳에서 나도 커피 한잔을 했다.

호스텔의 식당에서 방명록에 남겨져 있던 한국인들의 자취를 발견했다.
모두 나같이 혼자 왔다 간 사람들.
다음엔 꼭 좋은 사람과 오겠다고 한다.
아마 누구와 함꼐 있었다면 호스텔에 묵었었을까?
나는 이곳에 또 올수 있을까? 또 오게 될까? 세상은 넒고 갈곳은 많은법인데..

묵었던 Manarola같은 깡 시골은 현대인들이 편리를 느꼈던것에 비해선 가차 없이 비싸다.

호스텔의 샤워는 코인 하나당 5분의 물이 허락된다. 인터넷은 15분에 1유로이다.
어느 한편으로는 장삿속이지만 한편으로는 없는곳에서의 절제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풍족한 미국에 있다가 이곳에 온 느낌이란...절약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음날 출발하는데 방에서 어느 미국 아저씨가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서 잠을 설쳤다. 싱가폴에서 한달 휴가 받아 온 중국친구. 일본학생. 다 Geneva로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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