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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Italia] Assisi - Town of St. Francis
    Journal 2010. 2. 1. 12:13

    Assisi - Town of St. Francis

    2008/10/01

    Umbria에 있는 마을중 한곳을 가보기로 했다. 그중 여행기를 읽다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Assisi 를 가보기로 했다. 아씨씨는 아마 내게 좀더 특별할것 같다. 내가 천주교 신자도 아니지만 단지 아씨씨의 성인인 성 프란시스의 이름을 따른 도시인 샌 프란시스코에 가까이 살고 있어서 그런것이다.

    이곳은 뜨레미니에서 기차로 갈수 있다. 대략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거리이기 때문에 왕복 5시간을 고려해 두면 하루면 다녀올수 있는 충분한 곳이다. 마을도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데 문제는 이날 Regionale가 출발부터 Delay가 되는데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출발 했다.

    그래서 예정시간 12시 14분에 출발 하기로 했는데 그보다 30분 늦은 12시 44분에 출발하게 되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Assisi를 가는 기차 구간은 산간지방을 통과하는데 가는 곳에 기차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 Regionale는 모든 기차에게 우선순위를 주고 자기네는 기달리고.. 이런식으로 계속 역마다 연착을 하는것이었다.  심지어는 어느 역에선 어느 이탈리아인은 역장과 큰 소리로 싸우기도 했다. 이래서 12시 44분에 출발한 기차는 대략 오후 4 쯤 Assisi에 도착했다.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보니 도저히 여유를 부릴수 없었다.

    아씨씨 기차역 플랫폼.


    역에서 내리면 저 멀리 아씨씨를 볼수 있다. 저 산 언덕위에 있는 마을이 바로 아씨씨이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아씨씨까지 순환 버스가 있다. 순환 버스이기때문에 방향을 어디로 잡아도 가기는 한다.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잡느냐에 따라 멀게 돌아 가게 된다는...

    이곳에 가면 성 프란시스파 수도사들을 볼수 있다. 저기 저 복장이 그들임을 알려준다.

    문제는 이날 머피의 법칙이 제대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급할수록 일이 잘 안된다고.. 너무 바쁜 나머지 반대편 버스를 타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큰 마을이 아니었기에 4시 반쯤에는 아씨씨 입구에 도착할수 있었다.


    아씨씨는 결코 작지 않았다. 산위에 성 프란시스 성당을 시작으로 마을이 펼쳐져 있다. 작은 도시여서 그런지 대리석으로 마을 전체가 만들어져 있었고 잘 다음어져 있었다. 여지껏 본 이태리의 어느 마을보다도 깨끗하고 정겨운 그런 느낌이었다.


    성 프란시스 교회


    교회 내부. 화려하긴 했지만 그래도 검소한 교회였다. 성 프란시스가 검소했으니.


    성 프란시스 교회에서 바라본 아씨씨 마을.


    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교회

    잘 정돈되어 있는 돌길. 정원. 그리고 골목들.. 늦게 가서 움브리아 저 평원 저편의 석양을 볼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날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기차에서 시간을 다 보냈기 때문에 배도 고프고 기차 시간도 맞추어야 하므로 여유있게 둘러 볼수 없었다.

    마침 역 근처의 맥도날드가 있길래 끼니를 해결하고.. (그런데 뉴스에서 보니 이태리에서 얼마전에 광우병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것도 미국에서도 잘 안 먹는 빅 맥을(10유로 10전이었다)...

    아주 재미있는 간판을 역으로 가는 길에 맥도날드 앞에서 발견했다.


    이곳 아씨씨에선 로스 엔젤레스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는 것이다. 뭐니 이건...ㅎㅎㅎㅎ

    이제 로마에서 하루가 남았다. 돌아 가는 길에 하루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다. 떼르미니에서 내려서 폼페이로 가는 기차표를 확인해 보니까 아미카 요금 적용해서 왕복예매 하고 내일은 폼페이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캐나다인 부부를 만났다.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이들은 한국에서 영어 교수를 한단다) 잠을 청했다.

    그냥 기차안에서 바라본 움브리아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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