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08 Italia ] Cinque Terre Part 1
    Journal 2009. 4. 27. 14:13

    Cinque Terre Part 1

    2008/09/21~9/23

    Cinque Terre는 우리말로 "친꿰떼레"라고 읽으면 현지에 가서 어려움 없을것이다.
    말 그대로 의미하듯이 다섯마을이라는 뜻이다. 마을이 유네스코로 지정이 된곳이라고 한다.
    아마 작년 프랑스의 몽쌩미쉘이후 두번째 유네스코 지정 마을 방문기가 되지 않을까.
    (2007/11/20 - [Journal] - 파리 여행 시작전..몽쌩미쉘을 가다.)

    Cinque Terre라는 곳은 사실 여행을 계획하기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곳이다.
    이태리 여행 계획을 세우다 알게되었다. 유랑에서는 소렌토를 갈것이냐 Cinque Terre를 갈것이냐를
    가지고 투표를 했던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곳이 근소한 차로 표를 많이 받았던것 같다.

    어차피 Firenze에서 갈 것이고 그곳에서 갈수 있는 지중해 마을이라는 사실에 이곳을 덜컥 여행경유지로 집어
    넣어버렸다. 무엇보다 하이킹을 할수 있다고 한다. 산을 좋아 하고 걷는것을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가.

    Cinque Terre는 이태리 서북부 지중해에 위치한 작은 어촌군락이다. 다섯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마을을 돌아 볼려면 산을 넘어서 각각의 마을을 방문을 하던지 마을마다 서는 기차를 타고 가야 한다


    마을은 Riomaggiore,Manarola,Corniglia,Vernazza 그리고 Monterosso Al mare.

    북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Milan에서 오기도 하고 보통 Firenze에서 가는것 같다.

    이곳은 어촌이기때문에 아무래도 이태리 다른곳들과는 좀 다르게 준비해야 할게 있다.

    먼저 숙소를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간다면 낭패를 당할수 있을것 같다. 즉 첫째 마을에서 방을 찾다 없으면
    둘째 마을로 가야 하고..거기도 없으면 세째 마을로..

    커다란 베낭을 매고 카메라 가방을 든 나로서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스토리다.(더우기 나이도 지긋한 내가)

    그래서 미라 booking을 끝내고 여행을 가기 전에 deposit을 했다. 숙소는 바로 두번째 마을 Manarola에
    있는 Ostel 5 이다. 이곳의 평이 좋아서 이곳으로 정했다. 문제는 이곳의 시스템이다.

    1. 무조건 2박을 잡아야 하고.
    2. Block out time 이 1시부터 4시이다.

    즉 거대한 짐을 계속 들고 있고 싶지 않으면 1시 이전에 호스텔에 들어 가야 하는것이다.
    안 그러면 4시까지 그 짐을 들고 어촌을 돌아 다녀야 한다. 그리고 2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물론 25유로가 안 아까우면 방을 잡고 그냥 버리면 되니까..

    그래서 아침 일찍 7시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짐을 챙겼다. Firenze역에서 La Spizia 직행 RR을 탔다.(8시 50분발) 
    사실 다른 찻편도 있지만 직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찍 서둘렀다. 안 그러면 1시 이전에 도착하기가 애매 하기 때문이다.
    La Spizia에서도 기차를 갈아 타야 하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점은 La Spizia에는 역이 세군데가 있다. 어느 여행기에도 어느 역인지 정확히 말을 하지 않는데
    그럴때는 보통 Centrale로 가면 된다. (중앙역)

    기찻간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 보면서 출발을 기다리는데 한국에서 짬을 내서 온 한국 여행객을 만났다.
    마침 내가 앉은 자리는 혼자 좌석이 하나여서 옆에 짐을 놓기 편했는지 내 앞에 앉았다. 
    막 스위스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완전 무장을 한 두 여성분이었는데 Cinque Terre에서 하루 머문다고 했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하면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떨고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La Spizia까지 갔다.

    Cinque Terre에 가면 해야 할것을 대충 요약해 보면 이렇다.

    1. 배타기 (Ferry)
    2. 해수욕 - Off season
    3. 하이킹
    4. 해산물 음식 먹기.
    5. 마을 구경하기.
    5. 그냥 가만히 있기.

    1. 뱃놀이.

        사실 La Spizia에서 Manarola (숙소가 있는곳) 까지 가는 방법은 기차외에  배라는 교통수단이 있다.
    들고 갔던 관광책자에서는 그 방법을 추천했지만 우선 시간에 맞추어서 Check In을 해야 했기때문에 그 방법은
    일단 포기했다. 대신 친절하고 반갑게 나를 맞이 해 준 숙소에서(숙소 이야기는 잠시 미루겠다)  Check in을 한후
    나와서 마을 입구에 있는 Ferry 선착장에 갔다. 일일 표를 샀다. 바다위에서 Cinque Terre마을들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
    였다.  하루 표가 대략 11유로 정도였다. 결론은 배를 타는 재미는 있었지만 꼭 타봐야 할만큼은 아니라는것.
    더우기 흔들리는 배에서 사진을 찍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2. 해수욕.

     
    다섯번째 마을 Monterosso Al Mare는 해수욕으로 유명한곳이란다. 절벽이 늘어서 있는 서북부 해안선에 그 만큼 모래 사장이 있는곳도 드물것 같다. 하지만 난 해수욕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었으므로 하지 않았다.

    3. 음식
     Cinque Terre의 산 언덕은 모두 계단식 포도밭이 있다. 주로 청포도를 많이 재배 하는것 같은데 나름 이곳에서 나오는
    White wine이 좋은가 보다. 또한 Olive와 Basil을 섞어서 만든 pesto소스는 이곳에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역시 어촌이어서 그런지 해산물로 만든 이태리 음식들을 쉽게 접할수 있었다.

    Monterosso에서 혼자서 30분을 서성이다 먹고 싶은게 있었지만 주로 2인분 이상이어서 그냥 작은 Taratoria로
    들어갔다. 맥주(Nastro Azzurro) 한잔과 "Linguini with Clam - White sauce"를 먹었는데 이 파스타의 맛에 아주 기분이 좋았다.
    사실 이태리 와서 처음 먹어 보는 파스타였기도 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써서 그런지 짭쪼름한 바닷향에 치즈가 어울어진
    이 파스타는 그 이후 어느 다른곳에서도 먹어 보지 못했다. 맛있었다!!

    Monterosso해변에서 아까 그 여행객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루 있기 때문에 무척 바뻤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간도 되고 해서 나는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계속 되는 빗속에 아무것도 못했지만
    오랜만에 비교적 내 또래들을 만나서 함께 저녁식사를 와인+맥주로 달렸다. 오랜만에 절대 혼자서는 못먹을 정도로
     푸짐하게 먹은 저녁이었다.

    그 이후론 먹은게 없다. 한번 숙소의 식당에서 아저씨가 추천해준 뇨끼(Gnocchi)를 먹었는데 너무 느끼해서
    다 먹지 못할것 같았다. 아저씨의 눈치가 보여 일부러 다 먹기는 했지만 악몽이었다.ㅎㅎㅎㅎ

    4. 하이킹

     하이킹 코스는 대략 5시간 이상이 걸린다. 1시쯤 도착해서 6시까지 강행을 할수도 있었지만 문제는 날씨였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여서 도대체 하이킹을 첫날 할수가 없었다. 다행히 다음날 비가 잠시 빗겨가서 하이킹을 할수 있었다.
    덕분에 Cinque Terre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적막함을 즐길수 있었다.
     사실 지중해에 위치한 마을이란 곳은 NoCarl의 바닷가의 절벽하고 비슷한 곳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느낌을 준다. 태평양이 장엄하고 묵묵해 보인다면 지중해는 고요하고 귀엽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곳까지 왔으면 꼭 해봐야 하는것이 바로 이 hiking이다. 모든 마을을 장장 5시간에 걸쳐서 다닐수 있고, 산이 지겨워질만하면 나타나는 마을은 작은 즐거움이다. 산마다 펼쳐진 이곳 마을의 포도밭을 보는것도 즐거움일것이다.
    하이킹이야 말로 이곳을 즐기기위한 진정한 방법이다. 2편에서 좀더 자세히 말하겠다.

    5. 마을 구경하기.

     사실 5개의 마을이 있지만 다 비슷 비슷하다. 썩 다른것을 느끼지 못할것이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별 다른걸 못 느낀다.

    6. 가만이 있기.

     비가 와서 그런지 숙고의 여러 객들중 어느 한 친구(일본인)은 계속 방에서 잠을 자거나 식당에서 축구 중계만
    보고 있었다.-_-;; 첫날 다른 여행객들이랑 저녁을 먹고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겼을때, 이 친구는 그곳에서 혼자서
    맥주를 마시면서 축구를 보고 있었다. 비가 온 하루 그냥 멍하니 Maranola 마을 중심가에 위치했던 작은 광장에서
    빗소릴 듣고 있었다.

    2편에서 마을의 이모 저모와 하이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