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TV 결국 구입..

집에 있는 소니 트리니트론 36인치로 PS3게임을 하는 도중 한계를 느껴서 결국 지르기로 한 좀더 큰
HD TV. 어느걸 사야 할지 공부하기 시작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미궁. 하지만 결국은 결정했다.

일단 산 모델은 삼성 HP-T4264 PDP모델이다. 물론 720p이다.

왜 이 TV를 사게 되었는지 정리를 해봐야겠다.

1. LCD vs PDP.
   일장 일단이 있다. 결국 BB나 CC 그리고 frys에 가서 비교해 본 결과 내 눈에는 LCD가 확실히
   피곤했다. 색감이나 contrast이런건 둘째 치고 LCD모니터로 영화를 볼때 참 피곤하다 생각했었는데
   LCD TV도 역시 내 눈에 피곤함을 주었다. 사실 내 눈은 참 약한것 같다.
   반면에 PDP는 기존의 브라운관을 보는 듯한 향수를 주는것 같아서 좀 왠지 Hightech해 보이지 않았지만
   피곤하지는 않았다. 불과 몇분 쳐다 보는것만으로도 이렇게 피곤한데. 오래 시청하면 LCD는 왠지
   아주 많이 피곤할것 같다. backlit때문에 실제로 형광등을 오래 쳐다 보고 있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그럼 LED backlit LCD를 사면 되지 않나? (값이 비싸서 못 사겠다)
   또 하나의 복병은 120HZ LCD라는것이다. 하지만 별로 impressive하지 않았다.
   부자연스러운 효과때문인지 모든 영화가 좋게 말하면 3D처럼 보였고 나쁘게 말하면 집에 있는
   camcorder로 찍은것 처럼 만드는 AMP도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PDP로 결정하는데 한 몫.

2. 720p vs 1080p
    일단 해상도가 높으면 PC연결시 더 많은 화면을 사용할수 있겠다.
    그런데 그런 용도로 TV를 사려면 1번의 문제에 다시 봉착한다. LCD가 사실은 Native resolution에
    정지 화면에서 더 좋기 때문이다. 반면 PDP는 Image retention문제를 해결하려고 orbit(pixel shifting)
    이라는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더욱 정지 화면에선 별로다. 그래서 그런 용도라고 한다면
    1080p로 PDP를 산다는건 좀 모순이다.

    내 양쪽 눈 시력이 2.0(20/20)인것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을때 720p와 1080p의 가시적인 차이점은
    TV랑 내가 아주 가깝기 전에는 의미가 없다고 볼수 있다.
    밑에 링크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TV 사이즈와 resolution그리고 시청 거리의 상관관계)
    http://www.engadgethd.com/2006/12/09/1080p-charted-viewing-distance-to-screen-size/


    즉 50인치를 3미터(10ft) 이내에서 보기 전까지는  720p랑 1080p의 구분이 내 눈(안경 쓰고 교정 시력 1.0)
    으로는 도저히 안된다는 말이다.
   
    즉 티비는 좀 멀찍히 편하게 봐야 한다는게 내 철학이기 때문에 50인치를 사더라도 굳이 1080p를 살 이유가
    없다는 말이 되겠다.

 3. 42" vs 50"
    어치피 720p로 살꺼면 굳이 큰 화면을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42"에서 50"로 가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400불 정도가 더 든다. 사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지금의 400불을 save해서 나중에 혹시 대형 화면을 사야 할때 덧 붙여서 좋은걸 사리라.
    마침 승효의 적절한 충고가 내 맘에 확신을 들게 해 주었다. 그리고 42인치에서는 1080p가 파나소닉에서
    나온 제품이 있는데 해상도를 구겨 집어 넣느라고 contrast를 희생한것 같다. 색이 떠 보인다.
    암튼 화면이 작으면 더더욱 50"와 42"의 구분이 불가능하고 의미가 없어진다고 할수 있겠다.
    1080p는 좀더 대형 화면에 좋을것 같기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때 한 60인치 값이 더 내려 갔을테고
    더 안정적인 기술일테니까..

만약 안 사셨으면 일단 42인치로 가시고 집 사시면 그건 엔터테인먼트룸이나 게스트룸에 넣으시고 마루에 50인치나 62인치 같은거 사세요. 지금 집에서 50인치 넣어두시면 괜히 이사하거나 할때 무겁고 커서 고장내기 더 십상이고 오히려 감상하시기 힘들거 같아요. 너무 가까울테니.

집을 일년 뒤에 사시든 3년 뒤에 사시든 그때는 지금보다 가격이 휠씬 더 떨어져있을테니 괜히 너무 멀리 보지 마시고 지금 상황에 가장 맞는걸로 가세요. 설령 내일 모레 새 집을 사시더라도 42인치가 부족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4. media source.
    PS3가 bluray로 1080p를 뽑아 낸다고 하지만 막상 많은 Game들은 720p로 출시가 되고 있다.
    거의 모든 영화와 animation의 source는 현재 다운로드가 90%이므로 1080p보다는 720p에서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화질을 보여주리라고 생각 된다. 뻥티기한 사진은 없는 정보를 집어 넣어서
    이상하지만 축소한 사진은 없애기만 한것이므로 더욱 자연 스럽다.
    즉 1080p를 720p로 구겨 넣은것 무리 없지만 720p를 1080p로 뻥티기 한건 informational theory상
    절대 극복할수 없는 한계라는게 있기 마련이다.
    집의 cable은 일단 SD채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720p가 더 자연스러울듯.

5. 결론.
   이런 저런 이유로 T5084 (1080p)모델은 1879불.
   T4264는 1127불. (Amazon에서..) 대략 750불 차이가 난다.
   지금 750불로 조금 양보했다가 나중에 큰 TV를 살때 750어치 더 좋은거 사리라 맘을 먹고.
   이렇게 애매하게 결정 못할땐. 싼걸루 가는게 정답이려니 하고

   T4264(720p)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750불때문에 아마존에서 5084 모델을 두번 주문했다가 포기했다.
   이젠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고 한다. 그 동안 내 맘은 다음 그림과 같았다.(그림은 De Young museum에서)
   혹시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LifeInSiliconValley > 지름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iPhone4 이틀 사용기  (7) 2010.07.04
My first Mac - Unibody Macbook pro를 지르다  (2) 2009.04.05
HD TV 결국 구입..  (2) 2008.01.31
최근 몇달동안 지른것들..  (8) 2007.12.01
Samsung M610 from Sprint  (1) 2007.02.21
Blowfly  (2) 2005.12.14
TRACKBACK : 1 Comment 2
prev 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529 nex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