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공원에서 약 8시 넘게까지 있다가 자리를 옮긴거 같습니다 -_-;; 전 조금 일찍 요한이를 집에 데려다놓구 2차하는곳으로 옮겼죠..
모식당으로 갔는데 거긴 문을 닫아서.. 소찾사라는곳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거기 제일 구석에 꽤 큰 공간이 있어서 울 클럽멤버들끼리 편하게 먹으면서 이야길 나눌 수 있었죠..
2차에선.. 같은 질문을 여러사람에게 계속 반복하는 재홍씨.. (기훈형님 전화기는 왜 떨어뜨리고 그런데요 -_-;;) 터프함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소리님.. 이 두분때문에 무지 즐거웠습니다.. (아.. 과연 기억은 하시려나요 -_-;;)
그러다가 시간이 꽤 흐른 어느순간.. 재홍씨가 구석에서 잠들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처음엔 자는척 하는건줄 알았는데.. 정말 자고 있더군요.. 여기서.. 사악한 웅삼아..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우리 전부 집에 간 척하고 나가 있고.. 주인아줌마가 재홍씨를 깨우면서 계산하라고 하면 재홍씨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것인가!! 우린 계획한것을 주저하지 않고 실행으로 옮깁니다 -_-;;
전부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소찾사 구석의 소파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구.. 주인 아주머니껜 재홍씨를 깨워서 계산하라고.. (일행은 다 갔다며) 말 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_-;; 아줌마 즐기시며 연기를 잘 하시더군요 -_-;;
구석에 숨어서 지켜보니.. 재홍씨가 잠에서 깨서 계산서를 들고 나오더니.. 혼자 "나 집에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집엔 어떻게 가지?" 하면서 괴로워하면서 -_-;; 자기의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결제를 하기 위해 아줌마께 건네주는 순간 구석에 숨어있는 우리를 발견!!!
순간.. 만원버스에서 빈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아줌마'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며 카드결제를 하려는 주인아줌마에게서 자기 카드를 빼앗고 -_-;;;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게 아니구.. 나름대로의 반전도 있습니다 -_-;;
계산을 해서 1/n 로 계산을 하고 나갈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돈이 비는거에요... 이상하다.. 왜 빌까? 누가 돈을 안 냈지? 막 괴로워하다가 결국 조금씩 돈을 더 내서 그걸 메우고..
밖으로 나와보니.. 분명히 마지막까지 자릴 지키셨던 리x님이 그 자리에 안 계신거에요 어? 아까 화장실 가는거 까진 봤는데.. 그 담에 사라지신거죠.. -_-;; 남자화장실 - 여자화장실 다 살펴봐도 안 계시고 -_-;;
나중에 전화해서 여쭤보니.. 화장실 갔다가 나와보니 아무도 없어서 (숨어있는 우리를 발견하지 못함 -_-;;) 밖에서 찾다가 그냥 집에 가셨다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