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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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23 - 1] Adios 내 동생 그리고 편히 쉬어라.MISC/나에게쓰는편지 2023. 12. 31. 14:44
2023년 나는 두명의 가족을 제 삶속에서 떠나 보냈습니다. 그중 한명은 두살 터울인 남동생 입니다. 향년 49세로 췌장암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우연히 공황장애를 오래 앓고 있었던걸로 진단받았고, 공황장애약을 근 5년간 복용하면서 요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좀 괜찮아 졌는지 삶에 대한 의지가 생겨서 본인이 싫어서 탈출했던 자신의 제 2의 고향 아틀란타로 이주를 계획하고 하자마자 암을 선고 받았고, 근 1년 반 암투병으로 살았지만 그렇게 갑자기 떠날꺼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형제들은 비슷하고 또 어떤 형제들은 너무나도 다른데 우리는 너무나도 다른 형제 였습니다. 제가 보는 동생은. 어린시절 머리는 영리했지만 공부는 하기 싫어 하고 재주는 남달랐으나 노력과 끈기가 없는. 청년시절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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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oring Apple II GSLifeInSiliconValley/지름보고서 2014. 12. 14. 02:52
어릴적 처음 컴퓨터를 접한건 이모부가 던져 주신 금성(이땐 LG가 아니었다) 에서 나온 FC-100 이었다.결국 이걸 뭐 어째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컴퓨터 학원이란걸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은마 상가에 있었던 컴퓨터 학원이었는데 BASIC이란걸 배우러 다녔었다.물론 이곳에 있는 컴퓨터는 다 Apple II Clone 들이었다. 하지만 BASIC란 언어가 뭐 그닥 다르지 않기 때문에 PRINT정도 하는 수준에선 문제가 될게 없었다. 집에서 연습도 하고 등등등.. 그런데 어셈블리 과정에 들어가면서 내 컴퓨터와 학원 컴퓨터가 다른거란걸 처음으로 알게 되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학원에서 불법 카피해온 오락이 내 컴에선 안되는것이었다. 게임이 전부였었던 어린시절 좌절이 심했다. 그리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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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먹는 재미가 있다.Journal 2008. 4. 12. 22:57
서울에서 찾을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먹거리일게다. 정돈되지 못하게 주욱 늘어선 음식점들과 눈살을 찌푸리게끔 하는 커다란 간판들. 계속 새로 생기고 공사하느라 서울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새로 단장하는 음식점들.. 이들은 모두 군침을 돌게 한다. 인사동에 가면 꼭 들르는 손만두집. 이곳의 시원한 동치미. 소영누님/나경과 함께.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전통찻집의 전통다과. 소영누님/나경이와 함께. 동대문에서 먹었던 해물떡찜. 너무 매웠지만 맛있었다. 달걀의 반쪽의 노른자가 작은걸 봐선 중국산 가짜 계란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운이와 함께. 비오는날 거리의 떡복기집. 이젠 메뉴마저도 다양하다. 혼자서는 언제나 먹는곳. 종로2가의 싼 소갈비집. 소갈비인지 모르겠다.(펴주망 갈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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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을 마치면서..이것 저것..Journal 2007. 11. 22. 07:48
먼저 제가 파리에서 찍은 사진은 여기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출장부터 시작한 파리 여행 그리고 몽쌩미쉘. 거의 3주간동안 나가 있었던 여행을 이제서야 마무리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 때문에 그전에 사진을 어느정도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 마무리 짖지 못한 일본 여행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이번 프랑스 여행은 부지런히 해 보려고 했으나 여러 일이 있어서 늦어 졌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겔러리를 만든게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마무리 하면서 그동안 미쳐 못 다루었던 몇가지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먼저 떠나가기전 신혼여행으로 먼저 파리를 다녀온 sw형의 정보에 의하면 space-invaders라는게 파리 곳곳에 숨어 있다고 해서 저도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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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10년전에...Journal 2004. 9. 14. 10:00
2004년이다.. 벌써 뉴욕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본것이 10년전이다. 1994년에 군대 동기들과 함께 뉴욕에서 약 1주일간 투숙했다. 뉴요커가 되는 느낌을 가져 보고자 출근시간에 그들과 함께 걸었고 퇴근시간에 맞춰 집에 가고 그랬었다. 나,성준이, 지환이.. 성준이가 오늘 벌써 10년이 되었다구 했다.. 기념으로.. 뒤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디지털 카메라는 존재 하지 않았을 시절.. 그나마 똑딱이 필름카메라로 찍은것들 몇개 올린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보다 보다 넘 힘들어서.. 락커펠러센터 앞.. 센트럴 파크 지금은 없어져 버린 트윈타워의 전망대 pass 트윈타워 내에서.. 올 가을엔 꼭 다시 가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