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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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el by the Sea 나들이..LifeInSiliconValley 2011. 7. 7. 14:29
썩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물론 내 기준이다... 1시간 반 정도를 운전을 해야 하니. 그러나 바람을 쐬러 부모님과 함께 갔다. 카멜은 아직까진 내가 좋은 기억만을 간직한 곳이다. 떠날때는 멀기 때문에 후회하기도 하지만.. 막상 도착했을땐.. 그래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그런곳이다. 부모님과 한가하게 바닷가에 앉아서 해와 바닷바람을 쐬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 보고.. 그냥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고.. 그 누군가와 같이 와야지 하는 쓸때없는 생각을 잠시 했었던 옜 기억을 떠올리고.. 나즈막히 한숨도 쉬어 보고.. 뭘 먹을까 고민 하다가.. 작년에 갔었던 쓸때 없이 비싸고 맛은 그냥 보통인 유명한 브런치 집을 가 볼까 생각했지만.. 이내 고소한 냄새에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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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귀국 - 남산을 산책하다..Journal 2009. 11. 13. 10:07
월요일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늘 지나만 다니면서 바라만 보던 남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원우/윤정/재희 (원우 패밀리) 와 윤정이 어머님과함께 벗꽃 놀이를 갔었던. 대신 이번엔 차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올라 가니까 1시간도 안 걸리는 짧은 거리의 멋진 산책로. 동대입구에서 시작해서 장충동길을 걸어 국림극장을 끼고 남산 공원쪽으로 갔습니다. 남 산책로라고 하는곳으로 갔구요. 서울에 살면 아주 자주 갈듯 싶네요. 인상적인건 월요일인데 왠 양복입은 사람들이 데이트를 많이 오는지.. 부럽더군요... 해가 질때까지있었으나.. 일단 사진은 남산의 가을을 느낄수 있는것만 올려 봅니다. 거짓말 20프로 보태서.. 뉴욕의 센트럴 파크의 산책로 같습니다. 물론 남산이 훨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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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 Cinque Terre Part 2 - Let's Hike !!!!Journal 2009. 7. 3. 14:16
Cinque Terre Part 2 2008/09/21~9/23 친퀘떼레는 총 5개의 마을이 절벽과 해변에 위치해 있다. 마치 북가주의 소살리토 해안선 같은곳에 Capitola같은 마을이 다섯군데가 있다. 아마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게 아닐까 한다. 어느 마을이던지 초입에 배가 들어갈수 있게 작은 항구가 있다. 이 항구마저도 물이 꽤 맑다. 지중해의 초록빛 바다와 바닥이 보일정도로 맑은 물. 횟집이 즐비하고 물이 더러워진 고향의 바다와 대비 되는것은 아마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분명 이테리 어느 도시를 가던 서울보다 더러운데..시골 마을들은 정갈하고 깨끗하다. 역사가 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다를까? 아무튼 초록빛 잉크를 풀어 놓은것 같은 맑은 물. 얕은 곳은 바닥이 보이는데 밑에 해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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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Milano - Italia sector of ParisJournal 2008. 10. 19. 12:09
Milano - A small Paris 2008/09/13~9/15 9월 13일 새벽.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다. 비행 스케줄을 맞추느라 새벽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산호세 공항에서 밀라노까지는 one-stop이다. SJC 6:30 depart - ATL 2:00 arrive. ATL 5.05 depart - MXP 8:30 AM arrive. 13일에 출발. 14일 아침에 도착했다. 비행 내내 좌석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서 가운데 끼어서 날라 왔다. 그것도 맨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밀라로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을때 비가 흩뿌리고 오전 일찍이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적막한 느낌이 들었다. 버스를 타고 Milano Central Station을 가는 내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작년 파리에서 보았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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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y 여행 Prolog.Journal 2008. 9. 9. 00:13
2008년이 되었다. 작년 요맘때 유럽 대륙에의 첫발을 파리에 내려논 이후 올해의 여행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2002년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에 심취해 있었던 나는 이테리에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당시 여름 이테리를 가려고 여행사 책자를 이것 저것 집에 가져와 보곤 했었다. 그해 여름 월드컵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이 이태리를 이김으로 감정이 안 좋아졌다고 여행자들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라는 말이 있어.. 소심한 마음에 여행을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리고 6년후. 드디어 가려고 마음 먹었고 실행에 옮긴다. Northen Italy의 목적지를 이곳 저곳에서 수집해서 나열해 보면 이렇다. 0. Milano(In) 1. Verona 2. Venice 3. Florence 4. Pisa 5. Cinq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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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 서울. 경복궁에 가보다.Journal 2008. 5. 14. 09:38
2년전에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면서 문득 생각한게 있었다. "철들고 나서 과연 내가 한국의 유적지는 가본적이 있었나?" 하는 질문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중고등학교때 수학여행 또는 사생대회때를 제외하곤 가본적 없는 한국의 고궁들. 마침 이번 한국 방문때 남아 도는 시간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가보게 되었다. 장소는 경복궁 TC는 나경이. 이들의 정체가 뭔진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리라. 마치 사극의 한 장면에 내가 와 있는것 같았다. 사극 여왕 나경이 덕에 이것 저것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생각보다 단촐한 왕의 집무실. 겨울엔 무치 추웠을것 같다. 촘촘하게 붙어 있는 건물들의 기와. 사실 요란과 화려함의 경계를 가지고 단청의 문양을 볼것 같다면 개인적으론 요란에 더 가까운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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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사진발이 없었더라면Journal 2008. 5. 1. 03:15
1994 3월 처음 조국을 떠난 날. 미국이란 나라에 첫 발을 들여 놓았던 곳은 Altanta Georgia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학연수생들이 접하는 discussion topic중 하나는 Cultural Shock에 관한것이다. 사실 1994년에는 서울은 이미 어느정도 발전을 해서 미국이란 나라에 왔을때 문화적인 충격은 없었다. 차라리 자연환경의 충격이 있었으면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내 머리속의 한국의 발전이라 함은 끽해야 소비행태에 국한 되었고 미국의 소비문화의 유입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누릴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을 나는 나름 문화라고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한마디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서울에 있으면 한국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도 한국에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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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먹는 재미가 있다.Journal 2008. 4. 12. 22:57
서울에서 찾을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먹거리일게다. 정돈되지 못하게 주욱 늘어선 음식점들과 눈살을 찌푸리게끔 하는 커다란 간판들. 계속 새로 생기고 공사하느라 서울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새로 단장하는 음식점들.. 이들은 모두 군침을 돌게 한다. 인사동에 가면 꼭 들르는 손만두집. 이곳의 시원한 동치미. 소영누님/나경과 함께.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전통찻집의 전통다과. 소영누님/나경이와 함께. 동대문에서 먹었던 해물떡찜. 너무 매웠지만 맛있었다. 달걀의 반쪽의 노른자가 작은걸 봐선 중국산 가짜 계란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운이와 함께. 비오는날 거리의 떡복기집. 이젠 메뉴마저도 다양하다. 혼자서는 언제나 먹는곳. 종로2가의 싼 소갈비집. 소갈비인지 모르겠다.(펴주망 갈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