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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귀국 - 키작남의 이야기..
    MISC 2009. 11. 10. 10:25
    어젯 밤에 미수다에서 나온 한 이야기 덕에 인터넷이 후끈하다.

    키에 대한 단상이다.

    1. 숙소 근처를 거닐때 마주치는 여성들은 아주 키들이 크다.
        어찌나 큰지 요즘은 다들 모델 같다.
        역시 잘 먹고 잘 살아서 그렇구나.
        뭐 나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응??

    2. 키들이 크다 크다.. 게다가 하이힐들도 장난 아니게 높다.
        이럴때 일수록 단화만 신고 다니던 그녀가 보고 싶다.

    3. 결혼을 해야 하겠다고 강하게 마음 먹고 D사에 전화를 했다.
        이런 저런 질문후 나온 말..
        "그런데 키는 어떻게 되세요?"

         "아주 작아요"

         "몇이요?"

         "...cm"

         "요즘은 작은 남자들 여자가 싫어해요"

         "네.. 저도 알아요. 그래서 결정사에 가입이라도 해 보려는거 아니겠어요?"
         "키가 컸었더라면 이미 장가 갔을꺼에요"

         "한번 만나봅시다"

         "키는 작으신데... 인상이 좋고 귀여우셔서 괜찮을것 같아요"
         "단 키를 프로필에서 속이고 깔창 깔고 나가세요"

         "네 げっこです。"

         - 결론 - 가입 포기.

    4. 타 결정사 가입이라도 해 볼까 해서 기웃.
        키 172 이하는 가입 불가.
     
    5. S 결정사 게시판 이야기.
       키 작은 남자는 가입 시켜 주지 마세요.

    6. 과연 미수다의 대본이 그냥 대본일까? 사회의 어떤 현상을 거울처럼 보여주는게 아닐까.

    7. 어느날 내 옆에서 수다 떨던 여대생들 왈.
        자기는 키가 162였었는데 고등학교때 3센티 더 커서 165라고..
        "하필 내 옆에 와서 그딴 말을 하는데?"

        보고 느낀점.. (구라구나.. 내가 내 키는 잘 아는데 넌 절대 165가 아니다. 어째 힐을 신고 나랑 비슷하려고 하니..)

    8. S 결정사는 프로필 검사시 키를 가지고 filtering을 할수 있다.
       덕분에 난 그냥 싸이월드 히트수랑 거의 비슷한 수의 히트수를 가지고 있다아..우하하하.

    9. loser라는 말이 언제부터 한국 사회에서 쓰이게 되었는지 몰라도..난 loser가 되었다.

    10. 오빠가 남자 같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라고 말했던 그녀들의 말이 무슨 말인지 그때도 지금도 난 잘 안다.

    11. 능력이 있음 되? 그걸 보고 오는 여자는 자본주의의 아주 못된 다른 한면을 바라 보고 오는 여자일것이다.

    12. 또 다른 한면은 외모 지상주의이고 나도 이쁜 여자가 좋다.

    13.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건 키작은 남자에겐 아주 아주 힘든 세상이 되었다.

    14. 학창시절에 만났어야 하는데 다 때가 있나 보다.

    15.어느날 지인을 만나러 압구정동에 갔었다. 그런데 압구정동에 오는 아가씨들은 의외로 작고 이쁘고 귀엽고 부티나는 애들이 많다.

    16. 그리고 보니 길거리에 키큰 아가씨들은 왠지 갑자기 싸 보인다.-_-;;

    17. 서로 욕하지 말자.  화내지 말고.. 그냥 loser가 맞는것 같다.  아직 여자를 won 하지 못했으니...winner는 아니니 loser인거지.

    18. 또 뭐가 있을까나....

    19. 이런 글 쓰면 블로그 히트수가 오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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