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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한 쥐..
    LifeInSiliconValley 2009. 2. 16. 14:38
    거대한 쥐라고 하면 아마 내 머릿속에 여지껏.. 내가 아주 귀여워 하는
    Chinchilla(http://en.wikipedia.org/wiki/Chinchilla)  정도가 생각이 난다. 실제로 가끔 집 근처
    petshop에 가서 자고 있는 이 녀석을 한 10분정도 구경을 하고 올때가 있다.

    내가 가끔 조깅을 하는 코스가 있는데 바로 집 주변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바로 Palm이라는 회사의 뒷편에 위치해 있는데 난 덕분에 Palm 회사 주변을
    빙빙 도는 그런 조깅코스를 가지고 있다.

    아무튼 어느날 밤. 뛰는데 길가에 왠 동물이 죽어 있는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밤에 조깅도중 그런걸 마딱드리는건 썩 좋은 기분이 아니기 때문에 난 그냥 휙 지나쳤다.

    계속 뛰는 도중 뭐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시 한바퀴를 돌로 제자리로 왔을때
    꽤 커 보이길래 너구리이려니 하고 생각했다. (실제로 우리집 근처엔 너구리가 많다).

    이틀이 지난후 그 자리를 다시 갈때 아직 아무도 그것을 치우지 않았음을 눈치 채고 이번엔 좀더
    가까이 다가갔다.

    너구리가 아닌것 같다. 줄무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양이나 개로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다.
    그런데 두바퀴째 돌째 얼핏 보니 꼬리가 쥐꼬리 같아 보이는것이었다.

    아 쥐인가 보다.. 하고 휙 지나쳐 가다 보니 저렇게 큰 쥐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LA에 살던 원우가 언젠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났다. 거대한 쥐를 본적이 있냐고.
    LA에 거대한 쥐가 있는데 밤에 눈을 마주 치면 아주 기분 나쁘다고 했다.

    한때 동생도 상기형도 그런 쥐가 LA에 있다고 해서 난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다.
    LA의 바퀴벌래도 크니 아마 쥐도 크려니...

    아마 이게 바로 그건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아침에 일찍 한가할때 다시 가 보기로 했다.

    가서 보니 이 동물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이었다.

    미국 생활 12년에 접어 들고. 내 나이 38년동안 이런놈은 처음이다.

    사진보기..밑에..

     

    얼핏 원우가 그게 Possum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아니나 다를까. 이게 바로 그넘인것이다.
    정말 거대한 쥐 같이 생겼다.

    사진은 보고 싶으신 분만 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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