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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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출장Journal 2008. 5. 22. 00:10
당일치기 출장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 반까지 SJC. 비행기에서 잠에 취해있다 문득 바라본 샌디에고 상공. 낮은 구름이 잔뜩낀건지 저 밑에 보이는 산이 높은건지. overcast된 San Diego였습니다. 다행히 돌아 오는 비행기는 9시 반. 일정이 4시쯤 끝나서 여유있게 다운타운에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은 깨끗하고 아기 자기한 맛이 있었습니다. 샌프란 만큼 크지는 않지만 산호세보단 훠얼씬 큰. 특히 바닷가에 있는 동부풍 벽돌식의 멋진 콘도들은 낡고 오래되고 비싸기만한 실리콘벨리의 삶을 더 힘겹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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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사진발이 없었더라면Journal 2008. 5. 1. 03:15
1994 3월 처음 조국을 떠난 날. 미국이란 나라에 첫 발을 들여 놓았던 곳은 Altanta Georgia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학연수생들이 접하는 discussion topic중 하나는 Cultural Shock에 관한것이다. 사실 1994년에는 서울은 이미 어느정도 발전을 해서 미국이란 나라에 왔을때 문화적인 충격은 없었다. 차라리 자연환경의 충격이 있었으면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내 머리속의 한국의 발전이라 함은 끽해야 소비행태에 국한 되었고 미국의 소비문화의 유입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누릴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을 나는 나름 문화라고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한마디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서울에 있으면 한국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도 한국에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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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에서 멀리 보이는 불들의 깜빡거림MISC 2008. 3. 20. 07:30
SF의 보물섬으로 클럽인들과 출사를 갔었을 때였습니다. K군이 Bay Bridge 저편에 있는 샌프란의 불빛을 보면서 왜 멀리 보이는 불들은 깜빡거리는지 아냐고 묻더군요. 순간 여러가지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제 대답은 원래 빛이 일정한 frequency로 깜빡거리니까 멀어 지면 그게 눈에 detect되는게 아닐까 하는거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대답이였죠. 공기중의 먼지들 때문에 깜빡거리는 것일거라는 결론이 나긴 했었습니다. 이번에 시애틀에 출장을 와서 야경을 바라보면서 발견한건 시애틀의 야경의 불빛들은 깜빡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공기중의 먼지가 많이 없어서 그렇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냥 끄적 끄적. 매일 밤 12-1시를 오가는 피곤한 일정에 숙소로 돌아오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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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중 발견한것들.LifeInSiliconValley/Food 2008. 3. 17. 12:25
미국에 살다 보면 많이 접하기 쉬운 음식중 하나라고 한다면 단연. 중국음식이다. 요리가 위주인 중국음식은 달달하고 고소한게 미국사람들의 입맛에 빨리 자리 잡고 퍼진것 같다. 이참에 중국음식이라고 한다면 대만음식이나 광동성지방음식을 말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Panda Express나 rice garden,, 그리고 말도 안되 보이는 Mr. Chau 등등.. 이중 Panda가 제일 성공한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퍼져있고 이젠 제법 자리를 잘 잡은 음식점이기도 하다. 가끔 같은식의 장사를 family business식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오히려 맛도 좋고 저렴하다. SJC 에서 Alascka Air를 타기 위해 Terminal C에 일찍 도착해서 밥을 먹어야 겠다고 두리번 거리다 Harbo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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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출장 5일째 드디어 파리에 가다.Journal 2007. 9. 22. 03:30
이곳에 온지 5일째 되는 날. Orange (Franch telecom) lab에 가야 한단다. 꼭두 새벽 처럼 일어나 RER(프랑스의 국철 같은것 같다) 를 다고 시내에 가서 Metro(서울 지하철 같은것) 으로 갈아타고 가야한다길래.. 은근 긴장이 되서 잠을 설쳤다. 이렇게 나의 비싸지만 거지 같은 힐튼 호텔에서의 하루는 뜬눈으로 새고 말은것이다. 그와중에 혹시나 해서 빌린 직원 전화로 걸린 새벽의 한국에서의 call.-_-;; 새벽처럼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기차를 타고 L사의 직원들과 함께 파리 Orange Lab을 향해 출발했다. 이렇게 나는 파리에 첫 발을 디디게 되었다.-_-;; 파리의 기차는 꼭 아틀란타의 Marta랑 비슷하게 생겼다. 기차 표는 물론 서울의 지하철 표 같이 생겼다. 가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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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출장 4일째.Journal 2007. 9. 21. 07:18
출장 4일째. 이제 내가 어디 있는지 대충 감이 온다. 파리 근교. 공항 바로 근처인데 공항에서 블루 라인 기차로 단 한정거장 차이. Parc De Expositions라는 곳에 있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출근. 일 그리고 점심 식사후 산책... 출장온 회사의 직원들이다. 식사후 저기 보이는 사무실 주위를 빙빙 도는걸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그런 감옥 같은 신세이다. Prison Break을 해야 하는데.. 유일한 낙이라곤 파리 근교의 하늘은 변화 무쌍해서 비도 오고 맑기도 하지만 구름이 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하늘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그런게 아닐까. 오늘은 호텔을 옮기는 날이다. 럭비 월드컵과 무슨 전시회가 있어 근처 호텔이 꽉 차 있어 연속적으로 booking을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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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출장 3일째.Journal 2007. 9. 18. 06:58
월요일 아침 오늘은 왠지 날씨가 꾸리 꾸리해 보인다. 주말에 나와서 일한것 처럼 이곳 L사의 엔지니어들과 나는 오늘도 office를 향해서 출근을 했다. 시차 때문인지 어젯밤엔 깊은 잠을 자질못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아침 식사가 개시될때만 기달린것 같다.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었지만 있다고 한다면 드디어 외주 업체에서 식사배달이 온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맞이하는 한국식 찬. 단촐했지만 (10 유로에 비해) 프랑스에서 먹는 한국음식은 맛이 그다지 다를수가 없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Hyatt Regency Paris 3층에서 바라본 로비. 왠일들인지 오늘은 대략 10시에 퇴근이 가능했다. 오늘은 밤에 밖에 비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해서 방에 들어 온후 같이 고생한 엔지니어 둘과 함께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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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새는 달만 생각한다.Journal 2007. 4. 7. 00:20
인사동에 가면 꼭 찾아 가보는 찻집이 한군데 있다. 어떻게 가냐고 물어 본다면 절대 알려 줄수는 없지만 나와 함께 가면 어떻게 어떻게 찾는다. 그리 방대하지 않은 인사동이기때문에 이 골목 저 골목 뒤지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 출장 마지막날 점심을 경인 미술관 먹었기 때문에 이곳을 다시 찾아 가 보았다. 바로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라는 찻집이다. 아마도 매우 유명한곳이 아닐까 한다.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 문득생각이 나서 뒤져서 올려 본다. 이곳의 미닫이 문과 실내 장식의 일부분인데. 요즘은 문 앞에 입구 촬영 금지라는 표지가 붙어 있더라. 커피는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주로 저런 토기 그릇에 차를 내어 준다. 모든걸 직접 갈아서 만들어 놓은 차들. 절대 인스턴트가 아니다. 차와 함께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