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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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ia] Verona part 1 - unexpected pleasureJournal 2008. 10. 25. 00:11
Verona - unexpected pleasure 2008/09/15~9/16 오전 8시 30분쯤 민박집을 나섰다. 원래 시차가 바뀐 첫날은 비교적 꿀잠을 자는 법이다. 보통 시차때문에 고생하는건 둘째날 부터이지 싶다.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Milano Centrale로 향했다. 다행이 주일이어서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다. 약간 부슬거리면서 내리는 비가 부담 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기차 여행으로 마음도 즐겁다. 오늘 목적지는 Verona이다. 유랑에서 몇몇 사람들의 여행기를 보았고 또 어차피 Venice를 가는 길이기 때문에 일정에 집어 넣었지만 과연 하루를 잘만한 곳인가 하는 고민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 시차도 적응이 안되었고 배낭의 무게도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 쉬엄 쉬엄 하는 여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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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taly 여행 Prolog.Journal 2008. 9. 9. 00:13
2008년이 되었다. 작년 요맘때 유럽 대륙에의 첫발을 파리에 내려논 이후 올해의 여행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2002년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에 심취해 있었던 나는 이테리에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당시 여름 이테리를 가려고 여행사 책자를 이것 저것 집에 가져와 보곤 했었다. 그해 여름 월드컵이 있었는데 대한민국이 이태리를 이김으로 감정이 안 좋아졌다고 여행자들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라는 말이 있어.. 소심한 마음에 여행을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리고 6년후. 드디어 가려고 마음 먹었고 실행에 옮긴다. Northen Italy의 목적지를 이곳 저곳에서 수집해서 나열해 보면 이렇다. 0. Milano(In) 1. Verona 2. Venice 3. Florence 4. Pisa 5. Cinq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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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 서울. 경복궁에 가보다.Journal 2008. 5. 14. 09:38
2년전에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면서 문득 생각한게 있었다. "철들고 나서 과연 내가 한국의 유적지는 가본적이 있었나?" 하는 질문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중고등학교때 수학여행 또는 사생대회때를 제외하곤 가본적 없는 한국의 고궁들. 마침 이번 한국 방문때 남아 도는 시간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가보게 되었다. 장소는 경복궁 TC는 나경이. 이들의 정체가 뭔진 모르겠지만 공무원이리라. 마치 사극의 한 장면에 내가 와 있는것 같았다. 사극 여왕 나경이 덕에 이것 저것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생각보다 단촐한 왕의 집무실. 겨울엔 무치 추웠을것 같다. 촘촘하게 붙어 있는 건물들의 기와. 사실 요란과 화려함의 경계를 가지고 단청의 문양을 볼것 같다면 개인적으론 요란에 더 가까운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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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사진발이 없었더라면Journal 2008. 5. 1. 03:15
1994 3월 처음 조국을 떠난 날. 미국이란 나라에 첫 발을 들여 놓았던 곳은 Altanta Georgia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학연수생들이 접하는 discussion topic중 하나는 Cultural Shock에 관한것이다. 사실 1994년에는 서울은 이미 어느정도 발전을 해서 미국이란 나라에 왔을때 문화적인 충격은 없었다. 차라리 자연환경의 충격이 있었으면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내 머리속의 한국의 발전이라 함은 끽해야 소비행태에 국한 되었고 미국의 소비문화의 유입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누릴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을 나는 나름 문화라고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한마디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서울에 있으면 한국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도 한국에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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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08 . 먹는 재미가 있다.Journal 2008. 4. 12. 22:57
서울에서 찾을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단연코 먹거리일게다. 정돈되지 못하게 주욱 늘어선 음식점들과 눈살을 찌푸리게끔 하는 커다란 간판들. 계속 새로 생기고 공사하느라 서울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새로 단장하는 음식점들.. 이들은 모두 군침을 돌게 한다. 인사동에 가면 꼭 들르는 손만두집. 이곳의 시원한 동치미. 소영누님/나경과 함께.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전통찻집의 전통다과. 소영누님/나경이와 함께. 동대문에서 먹었던 해물떡찜. 너무 매웠지만 맛있었다. 달걀의 반쪽의 노른자가 작은걸 봐선 중국산 가짜 계란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운이와 함께. 비오는날 거리의 떡복기집. 이젠 메뉴마저도 다양하다. 혼자서는 언제나 먹는곳. 종로2가의 싼 소갈비집. 소갈비인지 모르겠다.(펴주망 갈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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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cik 출장 서비스 - また SettleにLifeInSiliconValley 2008. 3. 17. 01:28
대략 한 2년만에 시애틀로 출장을 왔다. 금요일 오전에 결정 오후에 떠난 주말 일하는 Quick 출장 서비스. 언제나 막판까지 버티다가 결국은 날라 오게 되는데 이렇게 날라 오면 더 바쁘다. Release date은 바로 내일이고 인력은 딸리고 시간은 없고.. 그나마 이곳 출장온 회사의 건물은 밤 12시만 되면 모든 전원이 나가 버린다. 다행 다행 정말 다행이다. 다행히 내가 할일은 끝나서 하루 일찍 돌아갈수 있을것 같다. 그런데 돌아 다니면서 느끼는것이 하나 있다. 몸은 피곤해도 출장을 오면 마음은 편하다. 다른 세상에 온것 같아서 이다. 현실 도피를 이런식으로도 할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지인들속의 타인이 되는것보단 타인들속의 이방인이 되는것이 훨씬 덜 외롭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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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즌 마감.LifeInSiliconValley 2008. 3. 4. 09:08
Tahoe의 North Star 스키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보딩중 지쳐 쓰러졌다. 결국 Kirkwood 2번에 North Star 1번 총 3번 가본게 전부. 작년의 4번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보딩에선 S turn을 나름 몸에 익혔고.. 블랙 다이아몬드를 내려오는 기염을 토했다. 운동신경 꽝이어서 절대 못할줄 알았던 스노보딩. 나이 먹어서 배워서 절대 안될줄 알았는데.. 내가 하는것이니 누구나 할수 있는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깨달은건. 경사가 급할수록 뒤로 넘어지면 안 아프다.(넘어지는 거리가 짦다.) 속도가 있어야 S-Turn하기 수월하다. 경사가 약할수록 넘어지기 쉽다.-_-;; 남들이 왜 저리 이야기하는지 이제 몸소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래서 총 가본 스키장은 Squwa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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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valley 출사기Journal 2007. 11. 29. 00:58
사진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나. 웅이형이 찍어 주셨음 켈리포니아와 네바다 중간에 있는 Deathvalley의 sanddune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모래 언덕을 보기 위해 대략 500마일을 달렸던 여행기 사진과 함께 이제야 정리해 봅니다. 같이 가셨던 웅사마님의 digitalchalie의 여행기를 통해서 제 모습을 3인칭 시점에서 보고자 합니다. (제가 쓸 이유가 없어요. 더 재미있게 중복된 내용을 쓰셨기 때문에..) Death Valley 사진은 제 겔러리에서 감상하세욤.. http://php.chol.com/~psalty/tcpg/tag/Death%20Valley 자 그럼.. 좌충우돌 여행기 1 금요일 아침 잠에서 깨어 집안 청소를 이리저리 하고 (일요일 오후에 엄마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