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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 Star로 보딩 다녀왔습니다.
    LifeInSiliconValley 2010. 3. 7. 14:38

    North Star @ Tahoe

    2010/03/06

    우연히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광적으로 좋아 하는 스포츠는 절대 아닌데.. 왠지 기어들이 다 있고 시즌이 되니까 한번은 꼭 다녀와야 할듯한 마음의 부담감을 떨쳐 버리려고 새벽에 길을 나섰다.

    물론 Nacski 를 이용해서 당일치기이다. Bay Area에선  시즌에 이곳 하나만 알더라도 혼자서 보딩을 다녀오는건 어렵지 않다. 왕복 대략 7시간의 거리를 혼자서 다녀오는건 좀 무리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했다.

    새벽 4시 반에 Milpitas Towncenter에서 올해는 모인다. 예전과는 좀 달라진 위치이지만 일찍부터 서둘러서 장비를 챙기고 차에 올라 탔다. 2008년시즌을(2008/03/03 - [LifeInSiliconValley] - 올해 시즌 마감.) 마지막으로 당분간 쉬어서 그때 막 배우기 시작했었을때의 감을 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보드를 타기에 제일 좋았던것 같은 North Star로 이번에는 가기로 했다. 이곳은 올라가는 Lift는 짦고 내려오는 길은 먼 그런곳이다.

    Mtn Pluto Summit에서 보이는 Lake Tahoe



    비용은 차값+리프트+점심비 정도 들었는데.. 차값+리프트 해서 98불 사용했다.  잠시 리프트에서 만나 담소를 나눈 San Francisco에서 온 백인 아저씨 왈.. 주차값이 30불이란다. 그런거 생각하면 싼듯. 리프트도 할인이 적용되어 있었으니까..

    타호를 이맘때 갈때면 늘 걱정이 앞선다. 눈이 많이 와서 차가 못 올라 가는게 아닐까라던가, 눈이 너무 없어서 보드를 못 타는게 아닐까라던가..

    그런데 그 기우는 다 없어졌다. 눈도 안와서 가는 길도 좋았지만 날씨가 쌀쌀해서 눈도 좋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법 중급코스에서 S-Turn을 할수 있게 되어서 과감하게 Black diamon에 도전했다. 앞이 안 보인다.

    타호는 언제 가더라도 자연의 엄숙함을 느끼게 해 주는 곳이고 내게 많은 추억을 선사한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곳을 떠나면 제일 그리워 할지도 모른다.




    열심히 보드를 탔는데 기대 이상으로 몸이 예전에 터득한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행히 덜 넘어지고 힘도 덜 들게 탈수 있었지만..잘 타다 한번 넘어지면 그날로 끝이다.

    사실 어이 없이 가만히 서 있다 자빠졌는데.. 그이후 골이 울려서 컨디션이 영 아니게 되었다.


    게다가 점심으로 먹은 개념없이 비싼 음식.
    음식값은 비밀이다. 욕먹기 싫어서..

    이걸 먹고 컨디션이 더 안 좋아 졌다. 소화가 안되는지 채기가 생겨서 내려갈일이 막막하다. 4시까지는 차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꼭대기에서 천천히 쉬엄 쉬엄 내려가기로 했다.


    내겨갈길이 멀다. 아...그냥 누워서 쉬고 싶었는데 급격한 체온하강ㅇ 느껴져서 서둘러 내려가는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혼자 놀기의 달인이 되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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