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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먹거리] 조개 열탄 구이
    LifeInSiliconValley/Food 2009. 11. 5. 21:00
    조개구이라는게 언제 유행이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예전에도 가끔 한국에 방문시 이곳 저곳 조개구이집을 보긴 했지만 한번도 못 먹어 봤었다.

    그런데 미주에서 하는 한국 방송에는 이 조개구이를 해 먹는 모습을 가끔 보여주기 한다. 그래서 한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마침 미국에서 온 지인들과 만나기로 한 참에 함께 궁금증을 풀어 보기로 했다.

    새마을 식당을 가려고 찾아 들어간 영동시장 골목에서 조개구이집을 하나 발견하고 기억해 두었다.
    그곳을 다시 찾아갔더니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해병대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서빙을..


    복고가 지나쳐서 이제 이런 모습의 식당들은 서울의 어느 한 문화로 정착한것 같다.
    특히 영동시장골목통은 왠지 나이 먹은 내 또래들에겐 강남역보다 친근하다.


    연탄은 아니고 열탄이란걸 사용한다. 구이를굽기 시작하기전에 저 밑에 고구마를 하나 던져 놓고..
    간단한 조개탕 하나 올려놓고..
    그러면 시작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구워 먹을수 있는 다양한 조개들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맛은?

    조개맛이다.

    그냥 구워서 직접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맛보다는 아무래도 먹는 재미가 더 있는 식당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한국의 식단이란
    결국 간장/고추장/된장의 맛이 전부일텐데..
    함께 모여서 이렇게 궈 먹는 재미가 아무래도 더 큰것 같다.

    이런 시스템은 미국에선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소방법 저촉에 의해 아무래도 불가능해 보인다.




    조개구이를 먹고 출출반 궁금반 해서 시켜 먹은 조개탕 라면. 요거 차라리 먹을만 했다.
    시원한 라면.. 캬..요런 맛이 있다.

    저 뒤에는 고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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