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귀국 - 소속감의 중요함

돌이켜 보면 난 한번도 한국을 떠난 적이 없다.

사람들이 물어 본다.

"미국 가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12년이 조금 넘었네요"

그런데 평균 1년에 한번 꼴로 서울을 방문했기 때문에

왠지 한번도 한국을 떠나 본적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막상 서울에 오면 즐거운것들이 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가 막상 서울에 있었을땐 누리지 못한 그것들이다.

그만큼 내가 미국에 익숙해 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가지게 되는 서울의 다른 모습들의 낮설음이

내게 주는 새로움 때문이지 않을까.

오랜 여행을 떠나고 집에 돌아 왔을때의 안도감과 새로운 시각으로 고향을 바라 보게 되는 배움.

문제는 이젠 내겐 그런 안도감은 없다.

바로 소속감이다... 소속감이 주는 공백이 이리도 클지 몰랐었는데..

서울에 어중이 떠중이로 있다 보니 오는 마음의 공백은 무척이나 크다.

한국에 취직을 하고 살아야 비로소 안도감이 오고 공백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중 하나가 자기는 미국 생활 빼는데 5년이 걸렸다고 한다. 미국에서 단 5년 살았다는 넘이..

난 그럼 12년이 걸릴것인가?

한편 이제 한달이 다 되가는데 대충 적응이 되는것 같기도 하다.

나도 직장 잡고 마음 잡고 좋은 사람 만나면 여기 있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 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미국이 또 가고 싶다..

P.S

비단 마음의 공백이란건 또 불안감이란건 내가 어중이 떠중이여서가 아니라
기대 했던것들이 이뤄지지 않았고
상실감이 너무 커서 그럴지도 모르곘다.

얼마전에 은경이 누님과 챗 하다가 울었다..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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