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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증나는 일들..
    MISC 2005. 7. 8. 01:41
    닭과 계란이 무엇이 먼저일까.
    어느것이 먼저가 될수도 있고 어느것이 나중이 될수 있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일에 짜증이 나는 일들이 가끔있다.

    내가 속해 있는 청년부의 일이다.

    일단 매주 금요일 모임은 분명 청년부 모임이다.
    교회에서의 모임이기때문에 어떤 특별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고생각한다.
    목적이 없는 모임은 절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경공부라는 형태를 가지고 모인다.
    그런데 성경공부는 말 그대로 성경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청년이기 때문에 공부는 더 이상 top down방식일수가 없다.
    그래서 청년들의 토론이 주가 되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leader는 청년들이 예습을 해오지 않기 때문에 토론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은 예습을 하기엔 정성이 없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leader는 토론이 위주라고 해놓은 성경공부를 거의 90%이상
    자신의 생각만 말하고 끝내면서 시간을 오바 한다.
    거의 모든 시간 토론이 위주라고 하면서 결론은 항상 내려 버린다.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준 사람의 사상을 강요한다.
    참석해 있는 청년들은 속으로 이게 머야 라고 생각하면서 불만만 싸여 가고
    슬그머니 교회를 옮기거나 다른 일을 만들어 안 나오기 시작한다.
    leader는 참석이 저조한 이유는 생각하지 않은채 사람들을 다그치기만 한다.
    다른 교회 청년들은 안 그런데 라고 말하면서 비교하기도 한다.
    가끔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leader랑 사람으로서 관계를 헤치기 싫다.

    재미있는건 한쪽은 준비를 안 해오고 정신상태가 빠진 청년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한쪽은 너무 자기 고집만 강하고 삔트를 못 맞치는 leader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이유는 leader는 자기가 공부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기에 성경공부 이기 이전에
    청년부 "모임" 이라는 성격을 그냥 무시해 버리고 참석자의 attitude를 이래야 한다고
    획일화 시켜 버리는 오류를.

    또 한쪽은 청년부 모임이기도 하지만 성경 "공부"임을 잊어 버리고
    바른 자세로 임하지 안는 오류를..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지 못하는 오류를...

    모든것에 핑계가 있는것은 당연하고. 어느것이 먼저인지 다 자기 상황에
    비추어 생각 하게 되는것이니까 결정할순 없지만.

    중요한건. 목적보다 중요한건. 모임안에서 사람들의 관계이지 않을까?

    leader랑 주위 청년들이랑 내가 맡은 일이나 역할때문에 관계가 깨어지고 사람이 싫어 지고 하는 일이 나타나면 조용히 일을 내려 놓는게
    그 모임의 목적을 달성하는것보다 우선 되야 하는것이 교회가 가지는
    다른 모임과 다른 특징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공부 하면서 강조하는 관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순종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leader가 순종을 강요 한다면..

    그렇게 보면 과연 교회에서의 모임이란 목적이 꼭 있어야 하는 필요가 있을까?

    목적이 있어서 모인 모임과, 모이는것 자체가 모임의 목적인 모임과.
    모였으니까 꼭 그 안에서 먼가를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그 안에 있는 나는..잘 모르겠다.

    짜증나는 일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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