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떠나는 날이 왔습니다. 5년만에 보는 후배 부부들도..
잠시나마 몸이 있었던 뉴욕도 떠날때가 왔습니다.
몇달전인지 기억은 못하겠지만.. 비행기표를 살때 하루 차이로
대략 150불이 비싸지는 바람에.. 토요일 귀향길에 오르게 된것입니다.
비행기는 오후 4시 55분 비행기..
지쳐 보이는 후배들을 빨리 놔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아침..같이 초원교회에 친누님처럼 지내던 정은이 누나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형석이의 표현대로 자긴 Bearstearns Highschool에
다님으로 전혀 근사한 brunch를 먹을만한곳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고민 또 고민에.. 그 유명한 감.미.옥에서 아침 설렁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정은이 누나의 큰애 성재는 애기때 보구 올만에 봤는데 이제 1학년.
내가 가르치는 애들과 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민이 될지 유학에서 머물지 모르는 정은이 누나의 가족에 하나님이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짧지만 아쉬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곳은 Park Av에 있는 구겐하임 뮤지엄.
고등학교때 미술책에서 볼수 있는 그런 곳을 잠시 들렀습니다.
아즈택 스페셜을 하더군요...
돌아 오기전에 Gate에서 보이는 맨하탄을 찍어 봤습니다.
혹자들은 머 별로 한게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집에 있는것보다 뭔가를 더 한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옜 지인들을 만나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인듯 싶습니다.
특히 정미.형석이는 제가 인연을 시작하게 해 준 후배 들입니다.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어떤 은혜가 있었는지 들었을땐..정말..
속으로 감사했습니다. 물론 둘이서 싸울때 마다 저를 원망했다는
농담을 할때는..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서두요.
형석이는 카네기 멜론에서 finance math를 하고 bearstearns investment bank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같은 수학을 공부한 우리는
참으로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멋진 양복에 멋진 라이프 스타일..
한쪽에선 찟어진 티셔츠에 널널한 라이프 스타일..
한가지 부러웠던것은..함께 의지할수 있다는게 무지 부러웠습니다.
잘 살아라 녀석들아..
정은이 누나.. 이제 한 학기 남았지. 형도 오면 꼭 이리로 한번 놀러와. 알았지?
저의 2004년 추수감사절은 이렇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