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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스의 닭복음탕
    LifeInSiliconValley 2010. 9. 24. 01:33
    By iPhone 4

    앨리스가 우리를 위해 준비한 닭볶음탕이다. (보통은 닭도리탕이라고도 한다).
    저 양은 냄비는 우리 엄군이 아끼는 물건인데..작은 버젼은 지금 우리집에 와서 내가 가끔 라면 끓여 먹는데 쓴다.

    이날은 Korean Night 였다. 순서상은 이게 파티의 시작이었다. 
    이전글에 본 French Night은 이 다음날인가 그랬는데.. 음식중 닭요리가 이거랑 비슷하다.

    사실 이날 파전도 있었다.

    일단 살아온 환경과 먹는 식당에 따라..각자의 머리속에 생성되는 레서피가 각각 다르긴 하지만..

    당근이 들어간 닭복음탕은 처음 먹어봤다. 아니 탕이나 숲류에 당근이 들어가는건 우리나라 음식에선 잘 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랬는지 다음날 프렌치식 닭복음탕이랑 비슷해 보였던것 같다.  색은 이쁘긴 했는데 닭볶음탕 자체가 빨갛기 때문에 튀어 보이지 않는 안타까움이. 커리같은 느낌?

    또 하나..파전을 만드는데 양파를 집어 넣는지 아닌지에 왈가왈부 했었다.

    내가 여지껏 먹은 파전은 거의 파가 대부분.. 약간의 부침에 파는 안번도 있어본적이 없다.
    대학시절 왕십리 삼거리의 나그네 파전(해물파전으로 유명).. 했던곳도..가면 해물반 파반이었었다.
    이날은 양파가 들어간 파전도 먹어봤다.
    아무도 내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까.. 멤버들이 대부분 퓨전요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었다.
    퓨전 요리는 짬뽕이 아니면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한국/일본식 중국음식)

    앨리스가 이날 우리를 위해 이것 저것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저 한그릇안에 너무 많은것이 들어가 있었다.

    고등학교시절 국어책의 한 구절.

    "왕후의 밥 걸인의 찬"
    하지만 이번엔..
    "왕후의 찬 걸인의 밥" - 잡곡밥.

    Thanks Alice - 더 많은 글은 "닭을 잡다" - Alice in Blogerland

    날로 늘어가는 내 살은 조금만 먹어도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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